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만 15년 응원한 팬의 이야기,《랩터스》(해준, 가익가)
2019년에도 랩터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올랜도 매직에게 패했다. 라우리가 무득점을 해내는 등, 레너드가 들어왔음에도 플레이오프만 다가오면 집단 부진에 빠지는 악습은 여전했다. 이쯤 되면 힘 빼지 말고 1패를 떠안고 시작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2차전부터 전열을 가다듬은 랩터스는 매직의 에이스 니콜라 부셰비치를 무력화하며 내리 4연승을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전혀 기쁘지 않았다. 다음 상대가 바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하 식서스)이기 때문이다. 리그 최고 센터 엠비드와 정상급 포인트 가드 벤 시몬스, 그리고 시즌 중에 합류한 승부사 지미 버틀러가 삼각편대를 이룬 식서스는 동부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식서스와 대결을 기대하면서도 불안한 마음은 감출 수 없었다.
레너드, 시아캄이 활약하면서 1쿼터에 분위기를 가져온 데 힘입어 막판 식서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랩터스는 1차전에서 승리했다. 기선제압이라는 말을 쓴 적이 도대체 얼마 만인가. 2차전에서 식서스는 전반에만 12점을 넣으며 깜짝 활약한 제임스 에니스와 30득점 11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한 지미 버틀러의 활약으로 벤치가 단 5득점으로 침묵한 랩터스를 물리쳤다. 1승 1패에서 필라델피아로 장소를 옮겨 벌어진 3차전에서는 엠비드가 경기를 지배했다. 그는 골밑, 중거리, 외곽 가리지 않고 득점하며 랩터스 수비를 무너뜨렸다. 승부가 기운 4쿼터, 윈드밀 덩크를 꽂아 넣은 후 두 팔을 펴는 엠비드의 비행기 세리머니에 나는 굴욕감을 느꼈다. 마치 시리즈가 끝난 듯 즐거워하는 엠비드를 랩터스가 혼내주길 바랐지만, 레너드에게 의존적인 상황에서 레너드마저 부진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다음 경기까지 내주면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잡아야만 하는 최악의 상황에 몰리기에 랩터스는 반드시 4차전을 잡아야만 했다.
토론토 팬들의 우려를 비웃듯 레너드는 4차전에서 표정 변화 없이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3쿼터까지 31점을 기록했다. 상대 에이스 버틀러도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놓는 등 4차전은 11번 동점과 15번 역전을 거듭하는 숨 막히는 접전이었다. 내 손에서 땀은 마를 줄 몰랐고, 조금만 방심하다가는 승부가 갈리는 순간에서 랩터스가 조금만 더 버텨주길 바랐다. 4쿼터 중반 랩터스가 앞서나갔음에도 여전히 레너드 혼자 공격했기에 불안했다. 반면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식서스는 적절한 패스로 공간을 만들어 골고루 득점했고 경기 종료 2분 전 제이제이 레딕의 3점 슛으로 식서스는 91 대 90,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랩터스가 다음 공격에서 득점하지 못하면 식서스에 분위기를 넘겨주는 상황,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긴 레너드는 돌파하는 척하다가 3점 라인 뒤로 물러나 엠비드가 손을 뻗은 위로 슛을 던졌다. 공격 제한 시간이 끝남을 알리는 소리와 동시에 낮은 포물선을 그리던 공이 그물망을 흔들었다. 4차전 승리를 결정하는 레너드의 슈퍼스타급 플레이를 보면서 그동안 플레이오프 승부처마다 고개를 숙였던 과거 랩터스 에이스들을 떠올렸다. 레너드 혼자 힘으로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하며 2승 2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춘 랩터스가 과연 내가 응원하는 팀이 맞나 싶었다.
토론토 홈으로 돌아온 5차전, 시리즈 내내 부진하던 시아캄이 25득점으로 모처럼 활약했고 대니 그린과 이바카 역시 레너드를 지원하면서 랩터스는 36점 차 대승을 거두고 동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었다. 그러나 6차전 홈팀 식서스가 초반 연속 3점 슛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고 11점 차 낙승을 거두면서 3승 3패, 7차전만이 남았다.
