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 팟'으로 먼저 찾아갑니다.
본격 우주로 가는 방송, 비저너리!

3월 1일, 비저너리의 팟캐스트 방송을 위해 비저너리가 첫 녹음을 마쳤습니다.
조금 지난 시점이지만, 비저너리의 첫 녹음을 기념하기 위해서 그리고 혹시나 팟캐스트 녹음기를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까봐 저희만의 후기를 들려 드릴려고 합니다 :)
아직 아무것도 없는 저희가 내민 손을 긴가민가하면서도 덥석! 잡아주신 인터뷰이님들께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 앞에서 실수할까 염려하며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녹음했던 기억은 강렬히 남을것 같아요. 그럼 비저너리의 첫 녹음기! 그 과정이 어땠는지 다같이 나눠볼까요?

"당장 녹음실로 가는게 아니라구요?"

"그럼요! 기획이 반입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준비하면 준비할수록 마이크앞에서 프로처럼 말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꺼예요!"
사전 후보자를 8명 정도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회의 겸 카페에 빙 둘러앉아 왜!! 대체 이 인터뷰이여야 하는지, 나는 누가!! 좋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무래도 첫방송이다 보니, 비저너리의 방향성과 이야기를 충분히 풀어줄 수 있는 인터뷰이여야 하는 것만큼 선정이 쉽진 않았어요! 하지만 열띤 토론끝에 8명이 한 명씩 투표해서 첫 번째 인터뷰이는 무려 4표를 받으신 분께서 당첨되셨습니다! 두구두구~! 또 이후 예비 후보자였던 7명의 이야기도 비저너리 팟캣스트에서 차차 들을 수 있겠죠? :) 기대해주세요!
인터뷰이 맞춤형 질문을 하기 위해 최대한 상세하게 인터뷰이 님에 관한 뒷조사를 실시합니다. 경로는 다양합니다. 요즘은 디지털 발자국을 많이 남기는 시대잖아요. 인터뷰이님은 어떤 음식을 선호하고, 무슨 날씨를 싫어하는지까지 다~ 알 수 있는 요즘! 그간 꾸준히 운영해오신 SNS 채널이 있다면 더 좋겠죠? 최대한 다양한 경로로 인터뷰이님의 취미/취향/개인정보/현재 하시는 일 등을 알아냅니다. 데이터가 많이 쌓이면 쌓일수록 질문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는 많아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정보의 바다를 잘 헤엄쳤다면, 또다시 최대한 다각도로 함께 인터뷰이님께 할 질문을 정리해 봅니다. 저희 팀의 경우는 8명이나 되기에 한 사람당 그렇게까지 많은 질문을 준비할 필요는 없었어요. 8명이니, 한 사람당 2~3문제씩이면 충분했지요. 그렇게 취합한 질문을 취합해 대본/콘티 작성 담당 팀원 분께서 4개의 카테고리(커리어/개인정보 등)로 나눠주셨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건! 질문지를 구성하며 방송의 방향성을 잡아나가는 것입니다! 인터뷰이님을 통해 우리가 어떤 내용을 청취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지 다시한번 고민해 봅니다! 그리고 고민을 바탕으로 나온 방향성을 위해 적합한 질문들로 질문지를 구성하고 작성하면 한결 더 아이덴티티가 살아있는 방송을 만들 수 있겠죠?
미리 질문지를 한 번 읽어보고, 먼저 질문을 할 질문들에 우선순위를 매겨 봅니다. (녹음에 대한 동의를 구한 후에) 대화의 흐름에 따라 질문을 눈치껏 재배치하다가 시간에 맞춰 적당히 질문을 합니다! (전부 다 할 필요는 없어요~) 또 인터뷰이가 이번처럼 2명 이상일 경우, 한 분의 답변이 길어진다 싶으면 적당한 타이밍에 다음 분께 토스를 넘겨준다거나, 답변 순서를 바꿔가며 지루할 틈이 없게끔 답변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무리 샅샅이 조사한 정보라도 잘못된 것들이 있을 수 있겠죠? 직접 인터뷰이에게 팩트 체크를 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잘못된 정보가 방송을 타고 흘러나가면 안되니, 철저한 마음으로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전 인터뷰 경험과 함께 간 팀원의 도움에 힘입으니, 1시간 20분의 인터뷰 시간은 스무스하게 후다닥!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다 함께하는 첫 녹음 날이 다가옵니다!..
둥둥~ 풍악을 울려라!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비저너리의 첫 팟캐스트 녹음날! 비저너리 크루들은 모두 이날을 손꼽아 기다려왔습니다. 떨리는 맘, 긴장하는 맘으로 녹음을 진행했습니다! 적당한 스튜디오를 찾으려 여기저기 찾아 보았는데요. 요즘은 스튜디오 많이 생겼기 때문에 적당한 가격선에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엔지니어분이 상주하는 곳도 계시고, 직접 편집까지 해주시는 스튜디오도 있었습니다! 비저너리는 녹음만 진행했지만, 안내해주시는 분이 직접 마이크까지 세팅도 해주시고 녹음에 들어갈때마다 기기를 만져주셨어요! 그러니 오디오 장비를 잘 모른다고 하셔서 겁 낼 필요는 없답니다! 저희는 사당에 있는 단팟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진행했습니다!
