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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den Aug 12. 2024

MBA 컨설팅, 에쎄이 어떻게 써야할까?

내년도 Aug 입학을 위한 R1 application 마감일이 1달여 남았다.

(물론 내가 지원하는 건 아니다)


MBA 재학 시절부터 3년 넘게 해외 MBA에 관심있는 (예비)지원자 부터 졸업 후 커리어로 고민하고 있는 현 MBA 학생들까지 적어도 200+ 은 커피챗을 통해 밀도있는 대화를 나눠본 것 같다. 내가 조금이라도 '먼저' 알게된 시행착오들만이라도 도움이 필요할 수 있는 분들에게 나누자라는 취지로 시작한 '작은' 커피챗들이 이제는 매주 최소 2-3건은 꼭 하는 내 삶의 꽤 큰 pie를 차지하게 되었다. 나도 정말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고군분투하는 많은 분들에게 배운다.  


최근의 주안점은 물론 R1지원자 분들이다. M7부터 T16까지  다양한 분야의 분들과 에쎄이에 최종적으로 담을 개인마다의 고유한 '총알'들을 취사선별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읽는 이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 그런 에쎄이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난 essay 전문가가 아니다. professional writing 과정을 따로 수강하지도 않았고, 이 분야만을 오래도록 판 '골수'도 아니다 (이에 proofreading은 loop의 Gennie님에게 전부 맡기는 이유다).


그럼에도 같이 함께했던 분들 모두 target school에 갈 수 있었고, 나도 자신있게 해오고 있는 이유는 내가 생각하는 좋은 에세이의 가치는 '누가 더 멋지게 글 잘썼나' 에 온전히 있지 않기 때문이다. '누가 더 '본인의 이야기'를 진실되고, 설득력있게 전하는지'. 이게 중요하다. 문장력이 조금은 떨어지더라도, 명확한 자기만의 메시지가 있는 에쎄이는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해진다. 물론 그렇다고 문장력의 중요성을 폄하하는 건 아니다. 물론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지원자와의 brainstorming이 정말 중요하다. 컨설턴트의 역할은 멋드러진 resume와 essay를 대신 써주는게 아니라, application package의 근간이 될 본인의 차별화된 '이야기'를 올바르고, 효과적으로 끌어내주는 '견인자'이다. '과거 무얼 했느냐' 부터 (이것도 써보기 전까진 다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대부분 경험한다), '뭘 하고 싶은지'까지 application은 단순히 합격하기 위해 지원하는 과정이 되기보단, post-MBA 2년 후, 5년, 그리고 10년까지 본인의 모습을 내다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삼는 동시에 이를 적절히 담아내야하는 시간이다.


본인이 써낸 post-MBA goal의 JD를 LinkedIn에서 직접 찾아보고, 관련 alum과 커피챗을 짧게 15분이라도 해보며 MBA 재학/졸업 후 본인이 꿈꾸고 있는 모습을 상상에서 현실로 구체화하기 시작하는 단계다.


이 과정이 전제가 된다면 Essay 쓰기는 생각보다 쉬워질 수 있다. '글쓰기' 자체가 진행이 더디다면 아직 남은 4주 중 1-2주 정도는 본인이 진짜 뭘하고 싶은지, 그리고 이를 Who I am과 엮어보자. professional experience는 이미 resume에 충분히 잘 뽐냈다. Application package가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는 이유는 각 component마다 보고자 하는게 다르기 때문임을 이해해야 한다. GMAT/GRE 그리고 GPA에서는 academic한 능력, resume에서는 professional experience, 그리고 TOEFL/IELTS는 외국어능력이다. 에쎄이는 보다 '지원자의 스토리'다.  어떤 삶을 살아왔으며 무얼 중요시 생각하는지. 그래서 어떤 차별화된 value creation을 community와 society에 할 수 있을지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그 공고히 만들어진 bridge를 지원하는 학교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연결짓자. 학교에 대해 (내 post-MBA goal 관련)얼마나 아는지, 누구와 접촉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도움이 될 지 말이다.


금주 예정되어 있는 Job Talk Ep.06에서 Kellogg 졸업생 (Co '20)인 장지을님 께서도 '에쎄이 쓰는 법'과 R1 최종지원 전략 관련 조언도 들을 수 있을 예정이다. 아직 신청 접수 중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들어와 소중한 MBA 졸업생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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