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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재 Nov 06. 2018

요즘 푹 빠진 링글 Ringle 사용기

영어 실력을 늘리는 가장 쉬운 방법: 자꾸 쓰고 자꾸 실수하기

링글 수업교재들.  재미있는 주제들 너무 많다. ㅠ_ㅠ


이거 내가 해도 되는 걸까...?


링글을 우연히 알게 된 후 체험수업을 신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방문상담을 해주신다는 연락을 받았다. 요즘 같은 시대에 방문상담이 웬 말이냐 싶을 수도 있지만, 진짜 찾아오신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사람에 따라서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나는 아주 좋았다. 고객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회사 입장에서도 높은 비용(사실 링글이 제공하는 서비스 퀄리티를 생각하면 그렇게 높은 비용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을 지불하기 전에 이것저것 재고 따지게 되는 고객의 심리적 허들을 낮추기에 제일 확실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방문 상담 전에 이미 체험 수업을 1회 받았고, 그 덕에 미리 이런저런 기능을 익혀둔 상태였는데, 그렇게 말씀을 드리니 원래 방문상담에서 안내받게 되는 기초적인 사용법 외에 영어 공부할 때 어떤 부분이 고민인지, (링글 선배 이용자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더 잘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의 실전 팁 등을 꼼꼼하게 안내해주셨다.




최대한 여러 튜터를 만나서,

다양한 (영어) 스타일에 나를 노출시켜 볼 것


상담에서 들은 팁들 중 내게 가장 중요한 레슨을 준 것은 의외로 '최대한 여러 튜터를 만나보세요'였다.

보통 한 번 수업을 하고 만족도가 높은 튜터가 있으면 그 튜터와 재매칭을 원하게 되는 게 사람 심리인데, 사실 실전에서 영어로 대화를 할 때 환경을 고려하면 최대한 다양한 튜터를 만나 여러 상황에 나를 노출시키는 게 좋다.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사실 이게 말이 쉽지 잘 안 되거든... 한 번 대화가 잘 통한다 싶으면 그 튜터 또 만나고 싶어... 이 유혹은 링글에서 특히 더 크게 다가오는데, 그 이유는 링글 서비스의 기본 작동 방식과 관련이 있다.


링글은 튜터가 유저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는' 서비스가 아니다. 수업 전에는 자신이 고른 토픽에 대해 꼼꼼하게 예습하고, 수업에서는 능동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표현하는 등 내가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여를 해야만 튜터와 최소한의 상호작용이 가능해지는 서비스다. 


여튼, 그래서 수업 하나 들을 때마다 부담이나 압박감이 무척 크다. 어떤 분의 후기를 보니 그 분도 링글 수업만 끝나면 땀에 흠뻑 젖어 있다고 하셨는데, 나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여튼 안 되는 영어로 어떻게든 한 주제로 40분 동안 대화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부담이 큰 일이다. 그러다 보니 한 번 대화가 잘 통했거나 비교적 리스닝이 잘 되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빠릿빠릿하게 잘 알아채주는 튜터를 만나게 될 경우 "어.. 바로 이 사람이야~!~!" 이렇게 하트 뿅 하며 그 튜터만 자꾸 보고 싶어지는 것이다.


근데 사실 생각해 보면, 실제로 우리가 영어를 할 때 마주하는 환경은 전혀 균질적이지 않다.


링글만 해도 그런 것이, 어느 날 A튜터랑 대화가 무척 잘 통해서 어 나 영어 쫌 늘었나봐 자신감 뿜뿜 하다가 바로 다음 수업 때 B 튜터를 만나서는 리스닝도 너무 안 되고 말은 더 안 나오고, 자신감이 바닥을 치기 때문이다. 근데 이런 기복 심한 과정을 몇 번 거치고 나면, 조금은 면역력이 높아지면서, 수업 한 번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 좋게 말하면 다양한 상황에 대한 적응력과 유연함이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아주 값진 훈련이라고 느꼈다.


