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eronica K Dec 22. 2020

'나' 다움

<레쥬 리 감독의 '레미제라블'을 보고>


신이 인간에게 기회를 동등하게 준 한 가지가 있다.

인생의 무대를 던져 주고, 누구나 주인공으로 세웠다

장르가 비극이든, 희극이든 선택의 여지없이 우리는 무대에 세워졌다.     


 그들과 다른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더 나아갈 것인가

당신의 무대는 높고 찬란하며 사방은 박수와 응원으로 가득 차다

희극으로 시작된 너의 삶은 때때로 비극을 넘나들 지언정 

온전히 

희극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신의 삶은 그러하나 나의 이번 생은 비극이다

낮고 초라하며 불안함에 흔들이고 온통 불편함으로 나를 시험에 들게 한다.

오른 무대는 내려올 수 없고, 주인공의 자리조차 내줄 수 없다.

이 비극적 삶을 끌고 나아가야 한다 ‘나’ 답게.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주인공이길 원한다. 비록,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왜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며

남의 눈치를 보는가?

여기에 따른 많은 이유들, 극복할 수 없을까

인간의 굴레에 얽힌 환경과 관계와 복잡한 입장들이 

무대 위 조명과 음악과 다양한 효과들이 가미된 상황처럼 비극으로 향한다.     


삶은 Live,  살아있음이다.

지금 존재하고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 삶이다.

선택을 꺼리고 미루는 수동적 태도가 

지금의 비극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이런저런 핑계로 삶을 변명해야 마땅한가? 

결국, “모든 비극은 남을 원망하는데서 비롯된다.”

비극의 원인을 남에게 돌리지 않는다면,

비극적 상황에서도 무게를 따지지 않는 행복은 가능하다 

내가 주인공이니까.     


인간은 본질적, 태생적으로 기능과 역할이 주어 졌다.

본질적이고 태생적인 ''다움

환경과 기능적인 ''다움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보다 집중한다면

나의 유일한 Live

알고 보니 삶이란, 원래 이런 거였다

드라마틱하고 액티브한 것

최고의 희극적 삶이 가까이서 기다리고 있다.    




작가의 이전글 '엄마, 갑자기 쓰러지셨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