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기부를 위한 팁
- 모금은 누가 할 수 있나요?
“1000만원 이상 모금하려는 단체나 개인은 ‘기부금품 모집 등록’을 해야 합니다. 1365기부포털(www.nanumkorea.go.kr)에서 모집 등록하면 보통 20일이 걸리는데, ‘튀르키예·시리아 성금’은 신청 후 1일 이내 신속 처리됩니다. 등록 없이 모금할 경우, 기부금품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집 등록 문의는 행정안전부 민간협력과(044-205-3183)와 서울시 시민협력과(02-2133-6327) 등 관할 지자체로 하면 됩니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기부는 어디에 하면 좋을까요?
“모집 등록을 마친 단체에 기부하는 게 안전하며 그중에서도 ‘해외 재난구호사업’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단체, 성금 사용 및 전달 계획이 있는 단체를 선택할 것을 권합니다. 대표적 기부금품 모집 등록 단체로는 ▲국경없는의사회 ▲굿네이버스인터내셔날 ▲대한적십자사 ▲대한구세군유지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옥스팜코리아 ▲월드비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컨선월드와이드 ▲플랜한국위원회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가나다순) 등이 있습니다. 모집 등록 확인은 1365기부포털 (nanumkorea.go.kr)에서 가능합니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성금은 어떻게 사용되나요?
“국제 구호 단체로 모인 성금은 각 단체의 국제 본부를 통해 현지에 전달됩니다. 성금은 주로 피해자 및 피해 지역 지원, 구호 활동, 심리 치료 지원, 재난 복구 등에 사용되며 지원 기간은 단기적으로 수개월에서 1년까지, 중장기 지원은 2~10년까지 걸립니다.”
―옷과 담요, 생필품이나 의약품을 현물로 보내는 것도 가능한가요?
“재난 지역에는 물품보다는 현금 지원이 절실합니다. 운송비, 수송 및 통관 절차, 현지 시장경제 등을 고려할 때 현금 지원이 더 효과적이고 특히 중고 물품은 통관 및 분류가 어려워 폐기 처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약품 전달은 현지 국가 의료법의 허가를 받아 진행해야 합니다.”
―현지로 가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나요?
“개인 자원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재난 지역은 위험하고, 종교·문화적으로도 민감하며, 이재민 보호 차원에서도 전문 훈련과 현장 경험을 갖춘 봉사자만 활동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의료 봉사도 정부 및 긴급구호본부에서 정한 방침을 따라야 합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2023.2.20. 인터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