튜터의 프로필, 소개영상을 보고 직접 선택하는 지정매칭 + 링글에 맡기고 랜덤하게 만나는 자동매칭 옵션이 있다. 수강신청 할 때 마다 선택할 수 있다.




결국 쓰려고 배우는 거니까


사실 링글이라는 서비스를 쓸 때마다 지난날 내가 시도한 수많은 영어공부가 근본 부터 잘못됐던 거구나 많이 느끼는데,


우리가 영어를 배우려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면, 그건 너무 단순하게도 "쓰려고." (시험이나 취업준비 등 특정 목적이 있는 영어 공부 제외) 영어실력 키워서 훈장처럼, 메달처럼 갖고 있으려고 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또, 심사위원 있고 규칙 다 세팅되어 있는 링 위에서만 영어 쓰는 거 아니지 않는가. 더 많은 사람들과, 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정보를 얻기 위해, 쉽게 말하면 '쓰려고 배우는' 건데, 그러려면 일단 역설적이지만 영어를 써야 한다. 


이게 무슨 말장난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점점 글이 산으로 가고 있다.)


'영어를 배운다 -> 영어 실력이 는다 -> (해외에 나가서/친구를 만나서 등) 영어를 잘 쓰게 된다'

가 나의 상상 속 영어 느는 프로세스라면


사실 현실은

'영어를 쓴다 -> 실수한다 -> 그래도 쓴다 -> 자꾸 실수한다 -> 그래도 쓴다 -> 실수는 계속 하지만 더 오래, 자주 쓸 수 있게 된다' 같기 때문이다.


물리적으로 반드시 얼마 만큼의 총량(말하기+실수하기)을 채워야만,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문의 손잡이가 흐릿하게나마 보이는 것 같다. 물론 아직 난 안 보임..ㅎ...




가끔 지인들과 우린 탈조선을 하기에는 한국어를 너무 잘해...라고 우스갯소리를 주고받았는데, 한국어(모국어)에 대한 기준이 비교적 높은 사람일 수록 영어로 자신이 후지게 말하는 것을 더 못 참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영어를 쓰는 것을 자꾸만 유예하고, 언젠가 내가 솰라솰라 말하게 될 날이 올 때까지 칼만 갈다가, 어느날 짠-하고 그 관성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영어공부의 목적이야 다들 다르겠지만, 내 경우는 한국어로 다른 사람들과 신나게/열정적으로 얘기하는 주제를, 영어를 쓰는 사람들과도 똑같이 신나게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 여러 스타일의 영어를 접해보고 + 더듬더듬 이나마 영어로 대화하는 습관을 들이고 + 관심 주제에 대한 내 생각을 영어로 정리해보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링글이 아주 잘 맞았다.


무엇보다.. 다 떠나서 일단 꿀잼임. .




참고로 이 글은 만나는 지인들마다 링글 추천하고 다니다가, 차라리 글 한 편 쓰고 링크 보내주는 게 편하겠다 싶어서 쓰는 글이다. 나도 처음 링글 크레딧을 구매하기 전에 네이버 블로그나 다음에서 링글 후기를 찾아봤던 기억이 있어서. 그때 후기가 생각보다 적어서 약간 반신반의 했는데, 올라온 콘텐츠들은 모두 내용이 알차고 평이 좋았다. 수는 적지만, 링글을 먼저 이용한 유저들이 꼼꼼하게 올려주신 리뷰 덕분에 큰 도움을 얻었으니까, 나도 보은하는 셈 치고. 지금 영어와 관련된 고민을 하는 누군가에게는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리라 믿으며, 굳이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올리고 있다.


영어에 고민 있는 분들, 같이 링글 해요!




혹시 제 글을 읽고 링글 Ringle에 관심이 생겨 지르실 예정이라면, 이왕 지르시는 거, 아래에 있는 저의 추천 코드를 타고 가입해주세요! 그럼 55,000원 상당의 수업을 1회 무료체험하실 수 있고, 크레딧을 구매하실 때 3만원이 자동 할인 된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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