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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윤 Jun 30. 2021

스마트 스토어 창업을 위한 제품 결정


스마트 스토어를 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무슨 물건을 팔아야 할지 결정하기 참 어려웠습니다. 준비를 하면서 저처럼 마음을 먹었지만 상품을 찾지 못해서 포기한 분들도 꽤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포기하지 않고 상품을 찾아냈습니다. 상품을 결정한 방법을 다음과 같습니다.



1. 스마트 스토어에 없는 제품

2. 마진율 50% 이상의 제품

3. 부피가 작은 제품





1. 스마트 스토어에 없는 제품


예를 들면 '식초'라고 네이버에 검색을 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은 볼 수 있습니다.




식초 브랜드도 셀 수 없이 많고, 오뚜기 양조식초만 봐도 판매처가 1132개입니다.






동일 제품을 서로 다른 쇼핑몰에서 10원, 100원 차이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제품과 판매처 사이에서 막 시작한 스토어가 살아남으려면 엄청난 광고비를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전혀 팔고 있지 않는 제품을 찾기로 결정합니다.


해외 사이트를 돌아다녔습니다. 바로 알리익스프레스와 ETSY입니다.


이 두 곳을 계속 보고 또 보면서 어떤 상품이 좋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그 결과 네이버 검색에도 등록이 되어있지 않는 제품을 발견하게 됩니다. 비슷한 종류가 등록되어 있긴 하지만 판매를 결정한 것은 국내 어디에도 판매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해외 제품 구매 대행 사이트에는 있더라고요. 네이버 쇼핑에 제품을 검색했을 때 제품명 옆에 '해외'라고 쓰여있는 것이 바로 해외 구매 대행 사이트입니다. 만약 제가 직접 수입을 한다면 구대 대행 사이트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팔 수 있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2. 마진율 50% 이상의 제품


어떻게 더 저렴하게 팔 수 있을지 알았냐고요? ETSY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가격과 네이버 쇼핑 구매 대행 가격과 비교를 했습니다. 가격 차이가 말도 안 되게 많이 나더라고요. 이렇게 저렴하게 판매해도 10원, 100원을 깎으면서 경쟁하지 않고 겨우 10~20% 마진을 남기면서 팔고 싶지 않았습니다. 혼자서 스토어를 운영해야 했고 적게 팔고 많이 벌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합니다.


해외 도매업자를 찾아서 연락을 했고 도매가+배송비를 파악했습니다. 여기에 50% 이상 마진을 붙여도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살만한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수입을 결정합니다. 이 마진에는 상품을 찾아 헤맨 노력과 구매 대행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3. 부피가 작은 제품


시작부터 사무실이나 창고를 무턱대고 얻을 수 없었습니다. 집 베란다가 창고이고 제 방 책상이 사무실이었습니다. 재고를 차지하는 공간이 적어야 했고 초기 비용을 최소화해야 했습니다. 제품 하나의 크기가 여자 주먹 하나 정도였습니다. 도매처에서 요구하는 최소 수량을 주문해서 받았더니 사과박스 두 개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최소한의 비용과 장소를 이용해서 스토어를 열어야 했기 때문에 이렇게 제품을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웃긴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제품을 사용해보지도 않고 360개 되는 수량을 발주했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깡으로 이렇게 과감하게 결정할 수 있었을까요? 사용해보지도 않은 제품의 해외 도매처를 어떻게 찾을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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