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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leblue Jun 02. 2020

소소한 월경 꿀팁 5가지

슬기로운 월경생활 첫번째 ㅣ 더 나은 월경을 위한 레터


안녕하세요

여러분께 소소한 월경 꿀팁을 전해주러 왔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월경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어언 10년 넘게 월경을 하고 있네요

통상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월경을 한다고 치면 12*10=120…! 

벌써 저는 약 120번의 월경을 경험해봤네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그동안 제 월경 생활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저만의 대처법? 꿀팁이 생겨났는데요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이 글을 보신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월경에 관한 honey-팁, 지금 시작합니다!

 

참고로 제 월경 프로필을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m-type은 진채선형! 
#활동량: Relaxed   월경량: Not Heavy   Y존민감도: Insensitive   월경질환: Pain
#월경 때는 무조건 집순이 모드!
#월경 주기는 꽤 규칙적인 편!
#주로 생리대 사용, 가~끔 탐폰 사용


저 월경타입(m-type)은 요기서 검색해볼수 있어요! (http://dalchaebi.com/)

약간 성격 유형 검사 MBTI의 월경 ver.이랄까..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tip이니, 

저와 월경 타입 혹은 월경 라이프스타일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다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려요..!



#월경 시작 D-5

-달달한 거 구비해놓기 & 셀프 제모

 저는 월경 시작 후엔 최대한 집밖에 안 나가기 때문에 비상 식량을 미리 구비해놓는 편이에요! 월경 때 달달한 거 땡기는 거, 국룰인 거 다 아시쥬? 평소에는 초콜릿이랑 젤리를 잘 사먹는 편은 아닌데, 이상하게 이 시기에는 엄청 땡기더라구요. 월경 시작 전에 미리 수고할 저에게 주는 선물처럼 행복한 마음으로 마트에 가서 달다구리들을 한아름 쓸어옵니다. 제 PICK은.. 가나 초콜릿 3번들..몰티져스..하리보…등등

 그리고 월경 시작 전에 털을 미리 셀프 제모해서 관리하는 편이에요! 사실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면 세상만사 편하겠지만, 주기적으로 하기엔 금전적 여유가 없고 두려운 마음도 살짝쿵 있는지라.. 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월경 때 털이 있고 없고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더라고요! 아무런 의학적 근거는 없지만, 월경 시작 후에 면도기를 Y존에 대는 것이 위생적이지 않을 것 같아 미리미리 제모를 해요!

 그리고 여성용 면도기도 좋지만 저는 숱 제거기인 레그트리머를 사용해서 제모를 하는 편이에요! 여성용 면도기를 사용해서 바짝 깎아버리면 털이 자라날 때 마치 고슴도치 같은 따가움이 있어서..(이거 공감하시는 분 있죠?ㅎㅎ) 레그트리머로 숱을 제거해서 조금 더 가벼운? 상태를 만듭니다.

(출처 : 네이버 쇼핑 '레그트리머' 검색창) 


#월경 시작 D-DAY

-진통제는 미리미리 & 찜질팩은 내 친구

 저는 월경 첫째 날이랑 둘째 날이 월경통이 심한 편이라서 주기적으로 진통제를 먹어줘요! 여러분, 정말 아플 때까지 참다가 진통제를 먹는 건 오히려 몸에 안 좋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저도 예전에는 월경통을 참다 참다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 진통제를 먹곤 했는데요, 사실 자궁이나 난소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 발생되는 일차성 생리통의 경우 진통제로 어느 정도 고통을 줄일 수 있고 월경 시작 전에 미리 먹어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해요.

 그리고 월경이 시작하게 되면 항상 제 곁에 있는 친구! 바로 이 물 찜질팩입니다!! 와아~ 제 월경통 종류는 허리가 뻐근하고 아랫배가 이따금씩 아픈 유형인데요, 특히 월경 첫째날과 둘째날에 좀 심한 편이에요. 그런데 전기장판을 틀고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을 수 없잖아요! 그래서 휴대할 수 있는 물 찜질팩에 뜨거운 물을 붓고 허리나 배를 찜질해줍니다. 허리와 배가 따땃해지면 특유의 아린 느낌? 밑 빠지는 느낌도 덜하고 심적으로도 안정이 되더라고요! 물 찜질팩 말고 다른 유형의 찜질팩도 있으니 여러분들의 취향에 맞게 하나 구비해두는 거 어떠세요?!

(출처: https://smartstore.naver.com/revmk/products/4777571368


-감성 충만 시기 적극 활용하기

 사람마다 월경 시작 후에 오는 감정 변화가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는 평소보다 감성적이고 더욱 예민해지는데요. 예전에는 이러한 변화가 너무 싫었는데 요즘에는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고 해요. 내 몸 안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호르몬 변화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나를 탓하지 않는 게 마음 건강에 더욱 좋더라구요.

 대신 이 상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아요. 예를 들어 매우 감성적인 로맨스 영화를 보면서 영화에 푹 빠지거나, 우울하고 예민한 감정을 활용해 일기를 써본다거나, 내가 아끼는 연인 혹은 친구에게 편지를 써본다거나 등등이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 라는 마인드로 이 시기를 적극 활용해보는 방법도 추천드릴게요 


-운동 대신 스트레칭

 사실 생리대를 착용하고 운동하는 거 정말 불편하잖아요. 저는 사실 평소에 운동을 자주 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이 시기에 너무 집에만 있다 보면 몸이 좀 뻐근해지더라고요. 이럴 땐 유튜브에 ‘월경 스트레칭’이라고 검색한 후에 요가 매트를 깔고, 월경 혈이 새지 않도록 대형이나 오버나이트를 착용한 다음에 동작을 천천히 따라 하면서 몸을 풀어줘요! 개인적으로 좋았던 스트레칭은 강하나의 <생리 중 스트레칭>과 다노 TV의 <생리중 운동 해도 되나요?>라는 컨텐츠더라고요. 여러분께도 추천합니다 bb


#월경 끝 THE END

-청결제로 산뜻하게 마무리!

 월경이 드디어 끝나가는 날, 그 무엇보다 좋을 순 없죠! 몸도 마음도 훨훨 날아갈 것 같은 기분! 이 기분을 더욱 산뜻하게 마무리 해줄 저의 꿀팁은 여성 청결제입니다! 요즘 좋은 약산성 여성 청결제 제품들이 많이 나왔더라고요. 사실 질 환경을 산성으로 유지해주는 것이 제일 건강하기 때문에 아무리 약산성 제품이라도 청결제를 너무 자주 사용하는 건 좋지 않아요! 특히, 피는 질 환경을 염기성으로 만들기 때문에 찝찝하더라도 이 기간에는 청결제를 자제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월경이 끝난 날에 청결제를 사용해서 살살 씻어주면 정말 그 기분 아주 나이스! 산뜻한 마음으로 집 밖을 나가 친구들과 술 한잔 하러 가야겠죠 ㅎㅎ (물론 이 시국엔 집에 있어야 하겠죠?)  



이렇게 저의 슬기로운 월경 생활을 위한 꿀팁 5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어떠셨나요?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여러분의 월경 꿀팁도 궁금하네요!!

월경하는 여성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서로 돕고 살아야하지 않겠어요?

여러분의 반응이 좋으시다면 저는 또 다른 월경 꿀팁으로 돌아올게요!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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