녹음본을 받아오기 위해서 SD카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용량확보를 위해 포맷은 꼭 해주세요! 헤드셋이 마이크와 함께 셋팅된 곳도 있지만 혹시 모르니 센스있게 이어폰도 챙기기!
저희는 스튜디오에 30-50분 먼저 도착해서 미리 짜간 대본을 보며 진행자들끼리 입을 먼저 맞춰보았습니다. 그리고 본녹음에 들어가기전 인터뷰이님에게 대본을 전달해드리고, 진행 순서를 이야기 드리며 조율했습니다! 물론 그때그때 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좋지만, 큰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고 진행하는 것이 더 좋겠죠? 그리고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모두 전문 진행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가 말을 맞추면 맞출수록 녹음실 안에서 조금 더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헷갈리는 정보들은 다시한번 팩트체크를 하기도 했고요! :)
그리고 무엇보다 인터뷰이님들의 긴장을 풀어드리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청취자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전달해드려야 하는데 혹시나 자신들이 가진 이야기를 맘껏 풀지 못해 아쉬운 맘이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런 과정을 통해 첫녹음이지만 생각보다 수월하게 녹음을 끝냈는지도 모릅니다. :)
녹음실에 도착하신다면 바로 녹음실로 진행하시는게 아니라, 무어다~?! 아이스 브레이크 타임을 가져보세요!
드디어 스튜디오로 입성합니다! 먼저 마이크 상태와 오디오 볼륨등 기기상태를 점검합니다. 이 부분은 스튜디오에 계신 기사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미리 짜여진 대본대로 오프닝 멘트를 시작합니다! 처음이라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진행했지만 몇번의 시도결과 오프닝 멘트를 끝낼 수 있었고 인터뷰이님들과 본격적으로 방송녹음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중간 중간 실수가 나는 것들을 다시 흘려버리고 녹음하기 위해선 '편집점' 이 필요합니다! 후에 편집하시는 분들이 오디오 파형만 보고도 편집점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박수를 '3'번 치며 진행 했습니다! :) 사전 인터뷰와 스튜디오 입성 전 구성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예약한 녹음실 시간에 맞추어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여기서 하나 중요한 것은 대본을 너무 의지하지 않는 것인데요. 이때까지 대본이야기를 주구장창 했는데 무슨 말이냐고요?! 물론 방송의 큰 흐름은 대본을 참고해야 하지만, 인터뷰이와 이야기하는 순간은 대화하는 느낌대로 흘러가야 조금 더 자연스럽게 질문에 대한 답을 유도하고 반응들이 흘러나오겠죠? 그러다 보면 대본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나와도 너무 다른 흐름만 아니라면 쭈욱 진행하시면 됩니다. 후에 편집이라는 과정도 남아있으니까요! 서로가 편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분위기가 음성을 타고도 흘러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은 방송을 위한 포인트 같습니다.
완성도 있는 방송을 위해서라면 편집의 기술은 중요합니다. 저희는 편집을 위해 어도비 '프리미어' 툴을 사용했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 편집툴이 있지만 방송이 지향하는 퀄리티와 툴 훈련도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완전히 익숙하지 않아도 됩니다. 요즈음 튜토리얼도 찾아보면 많은 시대이니까요!) 다시 한번 방송의 방향성과 포인트를 생각하면서 녹음본을 쭉 듣습니다! 그리고 크게크게 잘라내어 러프 편집본을 만들어 냅니다. 다시 한번 들어본다음, 이제는 디테일하게 작업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오프닝/중간/엔딩 부분에 삽입할 배경음악을 선정하고 삽입합니다 :) 저작권을 고려해서 무료 음원들을 위주로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길어졌던 후기였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그럼 이렇게 만들어진 비저너리의 팟캐스트는 어디에서 들을 수 있을까요?
[팟캐스트 1화: 나다운 일을 찾아가는 사람들-라이프 디자인 랩 공동대표 강지연, 김학준 님 감상]
팟티: https://www.podty.me/cast/180490
아이튠즈: https://goo.gl/dLv68E
팟빵: http://m.podbbang.com/ch/16113
짜잔!
팟티, 아이튠즈, 팟빵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비저너리는 고민하는 청춘들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
저희를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당신의 우주를 찾을 때까지, 비저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