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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투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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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궁금한 재테크 Oct 02. 2020

투자의 대가가 피하는 5가지 주식

피터 린치의 내가 기피하는 주식

이런 말이 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

그래서 우리는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기 위해 역사를 공부하고 책을 읽는다.


투자의 분야에선 가장 널리 알려진 워런 버핏과 하워드 막스, 레이달리오, 켄 피셔 등 대단한 투자자들이 걸어온 길과 노하우를 책으로 통해 배운다.


오늘 소개할 책과 내용은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피터 린치 저)’ - 내가 기피하는 주식이다.

피터 린치가 궁금하다면 이 글을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https://lovelypeter.tistory.com/487

나는 피터 린치가 피했던 주식들이 어떤 주식이고 그 주식의 미래는 어땠는지, 지금은 어느 주식들이 그러한 지 5가지를 내 생각대로 설명해보려 한다.



가장 인기 있는 업종에 속한 가장 각광받는 주식

지금 우리나라 증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업종, 가장 각광받는 주식은 무엇일까?

지금은 BBIG7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7 종목) 시대라고 한다.

출처: 매일증권 http://vip.mk.co.kr/news/view/21/20/1797599.html


위기는 곧 기회다. 이 자료를 기준으로 불과 6개월 차이이지만 코로나라는 위기 속에서 BBIG 회사들은 계속해서 올라갔고 그렇지 못한 회사들은 가파르게 내려갔다.


그중 바이오제약과 비대면 분야, 2차 전지가 인기는 대단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네이버, 카카오, LG화학, 삼성SDI가 그러하다.

코스닥은 제약주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인기는 절대로 꺼지지 않을 것 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흥망성쇠가 있다

(흥망성쇠: 흥하고 망하고 발전하고 쇠퇴하는 것의 반복)


10년 전만 해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그때 인기가 대단했던 분야는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분야)이었다.

출처: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0707/101847898/1



차화정 시대가 2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인기를 끌면서 영원할 것처럼 보였지만 지금 코스피 시총 10위에 차화정 시대의 회사는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만 유일하다. 심지어 LG화학은 화학 분야가 아니라 배터리 분야의 후광으로 남을 수 있었다.


그럼 아무 이유 없이 주도주는 10년마다 바뀌는 것인가? 그건 아니다.


주식은 회사가 기대보다 돈을 잘 벌면 상승하고 반대로 못 벌면 하락한다. 그리고 주식은 지금 회사가 돈을 잘 버는 것보다 미래에는 더 잘 벌겠지를 중요시한다.

한마디로 회사의 미래를 예상하고 매수한다.


피터 린치가 가장 인기 있는 업종에 속한 가장 각광받는 주식을 피하라는 이유는 이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시험을 봤다. 아무도 기대를 하지 않았던 영철이가 전교 50등을 했다. 다음 시험에서는 40등을 했다. 다음 시험이 다가왔고 선생님은 영철이에게 기대를 한다. ‘이번에는 30등을 하지 않을까?’

놀랍게도 영철이는 그 시험에서 9등을 하게 된 것이다. 이젠 모두가 영철이에게 기대를 한다. 선생님도 도와주고 다른 친구들도 대단하다고 칭찬한다. 그리고 전부 다음 시험에서 영철이가 몇 등을 할지 기대한다. 대부분 전교 5등 안에 들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영철이는 13등을 하게 되었다. 13등도 훌륭한 등수이지만 모두 5등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넘쳤기 때문에 실망을 한다. 다음 시험에서도 영철이는 18등을 했다. 이젠 영철이는 계속 등수가 떨어질 것이라며 실망하고 기대를 하지 않게 되었다.


이 이야기에서 영철이 = 회사, 등수 =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 선생님과 친구들 = 투자자로 대체하면 주식 시장에서 회사가 인기를 받고 식는 과정을 알 수 있다.


회사는 곧 이익에 비례한다. 2010년 중반에 화장품 주식이 각광을 받은 때가 있었는데 화장품 분야에서 대표하는 두 회사가 있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다.

2015년도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시가총액 5,6위를 달성하고 LG생활건강은 10위권 밖이었다.

2015년 시가총액 순위 (출처:https://podiblo.tistory.com/66)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LG생활건강은 10위, 11위를 유지하고 있고 아모레퍼시픽은 31위로 곤두박질한 이유는 무엇일까?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아래의 사진으로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영업이익을 보면 해가 지날수록 LG생활건강은 돈을 계속해서 벌고 있고 신기록을 깨고 있지만 아모레퍼시픽은 16년도를 정점으로 돈을 더 벌지 못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영철이처럼 투자자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에 31위까지 내려갔다.


