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고수가 될 수 없어서 오히려 좋은 이유
현실은 이렇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 심지어 많은 전문투자자들조차 시장 평균을 이기지 못한다. 오히려 평균 이하의 성과를 내는 경우가 훨씬 더 흔하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 하나. 이 현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오히려 투자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 이유는 간단하다. 시장을 이기려 애쓰는 대신에 시장을 따라가는 전략, 즉 지수추종 투자를 선택하게 되니까 말이다.
오늘 이 글에서는 "왜 지수추종 ETF가 개별종목 투자보다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쓸데없는 감정과 노력을 줄이고, 시장의 성장을 당신의 자산으로 만드는 가장 단순한 방법. 알아보자.
개별종목에 투자한다는 건 마치 낚시터에서 한 마리의 물고리를 겨낭해 기다리는 것과 같다. 반면 지수추종은 물고기가 많은 곳에 커다란 그물을 던지는 방식이다.
S&P500이나 나스닥 100 같은 지수는 시장 전체 혹은 주요 기업들의 평균 성과를 따라간다. 수많은 연구 결과, 장기적으로 개인이 시장 평균을 뛰어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기업 분석에 시간을 쏟고, 적절한 타이밍을 잡으려고 애쓰더라도, 결과는 평균 이하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수추종 ETF에 투자하면 시장의 성장을 고스란히 나의 것으로 만들 수가 있다.
미국 시장에 투자한다는 건 단순히 한 나라가 아닌 글로벌 경제에 투자하는 것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기업들은 더 이상 미국에만 국한된 회사가 아니다. 이런 다국적 기업들이 지배하는 시장이 바로 미국 지수이다. 미국 지수를 추종한다는 건 단순히 안정적인 시장에 투자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성장과 혁신, 그리고 글로벌 시장을 함께 잡는 투자이기 때문이다.
개별종목을 분석하려면 재무제표를 읽고 산업 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 그뿐 아니라 경쟁사 비교, 위험 관리 등 해야 할 일이 끝이 없다. 하지만, 그 모든 노력의 결과가 시장보다 나을 거라는 보장도 없다. 반대로 지수추종 ETF는? 그냥 딸깍이면 된다. 낮은 수수료로 시장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테슬라 투자해서 대박 났다던데?" 이런 얘기, 주변에서 꽤 자주 들었을 거다. 하지만 성공한 사례만 들리는 건 생존 편향 때문이다. 실패한 투자자들의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다. 지수추종은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고, 시장 전체의 평균을 따라가기에 실패 확률을 크게 줄여준다. 워런 버핏이 "개별종목보다 S&P 500 ETF에 투자하라"라고 말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미국 시장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고, 그러는 중이다. S&P 500은 연평균 약 10% 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 수익률을 복리로 계산하면 20~30년 뒤엔 투자 금액이 몇 배로 불어난다. 개별종목 투자에서는 기업 하나가 무너질 경우 전부 잃을 수 있지만, 지수추종은 시장 전체에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여기까지 읽어 내렸다면,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수많은 뉴스와 소문 속에서 특정 종목을 쫓아다니며 "넥스트 테슬라"를 찾으려는 고단한 여정을 이어갈 텐가? 아니면, 이미 증명된 전략인 지수추종 투자로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며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길을 선택할 건가?
기억하는 게 좋다. 투자의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남들보다 뛰어나려고 애쓰는 사람이 아니라, 실패를 피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지금 바로 시작하자. 딸각으로 시장 전체를 당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는 지수추종 ETF. 당신이 내린 지금의 선택이, 미래의 자산을 바꿀 것이다.
"시장을 이기려고 하지 않을 때, 시장은 당신 편에 서게 된다." 지금, 그 첫걸음을 내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