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의 경영을 읽다 230317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은 일반적이면서도 쉽게 잊혀지는 일이다. 목표를 가장한 여러가지 가치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와 혼재되기 때문이다.
피터드러커의 책에서는 이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 아주 좋다. 꼭 해야하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머리로는 알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 않았을 때의 risk가 연상되기 때문일까, 우리는 해야하는 일을 하지 않고 해야하지 않아도 되는 일에 시간을 쓰다가 결국 가라앉는다.
배가 가라앉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지 않아서이지, 암초에 좌초되어서가 아니다. 폴 그레이엄 역시 말한다. 스타트업이 망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망하기 때문이 아닌, 잊혀지기 때문이라고. 피터 드러커는 말한다. 필요없는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만큼 쓸데없는 일이 없다고.
세상의 모든 것은 선택이다. 선택은 기회비용이고, A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B를 하지 못하게 된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어떤 선택이 우리의 배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가?
그것이 경영자의 역할이다. 다시 한번, 경영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