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후 코퍼짐, 피할 수는 없나요?
수술집도의 황종민 원장의 '쉽게 읽는 양악수술' 이야기 2탄
인터넷 상에서 양악수술에 대해 검색을 하다 보면, 양악수술 후 생기는 미용적 부작용에 대해 걱정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합죽이(옹니)가 됐어요”
“양악하면 코가 퍼진다던데요…?”
첫 번째로 합죽이 또는 옹니가 되는 경우는, 양악수술 자체의 부작용이라기 보다는 양악수술 계획이 잘못 세워져서 생기는 케이스입니다. 즉 위턱을 뒤로 너무 많이 넣어서 생기는 것인데요. 주로 수술경험이 충분하지 못한 병원에서 수술을 하게 되면, 입이 나온 양을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하고 뒤로 너무 많이 넣게 되어서 입술을 치아가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다 보니, 할머니 입처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합죽이나 옹니는 수술 경험이 어느 정도만 있어서 절대로 생기지 않습니다. 합죽이, 옹니를 양악수술의 부작용으로 인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안타까웠습니다.
오늘 주로 이야기 할 내용은 양악수술 후 코퍼짐에 대한 것입니다.
실제로 환자를 상담하다 보면, ‘양악수술을 하면 코가 퍼진다’고 걱정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심지어는 코퍼짐이 걱정되어 양악수술을 해야 하는데, 양악을 하지 않고 하악수술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도움이 되지 않는 선택입니다.
"양악수술 후 코퍼짐은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은 양악수술 중 코퍼짐과 관련된 주변 근육에 대한 설명입니다. 턱얼굴부분 수술을 담당하는 국제학술단체 AOCMF에서 발췌한 자료입니다. 지난 2016년에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이 AOCMF의 국제 펠로우쉽 센터로 지정되기도 하였지요.
이 자료에서 ‘양악수술 후 코퍼짐 은 1. Cinching suture(코묶음봉합), 2. V-Y Closure(VY 전진봉합)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용어가 조금 어렵게 생각되실 수 있는데요. 하나하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코묶음봉합(Cinching suture)’은 양악수술 후 마무리 단계에서 코 주변 근육을 실로 묶어 두어 코가 퍼지는 것을 예방하는 작업입니다. 주로 3개월 이후 녹는 실을 이용해서 묶어주기 때문에 양악수술 후 3개월 동안에는 코 주변이 약간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있지만, 3개월이 지나면서 근육이 제자리에서 자리를 잡기 때문에, 코퍼짐 없이 자연스러운 코를 가지게 됩니다.
두번째로 ‘VY 전진봉합(V-Y suture)’은 수술 부위를 봉합할 때, 윗 입술이 코 쪽으로 늘어나게 봉합하는 작업입니다. 이를 통해서 코가 제 모양을 유지하고 입술이 얇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간혹 양악수술을 하면 입술이 얇아진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VY 전진봉합을 하지 않아서 생기는 케이스입니다.
"양악수술 후 필요한 조치를 잘 하면
코 모양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매부리코가 있는 경우가 대표적인데요. 이 경우 코묶음봉합과 VY 전진봉합을 적절히 잘 활용하면 매부리코가 줄어들고, 코 끝이 약간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양악수술 후 코퍼짐도 대부분의 다른 양악수술의 부작용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올소치과 황종민 원장이었습니다. 양악수술에 대한 잘못된 오해로 인해서, ‘양악수술을 위험한 수술, 아픈 수술’로 인식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양악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받더라도, 양악수술을 피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요.
턱수술(양악수술/윤곽수술) 분야 대표 연자로서 양악수술의 ‘올바른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전하겠습니다.
- 각 이미지의 전후사진은 환자분의 동의 하에 게재되었으며, 사진은 동일한 조건에서 촬영되었으나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올소치과는 본 게시물 내 사용된 각각의 '수술 전, 후' 사진은 동일인의 사진임을 보증합니다
※ 수술 결과는 개인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며, 부종, 출혈, 신경손상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