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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ㅈㅈㅜㄴ Feb 14. 2021

구경만 하다가 구매하고 싶어질 수 있는 사이트 소개

가끔 그런 날이 있다. 돈을 쓰고 싶은 날 ① 

 내 단짝 친구들은 나를 카카오톡에 이렇게 저장했다. 우소비. 헤픈 여자. 전자는 성이 우씨라서, 후자는 소비에 헤프다는 뜻이다. 그만큼 나는 소비를 자주 한다. 식재료나 생필품을 구입하는 필수적인 소비 외에 나를 위한 소비가 잦다. 


 번개장터, 당근마켓을 애용하고 뉴스레터 구독하듯 여러 사이트를 둘러보는 것도 좋아한다. 일명 집에서 하는 아이쇼핑이다. 좋아하는 빈티지 옷 쇼핑몰은 정기적으로 들어가 마음에 드는 옷을 위시리스트에 넣어 놓는다. 그런 사이트들은 모두 내 즐겨찾기 ‘탕진직전’ 폴더에 들어있다. 어젯밤 최근에 이사한 친구에게 구경하라며 몇 개 공유해줬더니 너는 왜 대체 이런 힙하고 재미있는 데를 혼자 알고 있는 거야? 아까워! 라고 질책을 들어 써본다. 


 최근 관심사는 인테리어다. 가구, 침구류, 소품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사이트가 주가 될 것이며 그 외 문구류나 액세서리를 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목차

예술을 판매합니다 : 예술 창작물 / 아티스트 굿즈 

집을 꾸미고 싶다면 : 인테리어 (가구 및 소품)

이것저것 귀여운 것들이 너무 많아 : 잡화





예술을 판매합니다. – Cava life, Print bakery, Marpple




l  CAVA LIFE 

일상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예술을 개발하고 예술적 소비의 가치를 문화적으로 전파하고자 합니다.

국내외 다양한 문화 예술계 창작자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아트 커머스 브랜드.  여러 장르의 예술품을 새로운 컬렉션으로 통합하여 선보이는 편집 매장이자 작가들을 위한 플랫폼


 현대카드 스토리지의 스트릿 아트 마켓 (2020.06) 에서 알게 된 브랜드다. 전등, 러그, 인형, 가방, 인센스 홀더, 잔 등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다. 사진은 카테고리와 내 위시리스트 품목이다. 특이한 점은 사이트에 방문하면 랜덤으로 상품이 배치된다. 새로 고침 할 때마다 새로워지는 메인화면을 보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아티스트의 창작물이 그렇듯 제한이 없다. 오디오 파일, 영상이 상품으로 올라오기도 한다.


https://www.ca-va.life/



| Print Bakery 

일상의 모든 예술을 맛보다.

 프린트베이커리는 더 많은 이들이 미술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비즈니스 파트너입니다.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가 비지니스를 기획하고 제안합니다.


 앞서 소개한 카바 라이프나 소개할 마플 샵이 국내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위주라면 프린트 베이커리는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거나 작품을 접한 적이 있는 아티스트가 위주다. 앙티 마리스, 요시모토 나라, 마르크 샤갈, 파블로 피카소, 장 미쉘 바스키아 등의 유명 아티스트 포스터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그 예다. 데이비드 슈리글리를 좋아하는 나는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아저씨 얼굴 화병(사진 맨 밑 오른쪽)을 갖고 싶어하는 중이다. 


https://www.printbakery.com/



| Marpple 

크리에이터를 위한 마플샵을 만나봐

세상 모든 크리에이터를 위한 굿즈 커머스 마플샵


 일러스트레이터 세아추 를 좋아하면서 알게 된 곳이다. 의류, 폰케이스 등의 상품군이 있는데, 길단 티셔츠에 크리에이터의 작품이 들어가는 식이다. 에어팟 케이스도 기본 투명 케이스에 그림이 하나 얹어지는 정도랄까. 굿즈라는 명칭이 알맞다. 위의 이미지는 세아추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상품 중 일부. 

 단 3분이면 누구나 쉽게 상품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다는 소개가 있는 것, 아티스트가 아닌 크리에이터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마플샵의 진입장벽은 낮다.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나도 상품을 만들어보고 싶다, 나의 상상을 실현시키고 싶다 하면 좋은 곳인듯. 물론 다양한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곳이기도 하다. 나는 어디까지나 소비자의 입장. 


https://marpple.shop/kr





집을 꾸미고 싶다면 - GATA, Keop, 더바운드




| GATA

Home Fabric & Accessory Brand



 몇 개월 전에 인스타그램 피드가 이 브랜드의 이불로 범벅이 됐다. 그런 이벤트에 어지간하면 참여를 하지 않는데 나도 탐이 나서 슬쩍 그 대열에 합류했다. 독특한 이불 때문에 종종 구경을 간다. journal 이라는 칸테고리가 눈에 띄는데 이 곳의 상품이나 무드를 알 수 있는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그 사진이 멋스러워서 화보를 보는 것처럼 재미가 있다. 내가 갖고 싶어하는 것은 오른쪽 밑에 패치워크로 보이는 Naomi 이불. 가격대가 좀 높아서 나중에 사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 베개와 이불을 맞추는 것보단 이것저것 사 모아서 어우러지게 만들고 싶었는데 저 이불이 아아아아주 제격이다. 


https://gata.co.kr/



| Keop 

오늘도 컵Keop 하세요.

