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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희 Jan 09. 2024

중장년층의 SNS, 카카오스토리(KakaoStory)

중장년층의 SNS, 카카오스토리(KakaoStory)           



   기존 SNS 서비스인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문자 중심 SNS였다면, 카카오스토리는 텀블러와 인스타그램을 의식한 듯한 사진 중심의 SNS인데요. 보통은 이미지를 업로드하지만 글 작성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카카오스토리는 2012년 3월 20일 카카오에서 서비스를 출시한 사진 공유 기반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말합니다.      

 

  카카오톡의 인지도에 힘입어서 서비스 시작 3개월 만에 가입자 수 2,000만 명을 돌파하였고, 5개월 만에 가입자 수 2,500만 명, 게시물 작성 수 5억을 돌파하였습니다. 이후 2013~2014년까지 10~20대 사용자 위주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2015년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본격적으로 SNS 시장을 잠식하면서 10~30대 이용자들은 많이 이탈하였습니다. 즉 중장년층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데요. 카카오스토리의 약칭은 ‘카스’, ‘카토리’ 등이 있습니다.     

 

  2023년 4월 1일 이후로 기존의 노란색이 아닌 보라색 아이콘으로 바뀌었는데요. 네이버 밴드와 함께 40~50대 이용자들이 극단적으로 많은 SNS입니다. 즉 40~50대의 거진 절반이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하고 있으나 10~20대는 거의 없는 실정인데요. 스마트폰이 학생들에게 빠르게 보급되고, 싸이월드가 망해가던 과도기적 시절인 2012년부터 2014년 여름까지는 10~20대들이 카카오스토리를 꽤 이용했으나 대략 2012년 하반기부터 페이스북이 서서히 대세가 되었고, 2014년 말~2015년 사이를 기점으로 페이스북이 대유행을 하면서 주류로 자리를 잡자 카카오스토리는 젊은 층에게서는 아예 사장되었습니다.     


   2014년까지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1996년생부터 2001년생은 2014년 하반기~2015년 사이에 대거 카카오스토리에서 페이스북으로 갈아탔으며, 동시에 중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카카오스토리 끝물인 2014년에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2년생부터 2007년생은 초등학교 때만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했으며, 동시에 2014년 하반기 이후에는 페이스북의 대세와 맞물려 당시 초등학생 사이에서도 페이스북이 관심을 끌기 시작하면서 부모님 계정을 통한 페이스북 가입절차를 거쳐 새롭게 갈아탄 학생들이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에 중학교 때까지 카카오스토리의 인기는 이어지지 못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카카오스토리를 이와 같이 이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소규모 SNS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고요. 카카오스토리는 대한민국 SNS 이용 빈도의 30%가 넘는 절대적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중장년층의 인스타그램인 셈이죠. 반 농담 반 진담으로 중장년층과 친해지고 싶다면 카카오스토리나 밴드를 이용해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카카오스토리는 꼭 필요한 기능(글, 이미지, 촬영, 필독, 공유, 덧글 등)만 담았고, 모바일 기반이기 때문에 다른 SNS에 비해 훨씬 단순하고 이용하기 편하며 꽤 직관적인데요. 이미지 기반이라는 점에서 2세대 SNS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글자 수 제한이 2,081자로 작은 편이라고 하지만 140자 제한인 X(옛 트위터)와 비교할 때 그렇게 적은 편은 아니며, 현재는 5천 자로 늘어나 더욱 넉넉해졌습니다.     


   한때 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만 GIF 이미지를 배경사진으로 설정할 수 있었기에 GIF를 배경사진으로 하고자 하는 사람들만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하였는데, 지금은 당연히 카카오톡만 있어도 가능합니다. 한편 카카오톡과 연결된 카카오스토리 사용자는 설정 ➠ 카카오톡 프로필 연결에서 카카오톡에 글 공개, 카스 버튼, 생일, 직장, 학교 등의 공개를 설정할 수 있고, 검색 설정에서 ID나 이름으로 검색하거나 다음 모바일웹, 카카오톡 검색에 자신이 쓴 글의 공개 여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한편 단순하던 초반과 달리 기능도 많아지고 화려하기만 하다고 해서 페이스북처럼 변해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데요. 사람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으나, 폐쇄성 자체는 옅어진 편입니다. 2014년 5월 26일 업데이트로 아이콘과 시작 테마가 새롭게 바뀌고, 웹 버전이 나오면서 지금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컴퓨터로도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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