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요트 위에서 맞이하는 아침.
Greece Diary 01.
요트 위에서 며칠을 지내고 나니
머리는 항상 부스스하고 맨발이 일상이 되었다.
자연인이 되어가는 기분이 마냥 나쁘지만은 않다.
이른 아침 배 위에서는 CD를 골라 노래를 틀었다.
그런 아날로그 무드가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 때마침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제목을 몰랐는데 친구가 가르쳐줬다.
‘The girl from ipanema’
나는 몸치라 아무리 놀림받아도
기분이 좋으면 열심히 나풀나풀거린다.
세상에는 잘하고 못하고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