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alking worker Jan 25. 2020

200124

매일 생긴 일을 그냥 기록합니다

-애매한 시간에 식사 약속이 있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나갔다.

- 7년 전에 독일에서 독일어 수업 시간에 준 새해맞이 포춘쿠키에 들어 있던 쪽지를 노트북에 붙여 놓았었다. 스카치테이프의 끈적함을 잔뜩 머금은 종이를 이제, 노트북도 바꾼 김에 보내 주려고 한다. 그런데 그 문구는 잊고 싶지 않아서 며칠 전에 산 뮤지컬 엠디 마스킹 테이프에 옮겨 적었다.

<Nimm Dir Zeit und erfreue Dich auch an den kleinen Dingen des Lebens>

; 서두르지 말고 인생의 작은 것들을 즐겨라.

-나름 유명하다는 모밀 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모밀 메뉴는 안 먹었다는 거..

-청계천을 걷고 차를 마시고 하는 동안 오늘의 중요한 미션인 엄빠를 위한 마우스 구매를 잊었다. 마우스 없이 내려가야 한다. 내일 서울역에서 살 수 있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20012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