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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a Jun 19. 2019

#1. <게임 장애, 병인가요?>

2019년 4월 상반기

<클럽 저널>은 오! 나의 책방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가 카카오톡으로 보내드리는 책방 소식 칼럼입니다. 브런치에서도 연재를 시작합니다. 새로운 저널이 나올 때 지난 저널을 올리는 방식으로 연재되니, 최신 저널을 받고 싶으신 분은 카카오톡 친구 검색 '오나의책방'을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오! 나의 책방 대표 이유경입니다.

이번 달부터 매월 1~2회 ‘클럽저널’을 보내드리고자합니다. 

‘클럽저널’은 오! 나의 책방의 뉴스레터입니다.

10분 정도만 시간을 내시면 양질(!)의 책방 소식을 읽으실 수 있답니다! 클럽 저널을 구독하시면  

    교육과 관련된 재미있는 뉴스와 생각  

    읽어볼 만 한 책, 글, 신간 소개  

    책방 아이들의 재치 만점 글쓰기 우수작  

    책방 선생님들의 교육 인사이트/생각  

    아이들에게 권할 만 한 컨텐츠 소개  

와 같은 내용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책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또 제가 개인적으로 읽는 다양한 글을 통해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적어 보내드릴 계획입니다. 책방의 이야기, 책방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클럽저널을 구독하세요!


먼저 첫번째 클럽저널을 아래에 붙입니다.

계속 읽기를 원하시면 카카오톡 답장으로 신청합니다~ 라고 보내주시면 됩니다 �


Club Journal #1 April 8th

<게임 장애, 병인가요?>

첫번째 저널부터 너무 심각한 이야기가 아닌가 걱정이 되지만� 가볍게 읽어봐주세요!


어제 재미난 기사를 접했습니다. 게임 과몰입의 원인이 학업스트레스라는 기사였어요. 게임문화포럼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인데요, 생각해볼 만 한 기사였습니다.


지난 달, 책방에서 북클럽을 하다가 '우리 재미있는 거 하자'고 말했더니 아이들은 다같이 짜기라도 한 듯이 “핸드폰 게임 할 거예요?”라고 물었습니다. 장난으로 하는 말이었지만, 문득 떠올리면 생각에 잠깁니다. 핸드폰 게임이 왜 그렇게 재미있을까? 우리는 모두 핸드폰 게임을 해봤습니다. 저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엄청나게 재미있는 핸드폰 게임은 아직 못 만났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게임이 너무 재미있다고 해요.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에 게임보다 더 위험하고 재미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요(?).


위와 같은 일이 연달아 일어난 후 게임에 관심을 가져보니,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국제질병분류에 ‘게임 장애’라는 이름의 질병을 다음 달 5월에 등록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공식적으로 게임을 질병의 원인으로 인정하는 거죠!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게임 장애라는 질병을 정신질환으로 취급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나라는 게임 산업이 어마어마하게 발달한 나라라, 게임업계 전망이 무척 어두워졌답니다. (프로게이머가 꿈인 친구들 모두 힘내길...)


그래서 지난 주에 열린 게임문화포럼에서 관련된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게임 과몰입은 질병이 아니라 학업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거죠. 연구는 2천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 아이들을 5년 동안 관찰한 결과 그 중에 5년 내내 게임 과몰입 증상을 보인 친구는 11명 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1989명의 친구들은 시기에 따라 즉 학업스트레스, 부모와의 관계, 교사와의 관계 등등의 요인에 따라 일반적인 수준에서 과몰입 수준을 왔다갔다 했다고 합니다.


기사를 읽어보니 어쩐지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아이들이 게임하는 동안 공부에 관한 모든 것을 잠시나마 잊어버리기 때문에 게임을 좋아하는 거라면 재미있을 법 하죠. 이해도 됩니다. 특히 제 책방에서 본 친구들 중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거의 없는 자유로운 아이들의 경우 게임 중독적인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건 저한테도 설득력이 있었거든요.


아이들은 공부를 하면 게임으로 보상받길 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일단 공부를 해치운 뒤 게임을 즐기며 배움에 대한 스트레스도... 배운 내용도... 다 날려버리는 거죠! 그렇다면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남지가 않으니 자신이 공부를 한 것에 대한 실제적인 보상, 즉 성취감이나 뿌듯함을 얻을 기회가 너무 적습니다. 그럴 바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아이들에게 가장 강력한 보상은 게임이고, 공부는 시켜야하는데 말이죠. 구독자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다음 저널에서 이어서 이야기합니다. 봄바람을 즐기는 하루 되세요!


오! 나의 책방은 어린이들에게 책의 재미를 가르칩니다.
책을 좋아하는 어른, 책방을 좋아하는 어른을 기다립니다.


<Coming Up 4월>  

    게임 장애가 질병이 되다 -2-  

    북클럽 책을 선정하는 기준들  

    영어원서로 영어를 배우려면?  

    2학년 ‘킁손님과 국수씨’ 동시 우수작 소개  

    봉태규 신간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북콘서트 후기  


<관련 기사 링크 및 더 읽어볼 만 한 자료>

‘게임 과몰입, 학업스트레스가 원인'

http://www.zdnet.co.kr/view/?no=20190406183521

[르포] 게임, 직접 해보고 말하라... 150명 학부모가 공감한 토론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1872886622453824&mediaCodeNo=257&OutLnkChk=Y

게임 업계가 박양우 문화부장관을 환영하는 까닭

http://moneys.mt.co.kr/news/mwView.php?no=2019040312018056232

WHO ‘게임장애 질병코드’ 도입 유력...

http://www.wikileaks-kr.org/news/articleView.html?idxno=5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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