이기면 보스턴을 4승 1패로 꺾은 밀워키를 만나고, 진다면… 아니다. 여기서 시즌이 끝난다고 상상하기조차 싫었다. 이번엔 다를 테니까. 하지만 또 패배의 기운이 몰려오자 7차전이 시작하기도 전에 나는 ‘천하의 레너드도 랩터스를 바꾸지 못하는구나’ ‘여기서 탈락하면 레너드는 떠날 테고 나는 또다시 암흑기를 준비해야겠지…’와 같이 패배한 후의 상황을 떠올렸다. 몇몇 식서스 팬은 두 팀이 대결한 2001년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카터의 마지막 슛 실패를 언급했다. 그때 나는 랩터스 팬도 아니었고, 이번에는 토론토 홈이니 랩터스가 유리하며 그때는 그때이고 지금은 지금이니 무시하면 된다고 여겼다. 그러나 지우려 해도 카터의 빗나간 슛은 자꾸 떠올라 나를 괴롭혔다.
한국시간 월요일 아침, 그리고 ‘어머니의 날’을 맞이한 토론토의 비 오는 일요일 저녁, 마지막 승부가 시작됐다. 대학원 조교로 근무하는 날이라 출근했지만, 교수님이 도착하기 전이라 고요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경기를 봤다. 7차전의 중압감 때문일까. 양 팀 가리지 않고 슛이 림을 외면했다. 공을 향해 몸을 날리는 육탄전 속에 실책이 난무했고 파울을 아끼지 않는 거친 수비가 오갔다. 그저 이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반드시 승리해야만 했다. 몇 점을 넣는지 상관없었고 체력 관리 따위도 없었다. 라우리는 왼손 엄지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에도 테이핑 후 바로 복귀했다. 7차전은 농구 경기가 아니라 펀치를 주고받고도 아무도 쓰러지지 않는, 시간제한 없는 격투기 같았다.
3쿼터 중반쯤 교수님이 서류를 제출하고 오라고 했다. 몰래 경기를 보던 터라 웃으며 서류를 받아들었지만 속이 타들어 갔다. 랩터스가 식서스에 4분간 연속으로 16점을 허용하는 동안 단 한 점도 넣지 못해서였다. 필사의 힘을 다해 전속력으로 달려가 서류를 제출한 후 중얼거리며 돌아왔다. “제발 크게 벌어지지만 말아라, 제발.” 조교 책상에 앉자마자 중계 화면 하단의 점수부터 쳐다봤다.
4TH 12:00 PHI 64 TOR 67
랩터스가 3점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하기 직전이었다. 역전했음에 안도했지만 답답해서 견딜 수 없었다. 점수 차를 벌려야 할 때마다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슛을 쏘지 않고 폭탄 돌리듯 레너드에게 공을 떠넘겼다. 그렇다고 이날 레너드의 슛이 정확하지도 않았다. 3쿼터까지 자그마치 서른 번을 시도해 단지 열 개밖에 넣질 못했으니까. 찬스가 나면 누구든 슛을 던지는 식서스의 공격력이 더 나아 보였다. 그때 결정적인 순간만 다가오면 몸이 얼어버린 랩터스의 과거가 떠올랐다. 이날 따라 랩터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연거푸 따내며 득점을 이어나갔고, 4쿼터에 레너드의 슛 감각이 살아났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경기가 2분 남았고 동점인 상황, 레너드의 중거리 슛과 시아캄의 레이업으로 랩터스가 4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10.8초 랩터스의 2점 차 리드 상황에서 레너드가 자유투 하나를 놓쳤고, 버틀러가 재빨리 반대 코트로 넘어가 골밑에서 득점, 식서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몇 분 전 발목을 접질려 절뚝거리던 버틀러가 맞나 싶을 정도로, 투혼의 득점이었다.
4TH 4.2 PHI 90 TOR 90
남은 시간 4.2초. 랩터스의 마지막 공격이다. 넣으면 다음 라운드 진출이고 못 넣어도 최소 연장으로 가기에 괜찮았다. 하지만 불안했다. 연장에 가면 랩터스가 왠지 불리할 것 같아 이번 공격에 반드시 끝내길 바랐다. 공격이 시작되기도 전에 사람들은 누구에게 공이 갈지 알고 있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안에 레너드가 과연 림을 향해 슛을 던질 수나 있을까.
