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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아 Jun 18. 2018

D - day 바로 오늘이야!!

Triple A Project - 일본군위안부문제 알리며 미국자전거 횡단

안녕하세요 ! 원래 출국 전에 짧게나마 글을 올렸어야 했는데 당일까지 계속 준비하느라 이제야 작성합니다. 허허ㅠ.ㅠ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중국 상하이 푸동 공항입니다,,, 저희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 중국으로 경유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대가는 따르는 법!! ㅋ 경유지에서 10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ㅠㅠ


현재형과 환승을 기다리는 지금이 어떻게 보면 유일한 쉬는 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장 LA에 도착하면 자전거 조립부터 수요집회 준비, 인터뷰 준비, 출정식 준비처럼 굵직한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냥 마음을 놓을 수 없어 각자 인터뷰를 연습해보기도 하고 선언문을 다시 읽어봅니다.

본격적인 라이딩에 앞서 규칙을 정해 보기도 합니다. '한 시간에 무조건 십분 휴식', '하루의 끝은 무조건 포옹으로 끝내기'처럼 사소하지만 긴 여정을 무사히 끝내기 위해 하나하나 점검해 봅니다.


그리고 하나 새롭게 말씀드릴 사실은....!! 저희 여정에 '안토니오'라는 외국인이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희도 아직 컨택 중이라 어떻게 귀결될지는 모르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낳도록 노력 중입니다. 좀 더 다채로운 여정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3시간에 걸쳐 포장했습니다 ㅠㅠ

새벽에 집을 나섰지만 아직 보낸 시간만큼이나 더 남았습니다. 경유해서 가는 게 왜 싼 값인지 알 것도 같습니다 ㅋㅋ그렇지만 앞으로 약 80일 정도의 여정 동안 어떤 극한의 상황에 놓이게 될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갑니다. 때로는 현재형과 왜 우리가 이 프로젝트를 참여하려고 했는지, 과연 외국인들이 일본군 '위안부' 역사에 관심을 많이 가질지에 다해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응원이 과분하게 느껴질 때가 많고 자격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는 날들이 있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그저 군 전역 후의 시간과 평소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이 지금에 이르게 했습니다. 대단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그냥' 해 나가는 겁니다. 평범하지만 무모한 청년들이 그려내는 '변화'를 보고 싶기에 무작정 열심히 날아갑니다.




가능한 매일의 이야기들을 꾸준히 업로드하려고 합니다. 다시 오지 않을 지금을 기록해서 나중에 하나씩 꺼내보고 싶습니다. 긴 라이딩 여정이 기다리고 있기에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피곤하고 지치는 날들의 연속이어도 그래도 노력해보겠습니다 :)


3AP의 여정은 개인 브런치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계속 기록됩니다.


3AP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bikeforcomfortwomen/

3AP 유튜브 페이지 : https://www.youtube.com/channel/UCmqnv-pSxizMdzfwfxOrH5g?view_as=subscri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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