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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하연 May 17. 2019

03. 직장 내 갑질 어디까지 참아야 할까요?

커리어코치 박하연이 전하는 '직장생활백서'


*급여체

- 인터셉트(Intercept): 가로채다, 방해하다

- 어프로치(Approach): 접근하다

- 프리(free): 자유롭게

- 아이데이션(ideation): 아이디어 회의

- 뉴트로(New-tro): 외향과 기능을 갖춘 새로운(New) 복고(Retro)를 일컬음

- 킨포크(Kinfolk): 느림과 여유의 미학을 상징하는 대표 명사

- 하이브리드(Hybrid): 두 가지 이상의 요소가 하나로 합쳐짐

- 컬(Quality): 품질

- PB(Private Brand): 백화점, 마트와 같은 대형 소매상이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브랜드 상품

- 인발브(involve): 합류하다, 연루되다




<회사 가기 싫어 2019> 3화. 월급은 당신이 견디는 괴로움의 무게다


정우영 대리가 말합니다.

"내가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싶은 걸 제일 잘하는 사람이 결국 제일 마지막까지 살아남더라고요"


사실 우리는 특출 나게 빼어나지 않은 이상 동료들과 비슷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니 막상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싶은 태도나 인성 면에서 점수를 많이 받는 사람이 대우를 잘 받는 경우가 많죠. 이는 철저하게 성과주의인 미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정문화가 만연한 우리나라 직장생활에서는 많이 느껴지곤 하죠. 어떤 문화든지 장단점은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속한 조직의 문화와 분위기를 내가 바꿀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 스며들어야 하는 법도 알아야겠죠.


'이런 것 까지'의 기준은 굉장히 추상적이라 참고할 정도인지 참지 말아야 할 정도인지 판단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나의 자존감에 상처가 되는 부당지시나 폭언, 폭행, 차별에 대한 내용은 절대 참고만 계시지는 말고 이야기를 하셔서 '나'를 먼저 지키는 직장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야기를 할 때도 너무 감정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차분하게 본인이 느낀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좋겠지요.)




Q. 내 책상에 전단지 놓는 선배?

유미-> 비선 실세! 비행기를 접어서 선배 책상으로 실수인 것처럼 세게 날려보세 


하니-> 전단지를 모으는 서랍을 만들어서 '전단지'라고 붙여놓고 필요하신 분들은 여기서 보시고 사용하시라고 전달하는 것도 좋겠네요. 혹은 받는 대로 그냥 다 버려버리거나... ㅎㅎㅎ


Q. 책상 위 물건들이 자꾸 사라져요!

유미-> 아보카도! 아무도 보이지 않게 카메라 설치해서 도둑 잡자


하니-> 내 물건들에 이름 스티커를 붙여놓거나 책상 위에 물품을 최소한으로 하고 모두 서랍에 넣어두시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Q. 손재주가 없어 책상을 못 꾸며요!

유미-> 소금구이! 소고기로 금손 동료를 구슬리면 당신 책상에 이롭다


하니-> 책상을 굳이 꾸미지 못해도 깔끔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기본 사무용품과 작은 휴지통, 달력, 책꽂이 정도만 두면 되지 않을까요?ㅎㅎ




인도에서는 잡무를 담당하는 정식 인력(Office boy)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로 인해 자신의 업무에 주력하는 직장인들은 상대적으로 일의 효율성이 올라가는 거죠. 그런데 대부분 한국사회에서는 직무에 상관없는 잡일들을 신입사원에게 아무렇지 않게 시키곤 하잖아요.


화분에 물을 주라던지 정수기 물을 갈으라던 지 환기를 시키라던지 문구점에서 무얼 사 오라던지 등등... 차라리 이건 양반이에요... 자신의 개인적인 일을 시키는 상사도 태반이라고... 그런 상사를 보고 우리는 더 이상 참지 않고 '갑질'을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녹취를 하기도 하고 증거자료를 수집해서 고용노동부에 신고를 하기 도하죠.


이제는 서로가 주의해야 할 때이지 않나 싶습니다. 옛날 기업문화에서 벗어나 갑질 문화를 먼저 단절하려는 리더십들의 결단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먼저 그런 리더십으로 성장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 커리어코치 박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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