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현우 May 06. 2020

간만에 영상 편집을 했습니다.


5월 6일자로 배포된 간헐적 박현우의 일부

-

오랜만입니다. '간헐적'으로 보낸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보내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닉값을 하게 됐네요. 최근에 영상 하나를 편집했습니다. 이런 작업이 오랜만이라 부침이 있었고, 꽤 많은 시간을 잡아먹었습니다. 그래서 메일도 못 보냈습니다. 제가 의지력이 빈곤해서 뭘 하고나면 처지거든요.


대부분 제 게으름 때문이지만, 영상의 주제를 선정하는 시간도 꽤 길었고, 주제를 선정한 뒤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소스를 찾는 과정도 길었습니다. 영상 편집하다가 도중에 소스 찾으러 가고 다시 영상 편집하고 또 소스 찾으러가길 반복했죠. 첫 작업이라 이런 과정이 필요 이상으로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촬영할 때는 시나리오를 쓰고, 콘티를 작성한 뒤, 촬영 제작 일정을 잡습니다. 특정 장소에서 필요한 장면을 다 촬영하면 다음 장소로 넘어가서 그 곳에서 필요한 장면을 다 촬영하는 식이죠. 그래서 촬영이 끝나고 스탭들이 모두 해산한 뒤 편집에 착수하면 필요한 거의 대부분 소스는 모두 편집자에게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유튜브용 영상-비디오 칼럼, 비디오 에세이 등으로 불리고는 하는 식의-영상을 찍을 때는 제작 방식이 다릅니다. 업계의 대부분 플레이어들이 어떤 식으로 하는지 모르겠어서 지금 제가 다루는 이야기가 뻘소리일 수도 있으나 그래도 계속 하자면, 유튜브용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발화자가 읽을 스크립트를 작성한 뒤(시나리오 작성), 그 스크립트를 읽은 후(연기), 그 스크립트와 목소리에 어울리는 영상 소스를 미리 찾아놓은 뒤(일종의 촬영), 편집에 임하게 됩니다. 영화 제작에서는 배우들의 연기와 촬영 소스 확보가 동시에 이루어지는데, 유튜브용 영상은 이 부분이 다른 거죠. 


유튜브용 영상 소스를 찾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보니-제가 하는 말에 어울리는 영상 소스를 찾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보니-앞으로는 확보할 수 있는 영상 소스를 산정해놓고 스크립트를 작성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상을 구하기 힘들어도 단순히 이미지와 텍스트만으로 영상을 꾸며서 좋은 느낌을 주면 그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구요. 피피티나 키노트를 이용해 영상 소스를 만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보는데, 이건 아직 안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소재는 여러분들이 별로 좋아할만한 소재는 아닙니다. 조횟수 욕심 안 부리고 제가 다루고 싶은 이야기를 다뤘는데, 그 중에서도 다소 매니악한 주제를 다뤘거든요. 여러 콘텐츠 중에서도 매니악한 '게임'을 다뤘고, 게임 중에서도 매니악한 사람들만 좋아하는 <다크소울>을 다뤘고, <다크소울> 플레이어들 중에서도 일부 유저들만 관심이 있는 이 게임의 '스토리'를 다뤘는데, 스토리 자체를 다루기보다는 스토리를 전하는 방식-스토리텔링을 다뤘습니다. 봐달라는 요청은 하지 않겠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만 보시길. 앞으로 영상 콘텐츠는 이 채널-박현우의 잡설에 계속 올릴 생각입니다. 헬늬 웹사이트를 만들면 헬조선 늬우스 채널에도 영상 콘텐츠를 올리겠지만요.

다크소울이 스토리를 전하는 방법

다음 영상으로는 좀 더 대중적이고 시사적인 걸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에 관한 논쟁이 레이다에 있기는 한데, 아직 게임 자체를 플레이해보지도 않았고, 최근 유출된 스토리를 제가 일부러 피하고 있어서 이거 말고 다른 이야기를 다루게 될 것 같습니다. 이것도 게임이니 다른 놈으로 하는 게 나을 것도 같아요. 일단은 연습삼아 영상을 편집해 올리고 있으니 혹시나 다뤘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면 이 메일로 답장 주셔도 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타이거 킹>에 담기지 않은 정보 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