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Greece Diar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ose in paris Aug 24. 2021

Greece Diary 10.

너무 아름다운걸 보면 눈물이 난다.


언제부터인가 너무 아름다운걸 보면

눈물이 또르륵- 떨어진다.

우는건 아닌데 이상하게 눈물이 

정말 이상한 표현이지만

그게 그렇다니까.

진짜로 우는건 아니다

그냥 눈물이 떨어지는거다.


카프리섬에서 밤하늘을 가득채운 별을   그랬고

마라케시 사막에서 끝없는 황무지를   그랬고,

그리스의 해질 무렵을   그렇다.


잔잔히 흔들리는 물소리,

이웃 요트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에도

괜히   끝이 찡해지는건 뭘까.


행복에 겨운건지 슬픈건지   인지

아무튼 눈물나는 기분이 나쁘지 않아서

나는 아름다운 것들을

아주 -하니 바라보는 시간을  가진다


아,

우리가 누릴  있는 여름이 100번도  남았단다.


매거진의 이전글 Greece Diary 09.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