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페르소나]
페르소나
<밤을 걷다>
외로웠어
끝이 없이
끝이 보이지 않게
네가 항상 내 옆에 있어 줬지
나를 아는 사람이 있고 나를 모르는 사람이 있어
나를 아는 사람 중에는 너가 있었고
너 외에 다른 사람들이 있었어
나는 너 외에 사람들한테 외로움을 느꼈어
나를 아는 수많은, 너를 제외한 그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모습들에 외로움을 느꼈어
네가 항상 옆에 있어 줬는데
부질없이 괴로워했네
죽을 때까지..
영화를 처음 볼 때는
요즘 느끼는 외로움과 많은 부분이 닮아서 공감갔고
두 번째 감상 때는
아이유가 아티스트로서 느끼는 외로움처럼 다가와서 더욱 슬펐다.
사라지면 결국 잊히는
꿈과 죽음.
감독은 꿈속에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비슷한 두 소재를 동시에 다루었다.
김종관 감독의 작품은 언제나 시 같은 여백이 느껴져서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