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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절한 금비씨 Aug 19. 2024

내 마음이...

맘 편히 푹 좀 자고 싶다.

이번에도 브런치글 발행 관련 독촉 안내가

두어 번 왔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니..


변명을 좀 하자면... 이사 후에 애들이

번갈아가면서 계속 아픈 바람에

혼이 빠져 있었다.


방학 전에는 딸내미가 급체를 하질 않나

갑자기 여러 날에 걸쳐 열이 났다가 안 났다가 난리였어가지고 유치원 등원 시켰다가

데리러 갔다 오고, 병원 갔다 오고,

 또 보초 서고, 그거 계속 반복하다가


처음으로 애들 방학과 신랑 휴가 겹쳐서

경주, 울산, 부산까지 짧지만 굵고 알차게

잘 다녀왔다.(매 번 우리 리둥이 들은

어디 놀러 가거나, 놀러 가려고 계획한 날

꼭 아팠다. 이번에는 예외였지만)


휴가 다녀온 이후에도 아이들 방학이 5일이나 남아있었는데, 아들이 짧게는 하루 이틀정도

열이 났다가 괜찮아지더니, 개학 전날 또

열이 나서 개학날엔 또 가정보육하고...


광복절 전날엔 유치원에 등원 한 아들이

갑자기 열이 난대서 또 일찍 데리고 왔다.


광복절 전날 저녁부터 지금까지 계속...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가정보육 중이다.

계속 열보초를 서면서......

(어제부터 열보초에서 약간 해방은

됐지만.. 고열이 가니 미열이가....)


그 와중에 12시 땡 하면 어린이병원

예약도 미리 챙겨야 한다.






아들이 아이들 수족구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인한 구내염이 먼저 시작되더니, 피곤해서

생긴다는 구내염도 같이 생기고,

그다음엔 입안이 아파서 잘 못 먹어서 그런지

배에 가스와 변이 가득 차서 복통이 심했다.

(새벽에 응급실을 간다고 갔었는데

전산상의 문제로, 진료는 가능하나 약처방은

불가하니 어쩌니 하는 바람에 그냥 돌아왔다.

물론 복통이 좀 나아졌다 하니 그 말을 믿고)


거기다 고열에 기침까지 심해서

피검사, 엑스레이, 코로나 검사까지 다 했는데

다행히도 코로나는 음성이었고

염증수치는 많이 높진 않다해서

약처방만 받아 왔는데,

폐에 가래 낀 정도를 보아하니

폐렴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상태였다.

아주 한꺼번에 난리도 아니다.

본인은 얼마나 더 아프고 힘들까 싶다가도

둥이다 보니 딸내미도 감염될까

나만 노심초사 중이다.


보초를 꼬박 6일 정도 서고 나니...

이젠 잠을 자도 회복이 되질 않는다.


바이러스로 인한 구내염은 전염성이

매우 높아서, 다 나아야지만 등원이 가능하다.

그래서 오늘도 가정보육을 하면서

병원에 갔다 왔는데... 아직 3~4일은 더

있어야 다 나을 것 같다는 의사 선생님....ㅜㅜ

이번주도 통으로 다 날아가네.

거기다 딸내미까지 뒤늦게 옮기라도 하면..

(이건 진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다.)




제발 잠 좀 잘 수 있게 해 주세요.

평소에도 편하게 잔 적은 없지만

이번엔 진짜 해도 해도 너무 하네요!!!




되는 일이 없었다. 다음 이야기는

마음이 좀 편해지면 그때 다시 쓰려고 니다.


참고로 표지는 어디 내보이기 부끄럽지만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씩 캘리그래피를

배우고 있어서 그때 제가 직접 쓴 거예요.


모두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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