지금의 BBIG7도 LG생활건강처럼 기대하는 만큼 끊임없이 돈을  벌면 지금의 주식 가격이 가장 싼 가격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잘 모르겠다. 좋은 회사라도 투자자의 기대가 넘쳐나면 돈을 벌 확률보다 잃을 확률이 높다. 위의 글을 읽다 보면 언제나 새로운 기회는 찾아온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미래에 사람들이 많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파는 회사를 더 찾아보고 공부하는 것은 어떨까?


'제2의 아무개'를 조심하라


요즘 인기가 넘치는 니콜라라는 회사가 있다. 니콜라라는 회사를 떠올렸을 때 어떤 단어가 생각나는가?

나는 수소 연료 트럭과, 제2의 테슬라라는 말이 떠오른다.

사업 분야가 다른데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

피터 린치는 ‘제2의 아무개’를 조심하라고 했다.

‘제2의’의 뜻은 첫 번째는 이미 넘치니까 이제 다음을 노려야겠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제2의’라는 수식어는 검증되지 않은 회사를 가지고 돈을 벌기 위해 인기몰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느껴진다.


니콜라의 미래는?


사업다악화 기업을 피하라

잘못된 사업다각화를 뜻한다. 많은 회사들은 성장을 하면 여러 분야로 확장을 한다.


예를 들면 내가 공을 다루는 재능이 있어서 축구든 야구든 기가 막히게 한다. 그랬을 때 만약 내가 농구를 배우는 것과 코딩을 배우는 것 중 어느 것을 더 잘할 수 있을까? 지금의 정보로는 코딩보다 농구를 더 잘할 확률이 높다.


카카오는 메신저를 시작으로 음악, 콘텐츠, 은행 등 수많은 분야로 확장을 했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스마트폰, 5g 등 셀 수 없이 사업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피터 린치는

이렇게 아름다운 결과도 있지만 어설프게 확장을 하다가 망한 회사들이 더 많기 때문에 강조를 하는 것 같다. 능력도 부족한데 다른 거 확장한다고 여러 분야 건드리는 회사는 조심하라고 말하고 있다.


소문주를 조심하라

‘이 회사는 곧 매출이 뛸 거야’, ‘이거 내년이면 백퍼 10배 이상 벌어’ 투자를 하다 보면 이렇게 권유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에는 수많은 바이오주식이 그랬고 지금은 거래정지를 먹은 신라젠이 그랬다. 한 획을 그을 것 같은 인기를 가졌던 신라젠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눈물을 가져다주었다.

반면에 지금 들으면 놀라는 테슬라도 그런 소문주 취급을 당했었는데 지금은 놀라운 가격을 보여준다. 나는 아직도 테슬라의 가격에 의구심이 많이 들지만 결과로 봤을 때는 내가 틀렸다.

투자의 대가들도 맞다, 아니다가 아닌 ‘그럴 확률이 높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



고객에게 휘둘리는 회사 (의존도가 높은 회사)


한 회사만 바라보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쉽다. 만약 내가 장난감을 팔고 있다.

어떻게 해도 장난감이 안 팔려 슬퍼하고 있는데 한 장난감 가게 사장님이 자기 가게에 장난감을 팔아볼 생각이 있냐고 물어봤다. 나는 이런 기회를 놓칠세라 그렇다고 했고 운이 좋게도 그 장난감이 히트 상품이 되었다. 오로지 그 가게에서만 내 장난감을 팔고 있었는데 장난감 가게 사장님이 나에게 이야기했다.


“영철이네 장난감이 너네 장난감이랑 똑같은데 2000원 싸게 넘긴다고 하더라고.. 근데 내가 정이 있지 어떻게 너를 내치냐? 근데 사업이라는 게 정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그러니까 너네 장난감을 원래 보다 1900원 낮춰서 나한테 파는 건 어때?”


나는 1900원을 낮추면 남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창고에 아직 팔지 못한 장난감이 가득한데 이것을 팔지 않으면 전부 손해이다. 결국 이득도 없이 사장님에게 1900원 할인해서 팔게 되었다.


이렇게 특별한 기술이 없고 주도권이 거의 없는 회사는 가격 협상력에서 밀리게 되고 회사가 매년 어떻게 돈을 벌지 예측할 수가 없다.  




저번에 쓴 글 중에서 같은 책, 내용이라도 어제 읽었을 때 다르고 오늘 읽었을 때 다르고, 내일 읽었을 때 다르다고 했었다. 이 책도 내가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는 이유는 분명 같은 내용인데도 읽을 때마다 배우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경험의 차이가 내가 지나쳤던 중요한 내용을 찾게 해 준다. 여러분도 주식에 대한 망설임이 느껴질 때 꼭 대가들의 책을 다시 읽어보길 바란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957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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