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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일리 Aug 27. 2023

랜드마크 포럼의 가치를 기록합니다.

- 나는 인간에 대한 사랑을 얻었다고 대답했다.

랜드마크 포럼이란?

 랜드마크 포럼은 랜드마크 월드와이드에 의해 제공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박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포럼을 진행하는 리더와 함께 집단 상담 형식으로 교육이 진행 된다.


나의 랜드마크 포럼

 랜드마크 포럼은 포럼을 졸업한 졸업생의 초대를 받아 소개 세미나에 참석하여 등록하는 방식으로 등록을 할 수 있다. 나는 2년 전 랜드마크 포럼에 참가했다. 나는 초대 세미나를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등록할 생각이 있었다, 소개 세미나에 참가하며 졸업생들의 밝은 표정을 보았을 때 그 결심을 굳혔다. 나를 초대한 사람과 나는 매우 친한 사이였고 우리는 평소에도 자기계발 및 성장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 대화중에 랜드마크 포럼이 자주 등장하였기에 나는 포럼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다.

 나는 그때 포럼을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랜드마크 회사에서 하는 교육을 계속 참가하고 있고, 교육이 참가자들에게 잘 전달되는 것을 목적으로 어시스팅도 하고 있다. 초대자의 가족을 초대하여 등록할 경우, 초대자가 교육비를 대신 결제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내 경우엔 이 교육에 참가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은 모두 ‘내돈내산’이고 나는 그 100배의 가치를 돌려받았다고 생각한다. 교육비를 결제할 때마다 교육이 내게 주는 가치를 인정하며 행동하는 것으로 느껴졌기에 누군가 대신 결제해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이 오히려 좋았다고 생각한다.

 랜드마크 포럼은 온라인으로 2박 3일 내내 (잠자는 시간 빼고 모든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진행되고 그 후에 10주간의 세미나가 있다. 그 10주간 조를 짜서 포럼에서 배운 몇 가지 개념을 연습한다. 나는 포럼보다 오히려 세미나를 하며 같은 조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내가 포럼을 통해 얻은 것 중 대표적인 두 가지를 설명하자면,


(포럼에서 배워야할 개념이 나오는 부분은 글씨 색을 회색으로 했습니다.)


 우선, 나는 어떻게 끝마쳐진 존재인가를 발견했다.     

랜드마크 포럼은 인간의 존재를 다루는 교육이다. 처음엔 그 자체로도 난해하다고 생각했다. 포럼 내내 책상에 엎드리거나 침대에 누워있기를 반복하며 뒹굴뒹굴하다가 마지막 날인 3일 차에 어느 순간 포럼 리더의 설명이 굉장히 흥미롭다고 느끼며 엎어져 있던 자세를 고쳐 앉아 제대로 듣기 시작했다. 


리더의 리딩을 내가 이해한 대로 설명하자면,     

- 사람은 어릴 때 ‘내가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라는 관념이 생기는 경험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나를 잘못된 존재로 여기게 된다. 즉 내 존재는 그때 결정되어버린 채 끝마쳐진다. 그리고 우리는 그때 생존을 위해 선택한 정체성으로 우리의 삶을 기계처럼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다.- 는 것인데     

 나 자신을 잘못되게 만든 기억들이 수도 없이 떠올랐다. 그리고 내 존재는 아주 어릴 때 ‘나는 나 자체로는 가치가 없다.’고 끝마쳐진 채로 살아왔다는 결론을 내었다. 내가 생존의 방법으로 선택한 것은 ‘돈을 버는 것’이었다. 대학생 때부터 쉬지 않고 일하면서 부지런하게 살았지만 내면엔 그저 부모로부터 버림받기 싫었고 언니보다 가치 없는 딸이 아님을 증명하는 행동이었다. 실제로는 내가 그렇게 살기를 바랐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텐데도.


마지막 날 교육이 끝나니 밤 11시였다. 그날 3일 만에 처음 집 밖으로 나가 걸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나는 허무하기도 하고 가볍기도 했었다.    


 

또 다른 하나는

내 삶에 온전함이라는 단어가 생겼다는 것이다. 

    

 랜드마크에서는 우리의 삶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온전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단어는 랜드마크 용어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이다. 나는 이것을 연습하면서 내 삶에서 가장 크게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개념을 배웠다고 생각했다. 온전함은 내 말을 지키는 것, 지키지 못하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 내 말로부터 영향받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알리는 것이다. 온전함을 강조하는 것은 어느 엄격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내 삶에 힘이 되는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내 말을 내가 지키지 않았을 때 느꼈던 찝찝함과 그 후에 오는 영향이 온전함이 빠져서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미나 리더가 온전함이 빠지면 되는 일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며 든 예시 중에 친구 무리가 우리 몇 날 며칠에 보자고 약속하고 헤어졌는데 꼭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있다. 나중에 연락해 보면 ‘다시 연락이 없어서 그냥 안 만나는 줄 알았어!’라고 말하는 사람은 자기 인생 모든 부분에서 그렇게 살고 있다고 말하는데 현실적인 비유에 재미있기도 하고 찔리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세미나 구조는 매번 온전함을 연습하는 과정이었다.

과거 나는 시간관념이 투철하다 못해 강박에 가까웠는데 그 강박관념을 온전함으로 전환한 후 많이 편안해지고 오히려 더 힘이 생겼다.      



