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신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세무·부동산 등 각종 전통 사업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스타트업과 기존 사업자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이전까지 갈등의 핵심이 ‘왜 스타트업이 중간에 끼어서 업체 소개·광고 수수료를 받으며 시장 질서를 해치느냐’였다면,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이 전통 사업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은 위법인가 아닌가’라는 논란까지 등장했다. 스타트업 업계에선 “기존 사업자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혁신을 막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각종 직능 단체들은 “스타트업들의 무자격 중개는 결국 소비자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며 반발한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1&oid=023&aid=0003669277
이는 결국 자동화라는 거대한 흐름 때문입니다. 과거 포드가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하여 자동차를 대량 생산한게 그 시작이었습니다. 그후 공장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자동화가 퍼지게 됩니다. 바로 컴퓨터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덕분이었습니다. 예전 스티브 잡스가 애플2 컴퓨터를 출시했을때 비지칼크라는 스프레드시트가 킬러 소프트웨어였습니다. 덕분에 손으로 일일이 작성하던 장부는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다 인터넷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며 자동화는 또 한 번 진화를 합니다. 웹서비스나 온라인 쇼핑몰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제 오프라인 상점은 점점 사라지고 아마존이나 쿠팡 같은 온라인 커머스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또한 플랫폼 노동이라는 새로운 직업이 기존 일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젠 인공지능 패러다임의 시대입니다. 이 역시 자동화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당장은 기존 사람들의 반발 때문에 어느정도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런 자동화의 거대한 흐름은 막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승자독식이라는 디지털과 인공지능의 특성입니다. 1979년 GM은 80만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110억 달러를 벌었습니다. 반면에 2012년 구글은 고작 6만명으로 140억달러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지금은 전통적인 기업과 첨단 기업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드웨어와 달리 소프트웨어는 쉽게 복사하여 규모를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소수의 인공지능 기업들이 부를 독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연 이런 이익을 어떻게 재분배하여 사회 구성원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