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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최늘샘 Jun 18. 2018

02.늘샘의 세계방랑기 : 아리조나 히치하이커

"아저씨는 아리조나의 털보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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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에서 캐니언까진 버스가 없다네
스포츠카 캠핑카은 많아도 버스는 없다네
시내버스가 멈추는 보더 씨티에서
나는야 사막으로 걸어 갔다네, 호 허이

++
더우니까 소매 없는 나시를 입었는데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빨갛게 타버렸네
모하비 사막에선 썬크림도 소용 없어
하지만 도로 위엔 그늘 한 점 없다네

+++
아리조나 태양은 너무 뜨거워
걷다간 꼼짝없이 타 죽겠네
용기를 내어 엄지 손가락을 번쩍 들고서
Please! Help me! Pick up for me!

++++
스포츠카 캠핑카는 쐥 쐥 지나가고
낡은 트럭 한 대가 멈춰섰네
텁수룩한 수염 난 목수 아저씨
당신이 내 목숨을 구해주었소, 호 허이

+++++
사막에서 걸을 땐 긴 소매를 입고
물을 가득 챙기게 이 친구야
아저씨는 아리조나의 털보 천사
나는야 아리조나 히치하이커, 호 허이

++++++
죽다 살아난 아리조나 히치하이커
그랜드 캐니언에서 노래합니다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라
나는야 아리조나 히치하이커

*컨트리쏭은 어떻게 만드는 건지 궁금했는데, 모하비 사막을 걸었더니 리듬이 저절로 떠올랐다. 두 번째 노래.
하지만 엘비스의 멤피스에서도 음악의 도시라는 내쉬빌에서도 기타를 못 만나 아직 코드를 못 붙였다네, 호허이~
프래스캇 더그 아저씨가 준 파나마 잭 모자를 그레이하운드 2박 3일 장거리 버스에 놓고 내렸네 ㅠㅜ



#세계여행 #미국여행 #모하비사막 #히치하이커 #그랜드캐년 #worldtravel #arizona #mojave #hitchhiker #grandcan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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