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의 원천, 그리고 행복이라는 것
최근 요 며칠 많이 힘들었다.
잡히지 않는 두려움에 짓눌리기도 하고, 내가 하는 일들이 내 주변이 것들을 희생시키며 나아간다는 사실에도 그랬다. 또한, 내가 맺는 관계들이 특정 목적으로 이뤄지기도 하니, 그 목적이 상실되면 관계가 무의미하다는 사실과 "바쁨"을 이유로 내 주위의 관계들이 떠나가는 것들을 보면 그러했다.
그럼에도 괜찮다.
그런데 이 상태로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나는 왜 이 삶을 사는가?
나는 어떤 것을 꿈꾸는가?
내가 이룰 미래의 모습을 위해 현재가 잠식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게 비단 삶을 챙기기위해 일을 희생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었다면 지금의 나는 반대인 것 같기도 하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 삶의 균형을 챙겨야하는 시기 같기도 하다는 뜻이다.
불안은 사람을 공포 상태로 만든다.
공포 상태는 여유를 없앤다.
여유 없음은 조급함으로 번지고, 옳지 못한 의사결정들을 나열한다.
나는 내 삶을 살아갈 것이다.
나는 내 일을 잘 해낼 것이다.
눈 앞에 보이지 않는 두려움을 소거하고,
내 앞에 보이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앞으로 전진하겠다.
그게 옳은 삶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