코트 왼쪽에서 가솔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레너드는 시몬스 앞에서 드리블을 길게 치면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원을 그려 오른쪽 코너까지 향한 후, 도움 수비를 온 엠비드 오른손 위로 황급히 농구공을 쏘아 올린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 소리와 함께 공이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림으로 향한다. 그 사이 레너드는 랩터스 벤치 쪽으로 튕겨 나가고. 슛 결과만이 남는다.
백에 아흔아홉. 아니, 천에 구백구십구 번은 곧바로 환희 혹은 탄식이 나왔으리라. 하지만 갑자기 경기장은 정적에 휩싸였다. 선수도, 관중도, 이 경기를 시청하는 세계 모든 사람, 그리고 나도. 무언가 홀린 듯 하나같이 꼼짝하지 않았다.
팅..... 팅... 팅. 팅.
와아아아!!!!!
레너드 손을 떠난 농구공은 림 오른쪽을 크게 튕겼다. 그리고는 처음보다 낮은 높이로 오른쪽 림을 한 번 더 맞혔다. 공은 림 밖으로 벗어나지 않고 왼쪽으로 향하더니 림 왼쪽을 살짝 건드렸고, 다시 한번 같은 쪽 림을 살포시 건드린 후 그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를, 시리즈를 끝내는 레너드의 버저비터였다!
영화 속 장면이라 해도 믿지 않을, 림을 네 번이나 튕긴 끝에 들어간, 농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더 샷’*은 그렇게 완성되었다. 공이 림에 한 번 튕기자 레너드는 쪼그려 앉았다. 공의 흐름을 알았는지, 아니면 마지막까지 체중을 실어 공을 림 안으로 들어가게 하려는 마음이었는지, 그는 벤치의 랩터스 선수들과 공의 흐름을 감상하고 있었다. 공이 빨려 들어가자 레너드는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입을 크게 벌리고 포효하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던 감정을 드러냈다. 나머지 랩터스 선수와 캐스터, 그리고 농구팬―식서스 팬을 제외하고―모두 미친 듯이 환호했다. 버틀러와 시몬스는 굳은 표정으로 황급히 경기장을 떠났고 엠비드는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에도 나는 기쁘지 않았다. 이겨서 다행이었지만, 레너드에게만 의존하는 농구로는 식서스보다 강한 다음 상대인 밀워키 벅스를 이긴다고 장담하기 어려웠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을 겪었음에도 이를 만끽하기보다는 벅스의 전력을 가늠하고 있었다.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가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나에게 ‘팅팅팅팅’은 랩터스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행운이라고 치부했다.
그러나 승리의 신 ‘니케’는 그날 이후 랩터스 주위에 머물러 ‘팅팅팅팅’의 신을 내려주었고,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4쿼터쯤에 나타나 랩터스를 도왔다. 동부 콘퍼런스 결승 6차전, 4쿼터 3분을 남겨놓고 92 대 90으로 랩터스가 간신히 앞선 상황, 레너드가 던진 3점 슛에 ‘팅팅팅팅’의 신은 공을 오른쪽 림에 맞추고 백보드를 건드린 후에 그물로 빨려들도록 했다. 앞선 레너드의 버저비터와 거의 동일한 자리에서 또다시 찾아온 행운이었다.
워리어스와의 NBA 파이널 6차전이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도 ‘팅팅팅팅’의 신께서 강림하셨다. 4쿼터 2분을 남기고 4점 차로 앞선 랩터스의 공격, 라우리가 시간에 쫓겨 커리를 앞에 두고 간신히 던진 슛**에 ‘팅팅팅팅’의 신은 우선 오른쪽 림에 공을 튕기게 하고 적절한 각도로 백보드를 맞힌 후, 공을 그물망 속으로 내려보내 주었다. 당시 중계를 맡은 캐스터 마이크 브린도 “토론토 랩터스에 또 다른 ‘팅팅팅팅’입니다! (Another bounce for the Toronto Raptors!)”라는 말로 신의 존재를 인정했다. 라우리의 슛은 이날 랩터스가 우승하는데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다. 이래도 어찌 믿지 않을 수 있겠는가. 2019년 니케가 보낸 ‘팅팅팅팅’이라는 승리의 신이 랩터스 차지였다고.
