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나면, 손목에 욱신거림과 시큰거리는 통증들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현상들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통증이 나아질때까지 충분하게 안정을 취하고 찜질을 해주는 것만이라도 증상완화가 되겠지만, 평소에도 심한 손목통증이나 손저림증상들이 반복된다면 손목 질환 중 하나인 손목터널증후군 질환을 의심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으로는 "손목통증과 함께 손바닥, 손가락에 저림이나 통증이 발생하고, 밤이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양상"이며 질병이 진행되어 정중신경의 압박이 악화되면 통증이나 저림 및 감각저하외에도 엄지 근육의 쇠약 및 위축이 나타나기도 하며, 이때에는 압박으로 인한 신경손상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에 해당됩니다.
또한, 환자분들은 손바닥이나 손가락이 부은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든다고 하지만, 실제 부어있지 않는 경우들이 많으며, 찬물을 손에 넣거나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손끝이 유난히 시리고 저리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아래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 질환을 의심해보셔야 됩니다.
1. 손목이 아프고, 손바닥이나 손가락 부위가 저림
2. 손목통증외에도 새끼 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 부위와 손바닥이 저리고 마비가 된 듯 감각이 둔하며, 쥐가 나고, 힘이 빠져 물건을 들어올리기에도 힘들어짐
3. 손이 저려 밤에 잠을 자기가 힘들어지거나, 자다가도 저리거나 아파서 잠을 깨게 되고, 손을 자꾸 털게 됩니다.
4. 점차 엄지 손바닥쪽에 근육이 마르며, 손에 힘이 없게 되어 마우스를 쓰는 컴퓨터 작업이나 가사노동과 같은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젓가락질이나 병따기, 빨래 짜기가 어려우며, 손에 힘이 빠져 물건을 자주 놓치게 됩니다.
5. 찬바람을 쐬거나 추우면 손끝이 많이 시립니다.
6. 양손을 맞대고 90도로 꺽인 상태로 30초~1분정도 유지하면 손이 저려오거나(Phalen Test), 손목터널 부위를 두드렸을때 전기가 오는 저린 느낌이 있음(Tinnel Test)
손목터널증후군 발생원인으로는 손목터널 통로의 단면을 감소시키거나 압력을 증가시키는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라도 발생할 수 있으며, 여러 원인 중 "잘 알려지고 가장 흔한 경우가 수근관을 덮고 있는 횡인대가 퇴행성으로 두꺼워지면서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경우"입니다.
그 외 손목관절 주위의 골절이나 탈구에 의한 후유증, 감염이나 염증성 질환(류마티스, 통풍등) 또는 부상/외상에 의한 부종이나 건막(힘줄염)의 증식 또는 수근관에 발생한 물혹(종양)에 의해 통로 내 압력이 증가하며,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는 경우에도 손저림이나 통증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방법으로는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오래되지 않는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손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라면, 휴식을 하고, 손목보호대를 착용하여 손목터널 주위의 자극을 가라앉혀 염증반응을 줄여줍니다. 소염진통제나 주사치료를 통해 손목터널내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부어있는 정중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혀 회복시키도록 하며, 이후 스트레칭과 자세교정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도록 합니다.
정중신경의 압박으로 인한 손목터널증후군의 근본적 치료방법으로는 신경압박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인 두터워진 횡인대를 절개하여 좁아져 있는 수근관의 공간을 근본적으로 넓혀주는 수술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방법이 보편화되어 있어 수술도 비교적 간단하며, 빠른 회복도 가능하다보니, 장기간의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보다는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선호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수술방법은 횡인대를 절개하는 방법에 따라 개방성(관혈적)수근관 절개술과 내시경하 수근관 절개술로 나눌수가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 절개 와이어를 이용하여 초음파유도하 미세인대절개를 하는 경우도 외국에서 보고되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신의료허가외 사항으로 이에 대한 시행은 금지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개방적 수근관 절개술이란?
부분마취나 국소마취하에 2~3cm정도 손바닥 부위를 절개하고 두터워진 횡인대를 육안으로 확인한 뒤 절개하는 방법으로 수술 시간은 마취시간을 제외하고 5~10분미만으로 비교적 간단한 수술에 해당됩니다.
수술 후 2주째 상처부위 실밥을 제거하며, 그 동안 보조기 착용을 하여 수술부위가 무리없이 회복이 되도록 합니다. 주로 수근관내 종양이 있을 때 이를 함께 제거하거나, 두터워진 횡인대를 절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뜯어낼 수가 있어 내시경하 수근관 유리술에 비해 보다 많은 감압을 할 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시경하 수근관 절개술이란?
부분마취나 국소마취하에 1cm미만의 절개를 손목부위에 시행하며, 내시경으로 횡인대를 직접 확인한뒤, 선택적으로 횡인대만 절개하는 방법으로 수술 시간은 마취시간을 제외하고 5분 미만의 비교적 간단한 치료법이며, 개방적 절개법에 비해 상처가 작고 별도로 실밥을 제거할 필요가 없어 물이 닿는 작업등을 포함하여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절개 상처가 손바닥이 아닌 손목부위에 발생하므로, 개방성 절개법에서처럼 손바닥으로 짚을때 절개상처가 자극받아 이로 인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내시경하 절개법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수근관 내 종양제거 등 횡인대 절개술 외에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경우라면, 대부분 내시경하 수근관 절개술을 선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