 랜드마크가 제공하는 모든 교육과정을 통해 내가 성장했다고 하는 영역으로 우선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을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대표적 예로 평생 불편했던 아버지와의 관계 회복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버지로부터 부정당한 딸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아버지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방식으로 아버지를 미워했었다. 포럼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은 부모를 용서하고 부모와 화해하는 것이었다. 부모로부터 더 이상 영향을 받지 않는 선택과 행동을 하면서 (랜드마크에서는 이것을 ‘완결한다’라고 표현한다.) 자신에게 새로운 인생의 기회를 줄 것을 말하는 것이다. 나는 용기를 내어 포럼에서 정해주는 형식의 글을 인용하여 아버지 앞에서 읽어드린 후 아버지와 화해할 수 있었다. 그때 아버지의 표정은 한평생 안고 있던 무거운 짐을 다 내려놓은 표정이었다. 어떤 세미나 리더가 자신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여덟 번 이상의 완결이 필요했다는 말을 했을 때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아버지와 나는 그날 이후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

나는 과거에 자기계발을 위한 수업을 많이 찾아다니면서 들었었다. 모두 다 나에게 큰 의미를 준 과정이었지만 난 그때만 해도 행동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져 머리로만 생각하고 끝내곤 했었다. 하지만 랜드마크 포럼을 통해 행동할 수 있었다.     



 또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태도에서 많이 벗어나 사람에 대한 다정한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이다.그동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모습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었다 당연히 그러는 게 맞고 그에 적절한 친절함만 더 갖추면 될 거 같았다. 그러나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내가 정말 바라던 것은 그런 삶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은 나는 ‘인간적인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것을 발견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길 원했던 것이다.

랜드마크 교육 중 하나인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들을 때, 소그룹 방에서 50대 여성분을 만난 적이 있다. 그분은 나에게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어머니가 되어 사랑한다는 말을 해달라고 부탁을 해왔다. 그때 그 부탁은 교육에서 서로 짝을 지어 연습하라는 내용과는 정확하게 맞아떨어지지 않았지만 안 할 수가 없었다. 같은 말을 세 번 반복하며 말해야 했는데 그 말이 듣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리는 그분을 보면서 점점 내가 문장을 더 만들어서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명주야 사랑해.

-명주야 엄마가 정말 사랑해.

-명주야 엄마가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정말 사랑한다.

그때 그분에게 어머니가 남기지 못한 말을 내가 어머니가 되어 전달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 

교육 마지막에 내가 이 교육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묻는 리더의 질문에 나는 인간에 대한 사랑을 얻었다고 대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높은 진입장벽.     

 가장 친한 친구 말로는 나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대나무 숲 같은 사람’이라고 한다. 그만큼 사람들이 내게 솔직한 이야기를 잘 털어놓는 편이다. 사람들의 고민을 듣다 보면 내게 큰 도움을 준 이 교육을 소개해 주고 싶다가도 몇 번은 망설인다. 유료 교육을 누군가에게 권한다는 것과 초대하여 등록시키는 것을 안 좋게 볼 수 있는 점이 마음에 걸려서이다. 지금 우리 사이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혹시 초대 이야기를 꺼냈다가 어색해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은 매번 한다. 그래서 초대보다는 이도 저도 아닌 난 이런 걸 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면 이야기해달라는 소개만 하고 마는 것 같다. 

다 같이 모여서 삶을 나누는 방식이 처음 보는 사람들 눈에 이상하게 보일 수 있고, 초대를 권하는 말이 등록을 강요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늘 조심스럽다.

내 주변 사람들은 이미 삶에 만족한다는 이유, 카메라로 얼굴을 비추어야 한다는 이유, 개인적 이야기를 하는 게 부담스럽다며 초대를 거절했다. 초대에 온 경우도 관심을 보이다가도 비용이 부담스럽고 시간이 없다고 등록을 미루는 경우도 있었다.



다시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미루기 혹은 거절하기 등 평소에 해오던 방식이 아닌 이 교육을 등록하는 것을 선택하길 바란다. 처음에 등록을 망설이게 하던 장벽쯤은 아무것도 아닐 만큼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나도 처음엔 내가 여기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하고 모여서 뭘 하는 건지, 무슨 시간은 이렇게 많이 잡아먹는지 하는 불만이 정말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불편함을 조금도 느끼지 않고 있다. 교육에서 강조하는 수많은 분별은 모두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기’를 연습하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우리 삶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열려있는 마음으로 듣고, 소통하려 하는지 부단히도 연습하는 과정이다. 이 가치를 발견하고 서로 이야기하는 과정은 그 어떤 공부보다 즐거웠다.

 이 교육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인생 최고의 기회로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 후 영업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엄청난 퍼포먼스를 내는 것을 수도 없이 보아왔다. 인간과 인간의 소통, 상대방의 삶을 얻는 것, 나에게 온전함이 빠진 영역은 무엇인가를 수도 없이 연습하는데 좋은 성과가 나타나는 것이 당연해 보였다. 

 나는 교육을 듣다가 한 번씩 갤러리 보기를 통해 수많은 얼굴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얼마든지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에 같은 가치를 발견하고 함께 있는 사람들을 보면 가슴이 벅차기 때문이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랜드마크의 세계에 오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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