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만들 수 있다면 모든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
흔히 알리오 올리오라 부르는
알리오, 올리오 에 페페론치노
굳이 번역한다면
이딸랴 고추가 들어간 마늘 올리브 오일 파스타
들어가는 재료가 워낙 몇 개 안 되는 지라
쉬워 보이지만
그 만큼 제대로 그 맛을 내기가 어려운 파스타이기도 하다.
올리브 오일
마늘
페페론 치노
그리고 파스타면
꼴랑 재료라고 해봐야 이 거이 다다.
그래서 어려운 접시가 맞다.
제대로 된 알리오 에 올리오 접시를 만들 수 있다면
다른 모든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
도비생각이다.
조리방법도
올리브 오일에 편으로 썬 마늘을 노릇하게 굽고
말린 페페론치노 한두 개를 손으로 부숴 넣어준 후
면수를 조금 더해준 후 삶은 면을 넣고 소금 간을 해주면 끝이다.
마늘향과 올리브 오일의 향을 즐기는 파스타이기 때문에 알리오 에 올리오에는 후추도 넣지 않는다.
풍미를 더하기 위해 소금 대신 앤쵸비를 올리브 오일에 녹여서 간을 하기도 한다.
딱 여기까지가 알리오 에 올리오의 적절한 재료이고 조리방법이다.
조금 섭섭하다면 파슬리를 뿌려주는 정도...
치즈를 얹거나 브로콜리를 더해주거나
더 이상 무언가를 접시에 더한다면
과유불급
그 접시는 더 이상
Aglio, Olio e Peperoncino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