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차원의 삶을 위하여
다른 이들의 마음을 다루기 위한 기본 요건을 충족시키면서
이제 분명해졌다. 어떤 경우에든 내 마음이 풍요로울 수 있다는 거 말이다. 바닥을 치기 시작한 2018년부터의 세월이, 아니 더 확실하게는 괴산에서 둥지를 튼 지난 2년이라는 시간이 확인해 준 거다. 그렇다. 세상살이가 아무리 고되고 힘들어도 마음은 자유롭고 평화롭고 따뜻할 수 있다는 걸 여러 경우에서 난 되풀이해서 경험하고 있다.
드디어 마음부자가 된 거 같다. 어제가 어떠했던 오늘은 아니, 조금 전이 어찌되었던 지금 이 순간부터 난 풍요로움이 가득 찬 새로운 삶, 다른 차원의 삶이 가능하다는 걸 마침내 확신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럴 수 있기를 기다리며 희망을 놓지않았던 날들이 참으로 귀하게 다가온다. 그건 내게 축적된 확증의 자료들이다.
다른 이들의 마음을 다루는 기본 요건은 자유롭고 풍요로운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이 마음을 얻기 위해 난, 특히, 지난 7개월을 뜨겁게 익히는 숙성의 과정으로 여기며 버텨냈다. 그 시간을 잘 넘겨 이제야 비로소 나의 일상을 글로 드러낼 힘을 얻었다.
집안팎을 청소하면서 진짜로 일 할 채비를 한다. 폭염도 따끈하게 맞으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