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독서 17일.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이 시련을 이겨내는 품성을 만든다.
새벽독서 17일. 새벽 4시 40분 기상, 새벽 5시 줌 접속, 1시간 독서, 1시간 나눔
기상 시간을 2시간 앞당겼지만 취침 시간이 그대로여서, 나는 17일 동안 하루 4시간 정도 잠을 자고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하루 6시간 잠을 자던 때보다 활기차다. 물론 점심 식사 후에 한 차례 쓰나미 같은 졸음이 밀려오기는 한다. 그래서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조금씩 앞당기고 있다.
일찍 일어나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시간을 맞춰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로 나가는 것처럼 새벽 5시에 줌 접속을 하는 일은 이제 매우 당연해졌다. 첫 주에는 잠이 깨지 않아서 힘들었지만 지난 주부터는 맑은 정신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리듬은 습관을 형성하는 마지막 단계야.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움직이든 습관의 원칙을 통해서 반복하면 결국 리듬을 형성하게 돼. 그렇게 되면 자연이 이 습관을 지배하고 불변의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습관은 결코 고칠 수가 없네. (중략) 자신의 마음을 지배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인간은 내(악마)가 쳐놓은 거미줄을 피해 갈 수 있지만 나머지 인간들은 태양이 서쪽으로 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나(악마)에게 걸려든다네.
- 나폴레온 힐,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 시련은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시간」 중에서
‘스스로 생각하라, 그러면 스스로를 지킬 것이다.’ 이것이 위 인용문의 핵심 요지였다. 방황하는 습관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잃게 하고, 자신의 운명을 하찮게 여기게 만든다고 한다.
방황하는 것이 습관이라!
오랜 시간 방황 상태에 있던 나는 하루 일과를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나폴레온 힐의 표현을 빌자면 이것은 방황하는 습관이 리듬을 만들어 불변의 상태로 굳어지는 것을 막아내기 위한 노력이었다.
새벽 2시간 독서, 저녁 3시간 글쓰기. 나는 방황하는 습관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매일 이 5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이 리듬이 되어 불변의 상태로 내 안에 굳어질 때까지 꾸준히 반복해야 한다.
습관의 마지막 단계가 ‘리듬’이라는 것은 뭔가를 의지로 해내는 단계를 넘어서면 저절로 발현되는 고유한 품성이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방황하는 습관으로 시련 앞에 좌절하지 않으려면,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으로 시련을 이겨내는 품성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나의 새벽독서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