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민승 Jan 20. 2021

스타트업도 돈을 벌어야 한다.

[구기자의 스타트업 일기①] 미디어 스타트업의 생존기

작년 말 tvN '스타트업'이 성황리에 종영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스타트업이라는 키워드가 핫해졌다. 이로 인해 많은 청년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서 돈보다 비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리고 최근에 너무 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고, 코로나19 시기 이후 돈을 벌지 못하는 스타트업들 중 많은 스타트업들이 폐업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특히 동남아를 대상으로 엄청난 가치를 평가받던 스타트업은 몇달 전부터 대표가 회사를 팔려고 하는 회사도 있었고, 기술 스타트업 중에서 교육 플랫폼을 하던 회사는 결국 투자가 코로나로 인해서 무산이 되면서 폐업을 했다.


이처럼 스타트업 중에서 다양한 형태가 있겠지만, 크게 나눠보자면 2가지로 나눠볼 수가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매출을 오픈 첫 달부터 내면서 회사 경영을 하는 경우, 두 번째는 본인들의 아이디어 등을 IR을 통해서 투자유치에 성공해서 투자금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경우로 나눌 수가 있을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정부지원금을 받아서 회사 운영을 하는 회사도 있다.


여기에서 크게 3가지 분류의 회사 중에서 어떤 회사가 좋은 회사일까? 결론부터 얘기를 하자면, 분류를 통해서 좋은 회사를 선택할 수는 없다. 하지만 투자금 없이 회사를 성장시키는 게 어렵기는 하지만, 확실한 BM과 성공할 확신이 있으면 투자유치가 사실 필요는 없다. 이뿐만 아니라 투자금을 통해서 회사를 빠르게 키워서 빠르게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기업이 좋은 회사라고 볼 수가 있다.


그런데 많은 회사를 운영하는 젊은 창업자들은 좋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그 아이디어를 실천으로 옮길만한 돈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IR을 통해서 투자유치를 많이 한다. IR을 할 때 많은 창업가들은 본인들의 회사가 성장할 것이며, 본인들의 회사 가치는 OO억이라고 얘기를 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투자유치에 성공해서 투자금 회수를 할 수 있는 경우는 어느 정도가 될까? 100명 중 1명의 창업가만 성공을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나머지 99명은 성공을 하지 못할까? 대부분의 창업가들은 좋은 아이디어=돈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창업가들 또한 냉정해야 한다. 정말로 성공할 아이디어(BM)이라고 한다면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아서 사업을 해서 성공시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창업가들이 얼마나 회사에 올인을 할 수 있는 지, 얼마나 좋은 아이디어를 성공까지 시킬 수 있는 의지가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창업가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실제로 실현시키기까지 험난한 길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대안을 생각해놓고 취업 등 다양한 방법들로 본인의 아이디어가 실천에서 옮길 수 있는 과정 사이에 포기하기 때문이다. 


결국 코로나19로 인해서 투자 상황도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을 하려고 하는 창업가가 있다면 좋은 아이디어가 정말로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돈을 벌 수 있는 지를 확실하게, 냉정하게 평가를 해보자. 그 기간이 3개월이 넘는다면 일단 냉정하게 평가해보고 다른 현실적인 방법들로 실제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자. 투자를 받더라도 그 돈을 금방 써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3~6개월 안에 무조건 회사는 돈을 벌어야 투자금이 없어도 운영이 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다음 화에서는 어떻게 돈을 벌면 좋을지 창업자의 마인드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