채워야 비워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한 컵 한껏 채우며 묵힌 마음을 비워낼 수 있는 그런 것들.

함께 혹은 혼자만의 한 컵. 


 어제 알게 된 곳이다. 친구가 갖고 싶은 것이 있다며 링크를 건넸다. 깔끔하지만 적당히 귀여운 잔 + 합리적인 가격에 바로 즐겨찾기에 추가했다. 먹음직스러운 것들이 채워있는 것이 기본 사진이지만 마우스 커서를 갖다대면 빨간 배경에 빈컨이 높인 (왼쪽 밑) 사진이 나타난다. 상품 가지수는 아직 많이 없지만 앞으로 꾸준히 들리며 구경할 듯하다. 일단 사진이 깔끔하고 포인트가 있어서 보기 좋다는 게 장점이라서. 


https://www.keop.kr/



| THE BOUND

작은 공간이라도 유니크하게, 당신의 공간을 위해 디자인 했습니다. 

더바운드를 창업하기 전 10년 간 프랑스 파리에서 살며 느꼈던 공간의 중요성, 그리고 크고 작은 물건들의 연결, 사소하지만 개인의 일상을 점유하고 있는 물건들이 꽤 빈번하게 우리에게 위로와 감사, 휴식 등 다양한 감정들을 전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더바운드는 그런 물건들을 디자인하고자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발견하겠습니다.


 인스타그램의 맞춤형 광고로 알게 된 더바운드. 저 수납가능한 정리함이 너무 탐난다. (62000원) 밝은 원색을 사용해 전반적으로 키치한 느낌이다. 그런데 투머치는 아니고 그럭저럭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화면엔 없지만 팔 한쪽 모양의 쿠션이 있는데 (이름은 헐크, 34000원) 상당히 독특하고 귀엽다. 그것도 노리고 있다. 


https://thebound.kr/





이것저것 귀여운 것들이 너무 많아 - The cactus hotel, kioskkiosk, hurjaboykorea




| The Cactus Hotel

Unexpected Pleasure





 특이하게도 스마트 스토어다. 책, 치약, 인센스 등 아주 다양하게 취급해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이라고 하는 게 제일 알맞은 표현일 것 같다. 선인장 호텔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매니저의 픽이라는 상품을 따로 올려놓는 센스도 좋다. 가격대도 다양하고, 브랜드 별로 상품을 들여오는 듯하다. 둘러보며 푸에브코라는 브랜드에 관심이 생겼다. 안경 디스플레이가 있는데,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올려둘 수 있는 받침대다. 그런 상품까지 있는 걸보고 '아 안경을 파는 곳에서는 둘 수 있겠지만, 이런 걸 집에서까지 두는 사람의 삶은 정말 피곤하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하나 신경쓰고 사느라.' 라고 생각을 했지만 인테리어가 다 그런게 아닌가.... 이 사이트는 여기저기 신경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멋스러움을 안겨줄 곳이라고 생각. 아래 구디그람스의 땅콩함(25000원, 품절), 푸에브코의 황마매트(14000원, 품절) 이 내 픽이다. 크. 


https://smartstore.naver.com/thecactushotel



| Kioskkiosk

스몰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운영하는 소규모 독립상점 키오스크키오스크는 현재와 레트로가 공존하는 동시대 속 문화적 언어를 찾아 가볍지만 진지한 이야기들을 풀어갑니다.


 29cm 와 스마트스토어에 사이트가 있다. 29cm에서 이 브랜드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무려 1k..... 좋아라하는 아티스트 프루프, 할로미늄, 나이트프루티 등의 상품을 여기서 볼 수 있다. 옷, 세라믹 오브제, 모빌, 양말 등. 선인장 호텔보단 누군가의 창작물에 가볍고, 앞서 소개한 예술가의 작품들 보단 사용이 조금 더 용이하고 가격대가 낮다. (개인적 의견) 오른쪽에 있는 책은 lappi 의 엽서집 (32000원) 으로 내가 구매한 것. 29cm에서 보고 살까말까하다가 성수에 볼 일이 있던 어느 날, 키오스크키오스크를 구경하고 싶어 갔다가 충동적으로 구매한 것! (사실 사려고 갔던 거 맞음) 오프라인 가게를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기자기하지만 아주 알차게 채워진 게 구경하는 맛이 있다. 큰 창이 있는데 그 창을 통해 들어온 빛이 가게 안의 물건들에 반사되는 게 볼 만하다. 


https://linktr.ee/kioskkiosk/



| Hurjaboykorea

착용하는 모든 사람이 사랑스러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세상에 없던 귀여운 오브제와 액세서리를 만들어요. (출처 마리끌레르)


 작년인가 미용실에서 준 잡지를 읽다가 알게 된 허자보이. 사실 분류하자면 여기도 아티스트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가 취급하는 물건이 액세서리라는 인식이 강해 이 곳에 분류했다. 그리고 아티스트의 작품이라고 한 카바라이프, 프린트베이커리는 플랫폼에 가깝고 이 곳은 딱 하나의 브랜드, 허자보이. 

 패션 바이어로 일하던 이가 브랜드를 론칭한 사례. 반짝반짝한 것들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좋다. 특히 내 위시리스트는 가운데에 있는 ash tray (20만원). 반지 외에도 목걸이, 가방, 그립톡 등이 있고 대부분의 상품이 핸드메이드.  

 

https://hurjaboykorea.imweb.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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