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바웃디엑스비 Aug 21. 2021

안전 운전하면 보상받는 두바이 자동차 보험, 할라 보험

실비 보험 같은 두바이 자동차 보험

보험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뭐가 포함되고 어디까지 보장이 되는지 한국말로 쓰여있어도 알쏭달쏭하다. 보험으로 커버가 된다는 건지 안된다는 건지 애매모호한 문장들을 읽다 보니 머리가 아프다. 좀 더 알아볼까 하다가 귀찮아져서 작년과 똑같은 보험을 그대로 갱신했다. 보험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특별한 게 있겠어?


그런데 잠깐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다 똑같겠지 하는 마음으로 보험료를 내고 나니 이건 뭐 자동차 보험을 산 게 아니라 부적을 산 기분이다. 올해도 무사고 부탁합니다. 제발.


이런 와중에 링크드인 구인 광고를 보다가 우연히 찾은 할라 보험은 안전 운전한 날만큼 매일매일 보상해 주는 리워드형 자동차 보험이다.


비유하자면 자동차 실비 보험 같은 느낌  . 내가 실제로  치료비와 병원비만큼 되돌려주는 실비 보험처럼, 내가 사고 없이 보낸 하루를 디지털 코인 형태로 매일매일 적립된다고!  이런  이제야 찾은 걸까??

사실 안전하게 운전한다는  엄청난 배려와 눈치가 필요하다. 어마어마하게 체력이 소모되는  말해 뭐해.


깜빡이도  켜고 우선 들이밀고 보는 , 줄이  데도 모른  앞질러 가다가  exit 근처에서 끼어드는 , 자동차  꽁무니 끝까지 쫓아와서 하이빔을 키는 , 처음 와보는 길인  느릿느릿 우왕 좌왕하는 차들 사이에서 이성을 잃지 않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모두를 위해 안전하게 운전하려고  건데 뭔가 손해를   같은 기분이  때가  많다.


"Better drivers deserve better insurance"


할라 보험은 나처럼 운전하면서 눈치 많이 보고, 많이 양보하고, 그래서 가끔 손해를  기분이 들더라도 안전 운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운전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안전 최우선 운전자들이  많아질  있도록 할라 보험은 쉽고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가입하고, 안전하게 운전하느라 손해  눈치, 체력, 시간은 디지털 코인으로 보상해준다.

할라 보험의 리워드는 비행기 마일리지와 같은 디지털 코인이다.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전한 날마다 매일매일 적립된다. 하루 동안 사고 신고 없이 24시간이 지났다면 디지털 코인이 적립되는 거다. 운전을 안 한날도 물론 사고 신고가 없었다면 코인이 차곡차곡 적립! 이만큼 쉽게 리워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없다.


가장 저렴한 보험인 hala lite의 경우 1달 동안 안전 운전했다면 300개, 6개월에 1,800개, 1년에 6,000개의 코인이 적립된다. 첫 6개월 동안은 매일 디지털 코인 10개가 쌓이는 셈이다.



적립된 디지털 코인은 할라 보험과 제휴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배달 음식, 레스토랑, 헬스장, 디너 인 더 스카이, 수상레포츠, 미용실, 청소 서비스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휴처가 있다.


론칭한 지 얼마 안 돼서 제휴된 곳이 아직 많지 않은 것, 그리고 할인 혜택이 이미 정해져 있어서 디지털 코인을 현금처럼 쓸 수 없다는 게 좀 아쉽다. 그래도 Just Mop 할인이나, 하이드로 수상 레포츠, 디너 인 더 스카이 할인은 꽤 매력적인 혜택이다.


보험을 가입하자마자 다음 날부터 바로 디지털 코인을 쓸 수 있는 것, 적립된 코인으로 다음 연도 보험 갱신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건 아주 아주 매력적인 플러스 요인이다.


할라 보험의 성장 포인트는 두 가지 정도.

 번째는 앞으로 얼마나 소비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나 브랜드와 제휴하느냐. Just Mop 뿐만 아니라 Careem, NowNow, Carrefour, Deliveroo, Talabat, Washmen, Kibsons, Cafu 같은 일상생활과 관련된 스타트업 서비스들과 제휴하면 고민할  없이 할라 보험을 선택할  같다.


 번째는 안전 운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운전자들의 속마음  깊은 곳의 니즈를 얼마나  알아차리고 공감하고 긁어주느냐. 론칭한  오래되지 않아서 여러 메시지로 실험 중인  같은데,  메시지였던 'Better Car Insurance for Better Driver'  포지셔닝했으면 좋겠다.


안전하게 운전하려고 노력하는 운전자들과의 공감을 쌓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에만 집중하는 걸로 만으로도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도 있고, '안전 운전자의 보험' 같은 독보적인 이미지도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체력소모와 노력은 줄이면서도 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장치나 메시지를 제공한다면 소셜 임팩트 기업으로 성장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리워드가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리워드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자동차 보험을 할라로 바꿀 이유는 충분하다. 규모가 커지고 사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많은 제휴처가 생기고 할인 혜택 폭도 넓어질 테니까. 내년엔  할라 보험으로 바꾸고 리워드 받고 싶다.


#두바이자동차보험 #자동차실비보험 #비대면자동차보험 #두바이생활필수템

작가의 이전글 물보다 기름이 더 싼 두바이의 주유 배달 서비스, 카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