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환경이 안정적이지 않아 어린 시절 독립을 해 오랫동안 스스로를 다잡으며
살아왔다는 강사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마음이 소진될 만큼 열심히 살았고 돌아보니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유목민으로 산 것 같다는 고백.
그 진솔한 고백을 들으면서 나는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나를 생각해보았다.
몸은 정착민이었지만 마음은 유목민이었다.
늘 현재의 자신보다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배우려고 노력했다.
어떻게 보면 배움 자체를 좋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런 밑바탕 생각은 부모님으로부터 온 것 같다고 느껴진다.
개인적으론 생활을 여러 곳으로 자주 이주하는 것의 불안정함이라기보다는,
나를 얼마나 객관적으로 제대로 보고 이해하고 있나 가 유목민과 정착민의 삶을 결정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