레너드의 버저비터는 운을 믿지 않던 나의 시선을 바꿔놓았다. 이전에는 운보다 능력이 성공의 절대조건이라 믿었고, 삶이 팍팍한 이유가 내 자신이 지닌 능력을 발휘하는 데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레너드가 넣은 행운의 슛으로 랩터스가 위기의 순간을 넘어갈 때도 랩터스의 부족한 것에만 신경 썼다. NBA 파이널에 올라가 우승하고 나서야 레너드의 버저비터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이해했고 인생에서 운도 노력만큼 중요함을 깨달았다.
물론 노력도 중요하다. 레너드가 슛을 시도할 순간을 맞이하기 전까지 랩터스 선수 개개인의 노력이 없었다면, 레너드가 자신보다 키가 큰 엠비드를 의식하고 높게 공을 던지는 페이드 어웨이 슛을 시도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마지막 상황을 가정하며 평소에 레너드가 오른쪽 코너에서 반복적으로 슛 연습을 하지 않았다면, ‘팅팅팅팅’의 신은 랩터스를 외면했을지도 모른다. 슛을 던지기 직전까지 자세, 공이 손에서 떠나는 순간에 회전을 가하는 손가락 끝과 손목 스냅도 잊지 말아야 한다.
랩터스만 노력한 것은 아니다. 7차전 4.3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기까지 식서스도 사력을 다했다. 토론토 팬의 일방적인 응원과 살벌한 분위기에도 그들은 끝까지 투쟁하여 승리할 기회 앞까지 다가섰다. 단지 랩터스에 운이 따랐을 뿐이다. 이렇게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운이 다가와 재현 불가능한 시나리오를 만들기에, 나는 스포츠를 좋아한다.
‘팅팅팅팅’의 신은 랩터스 자신은 물론이고 많은 랩터스 팬의 삶을 바꾸어놓았다. 그 신이 내린 운명에 랩터스는 식서스에게 패배할 수가 없었고, 그로부터 한 달 뒤 2백만 토론토 시민은 일상을 멈추고 우승 퍼레이드를 보러 집에서 나와야만 했다. 우승 일 년 후에는 ‘팅팅팅팅’의 신이 멀리 서울에 사는 어느 랩터스 팬에게까지 찾아와 자신이 존재함을 인정하는 글을 쓰게 만들었다. 그는 이 글 제목을 ‘팅팅팅팅’으로 정하고, 서른 개 가까운 이야기 중 하나로 소개할 참이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냐고?
책을 내지 못하는 이유가 온전히 자신의 노력 부족 때문이라며 스스로 자책하던 한 사람에게 ‘어느 빛나는 순간’이 찾아왔고, 목격담을 남기지 않을 수 없던 그는 쓴 글을 묶어 《랩터스》라는 책을 출간, 작가가 되는 꿈을 이루려고 한다. 그는 말한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인정한 그때, 비로소 두려움에서 벗어나 무언가 쓰기 시작했다고.
* 레너드의 슛은 1989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불스 마이클 조던이 경기 종료 직전 캐벌리어스 크레이그 일로의 손을 제치고 이중 동작으로 던져 놓은 끝내기 버저비터 이후, 처음 나온 플레이오프 시리즈 끝내기 버저비터였다.
**이외에도 ‘팅팅팅팅’의 신이 랩터스에 내려준 행운은 많다. 동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 4쿼터에 백보드를 먼저 맞추고 림에 들어간 밴블릿의 슛, 5차전 전반 림을 한 번 튕기고 빨려 들어간 시아캄의 짧은 슛, 그리고 NBA 파이널 1차전 4쿼터 3분을 남기고 백보드를 세게 때리고 림을 두 바퀴 돈 후에 그물망을 흔든 밴블릿이 짝 발로 황급히 던진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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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터스》 입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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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오어낫싱 (금천구) | 온라인 오프라인
* 프루스트의 서재 (성동구) | 온라인 오프라인
* 무엇보다, 책방 (송파구) | 온라인 오프라인
* 커넥티드 북스토어 (종로구) | 온라인 오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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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터스> 중 '형! 랩터스가 결국 해냈어' 부분을 저자 낭독 영상으로 제작하여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해준 목소리로 생생하게 듣는 랩터스 우승의 순간! 아래 링크로 들어가 확인해보세요.
[낭독] 저자 해준 목소리로 듣는 《랩터스》- '형! 랩터스가 결국 해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