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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만 Nov 15. 2022

트렌드M 뉴스레터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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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Z는 MZ가 뽑는다

코오롱FnC가 2023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새로운 면접 방식을 도입해요. MZ세대 면접관 27명을 꾸렸고, 직책도 기존 팀장급 이상에서 파트리더(PL)급으로 낮춰서 진행을 하는 것인데요. 함께 일할 사람을 직접 만나보고 뽑겠다는 의미와 더불어, MZ세대의 수평적인 소통 방식을 면접에서도 그대로 적용한다는 취지라고 해요. 면접 공간 또한 카페 콘셉트로 꾸며 긴장되는 면접 분위기를 완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직 내에서 주력세대로 떠오른 MZ세대는 조직문화의 변화를 넘어 채용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함께 일할 사람을 직접 뽑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MZ세대 직원에게도 더 큰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있는데요.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면접에 대한 패러다임도 바꿀 필요가 있어 봅니다.




2. 2030년 노인대국

한국이 2025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30~2040년대엔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노인 대국'이 될 전망이예요. 유엔과 통계청 등은 한국의 노령화지수가 2030년에 301.6을 기록해 일본(293.8)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어요.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습니다.

초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는 대한민국은 두 가지 방향을 모두 고려 해야 합니다. 출산율을 높여 평균연령, 특히 경제활동 인구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고, 고령 인구를 케어하고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죠. 기후 위기가 현실화 되면서 사회적인 아젠다가 되어가고 있는 것과 같이 초고령사회가 되고 있는 문제 또한 중요한 아젠다로 논의해야 합니다.




3. 심박한 피팅 포토존

서울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발란 커넥티드 스토어. 이 매장에서 가장 붐비는 곳은 바로 피팅룸이예요. 피팅룸도 사진이 잘 나오면 어두운 벽면과 밝은 조명을 설치한 것인데요. 발란 관계자는 쇼핑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피팅룸은 더 이상 사이즈를 재는 공간이 아니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포토존'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라고 밝혔습니다.

인스타그래머블한가는 모든 활동, 모든 공간에 적용되고 있어요. 빨리 입어보고 잘 맞는지만 확인하는 피팅룸이란 공간마저 인스타그래머블해지면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게 되고 사람들이 몰리게 됩니다. 우리 주변에 죽어있는 공간은 없을까요? 기능적인 역할만 하는 공간은 없을까요? 그 공간을 인스타그래머블하게 바꿔 보는 것은 어떨까요?




4.  갓생과 갓일 하는 법

요즘 MZ세대를 갓생세대 라고도 합니다.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미라클 모닝처럼 일찍 일어나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처럼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만들기도 하죠. 이렇게 현실 생활에 집중하면서 생산적인 삶을 사는 MZ세대와 일할 때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해요. 1) 전폭적인 신뢰, 2) 빠른 피드백과 칭찬, 3) 확실한 가이드 제공 인데요.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도 갓생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현실 생활에 집중하는 갓생 세대에게는 직장에서도 현실적인 경험을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경제적인 유익함, 성장하고 있다는 신뢰와 피드백, 그리고 자신의 커리어와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가이드가 필요한 것인데요. 반복되는 회사 생활 속에도 의미를 찾고 몰입할 수 있게 만들 때 진정한 갓일 하는 회사가 될 수 있습니다.




5. X2E이 현실로 들어오고 있다.

X2E(X 2 Earn)은 일상 생활의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물질적 보상을 받게 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걸으면서 돈을 버는' 무브투언(M2E)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국내 패션업계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워크도니는 칩이 달린 신발을 선보였어요. 사물인터넷(IOT) 칩이 결합된 신발은 걸으면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보상의 10%는 기부되는 구조입니다. 신선한 아이디어인데요. 얼마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X2E은 이제 기술적 상상력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활동이 게이미피케이션화되어서 보상을 받는 활동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현재는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기술이 고도화 되고 현실과 가상 세계의 연결이 강화될수록 X2E은 더욱 중요해지는 활동이 될 것입니다. 




6. 고프코어룩이 10대에 까지

'이재용 패딩'으로 알려진 제품을 보유한 아크테릭스 브랜드의 패딩이 10대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아크테릭스는 캐나다의 매스티지(준명품) 아웃도어 브랜드로, 등산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예전부터 많이 알려진 브랜드인데요. 최근 등산복을 평상복과 믹스해서 입는 코프코어룩이 인기를 끌고, 럭셔리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10대의 니즈에 부합하면서 아크테릭스는 과거 '노스페이스 패딩'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등골브레이커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가졌던 노스페이스가 10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과거의 모습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고프코어룩의 트렌디함과 고가의 럭셔리함을 보유하고 있는 아크테릭스의 인기가 심상치 않은데요. 곧 겨울이 되면 곳곳에서 아크테릭스를 입은 10대들을 자주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7. 재능 공유 플랫폼의 위기

자기계발의 높은 수요 속 탄탄대로를 달려왔던 비대면 재능 공유 플랫폼 시장이 흔들리고 있어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스타트업에 흘러들어가는 투자 자금이 말라붙으면서 관련 기업들이 고사 위기에 놓인 것인데요. 대표적인 재능 공유 플랫폼 ‘탈잉’은 최근 단행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90여 명에 달했던 인력 규모가 순식간에 25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투자 기반의 스타트업 비즈니스는 경제 불황과 위기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성장하는 유니콘이 되길 바라 봅니다.

프리렌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재능 공유 플랫폼의 대표 기업인 탈잉이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성장성은 충분하지만 투자 단계에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인데요. 최근 독서 플랫폼인 '밀리의서재'도 상장 철회를 하였는데 이 또한 경제 위기의 결과입니다. 적극적인 투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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