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약 10개월의 기간 동안 나는,
1. 육아 전념 : 후회 안 남기게 사랑 주기! 다신 돌아오질 특별한 기회임을 잘 알기에 포포에게 많이 집중하고자 노력했다.
1) 모유수유 : 약 10개월 완모에 가까운 모유수유를 했다. 복직이 아니었더라면 돌까지 완모를 했을 것 같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 시간에 대해 만족한다.
2) 손수 이유식 : 약 170일대에 이유식을 시작했고, 180일 진입과 동시에 3끼 이유식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아직) 시판 이유식 한 번도 안 먹였다!
3) 문화센터 : 주 1회 수요일 문화센터를 5월부터 쭉 다녔고, 다닐 예정 ㅎㅎ 남은 기간은 남편이 포포랑 다닐 준비 중
4) 친구들 많이 사귀기 (공동육아) : 동네 육아맘들, 문화센터 동지들과 알찬 공동육아를 함께했다! 정말이지 가장 육아휴직 기간 동안 제일 잘한 일들 중 하나로 손꼽을 수 있을 것 같다.
5) 수면교육 : 어쩌다 얻어걸린 것 같은데, 수면교육을 그래도 나름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 나에 대해 심도 깊게 고민해본 시간 보내기
1) 사람들 만나면서 고민하기 : 뜨거운 여름, 정말 많은 이들과 깊은 소통을 했다
2) 나를 이루는 게 뭔지 이것저것 탐색하기! (진지하게) : 아무래도 아기가 있으니 지금 회사를 오래 다닐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아졌고, 파워 J답게 혹시 모를, 플랜B, 인생보험 같은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3)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어떨 때 행복감을 느끼는지 비교적 선명하게 알 수 있는 기간이 오히려 육아휴직이었던 것 같다. 아가를 돌보며 나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줄어들다보니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하다보니, 오히려 나에 대해 짧고 굵은 집중을 할 수 있었다.
3. 인생 플랜B 준비 : 바로 위에서 이야기한 거랑 이어지는데, 민간자격증도 몇 개 따고 좋은 정보들을 주는 사람들에게서 인사이트도 얻어서 나름의 대비를 할 수 있었다.
4. 성실한 기록 이어가기
1) 육아 일상 기록
2) 콘텐츠 기록 : 포포가 미디어를 인식하기 전..ㅎ까지 열심히 영상을 보았고, 관련해서 정리를 했다
3) 수기 기록 多 :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엔 나름 시간이 있어서 기록 노트도 많이 쓰고 그랬는데..(여기까지)
5. 브런치 = 글쓰기 : 4번과 연결되지만 또 다른! 영역이랄까? 조금 더 진-한 글을 써왔다!
1) 육아 에세이 : 모유수유, 이유식,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썼고
2) 콘텐츠 에세이 : 틈틈이 본 콘텐츠에 대한 내 시각을 담아서 썼다
6. 직무 스터디 깔짝 : 정말 민망하지만, 진짜 깔짝함ㅋ
7. 가족들과 시간 틈틈이 보내기
1) 시댁 식사 대접을 월 1회 정도 하려고 노력했다!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어서 대접해드렸는데, 좋아하셔서 기뻤다!
2) 친정 식구들 : 육아 및 반찬 도움을 많이 받았다ㅜㅜ 다들 바쁜 와중에 도와주셔서 감사했다..❤ 복직하고서 더 도움 많이 받아야 할 것 같은데,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진짜 필요할 때만 정중하게 요청드려보기로 한당 홍홍.. 오빠와 나 둘의 힘으로 포포를 키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기에, 늘 감사함을 잊지 말자!
8. 사람들 많이 만나기
어쩌면 위에서 이야기한 2-1하고도 연결될 것 같은데, 육아휴직 중에 최대한 만날 사람 다 만나려고 노력했다.
몇 년만에 보는 친구들도 있었던 만큼 어지간히 다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못 만난 이들이 생각난다. 아쉬워라.
어찌되었든 고등학교 칭구들하고도 교류를 시작하고, 그동안 여러 이유로 못 만났던 이들과도 좋은 시간을 보냈고,
원래도 가까웠지만 출산-육아의 기간 동안 내가 외롭지 않게 알뜰살뜰 챙겨준 이들과도 잘 놀았다�
좋은 사람들로 인해 외롭지 않고, '연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그리고,, 육아를 시작하며 새롭게 연을 맺은 이들이 많다. 누군가의 엄마로 마주하게 되었으나 엄마이기 전에 한 개인으로 보아도 너무도 매력적이고 가까이하고 싶은 이들이다. 인연의 귀함과 소중함 역시 당연히 여기지 말고, 표현하고 배려하고 좋은 인연을 쭈욱 지속시켜나가고 싶다!
9. 독서 : 많이는 못했지만, 그래도 독서를 놓지 않아서 다행! 약 25권 이상의 책을 완독했다 :)
10. 건강관리 : 막달에 임중이 찾아온 만큼, 건강 관리에 신경 쓰고자 했으나 후기 이유식부터 너무 바빠져서 놓아버림..ㅎ ㅠㅠ 그리고 다이어트도 저 멀리 가버렸으나, 복직하고 다시 한 번 도전해본다 ㅎㅋㅎ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