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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f Dobby Aug 02. 2015

알리오, 올리오 에 페페론치노

제대로 만들 수 있다면 모든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

흔히 알리오 올리오라 부르는

알리오, 올리오 에 페페론치노


굳이 번역한다면


이딸랴 고추가 들어간 마늘 올리브 오일 파스타


들어가는 재료가 워낙 몇 개 안 되는 지라

쉬워 보이지만

그 만큼 제대로 그 맛을 내기가 어려운 파스타이기도 하다.


올리브 오일

마늘

페페론 치노

그리고 파스타면


꼴랑 재료라고 해봐야 이 거이 다다.

그래서 어려운 접시가 맞다.

제대로 된 알리오 에 올리오 접시를 만들 수 있다면

다른 모든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

도비생각이다.


조리방법도

올리브 오일에 편으로 썬 마늘을 노릇하게 굽고

말린 페페론치노 한두 개를 손으로 부숴 넣어준 후

면수를 조금 더해준 후 삶은 면을 넣고 소금 간을 해주면 끝이다.

마늘향과 올리브 오일의 향을 즐기는 파스타이기 때문에 알리오 에 올리오에는 후추도 넣지 않는다.

풍미를 더하기 위해 소금 대신 앤쵸비를 올리브 오일에 녹여서 간을 하기도 한다.


딱 여기까지가 알리오 에 올리오의 적절한 재료이고 조리방법이다.

조금 섭섭하다면 파슬리를 뿌려주는 정도...


치즈를 얹거나 브로콜리를 더해주거나

더 이상 무언가를 접시에 더한다면


과유불급


그 접시는 더 이상


Aglio, Olio e Peperoncino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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