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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기숲 wiseforests Feb 04. 2022

식물을 판매하는 이유 with LEAFY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가치

2021년 한 해는 "Resist"라는 단어로 회고했고

2022년은 "Resilience"라는 한 단어로 다짐했다.


2021년 어려운 한 해를 거치며

'나를 세우고(Serve to win),

사업의 의미를 뚜렷하게 했고(Intrinsic Motivation),

기꺼이 비난받고자 각오했으며(Resolution),

내 자존감을 지키기로 했다(Self-esteem).'


비료 개발에서 시작한 사업.


2019년 상반기 이마트 납품을 계기로

식물 시장으로 피봇한 시장/전략적 판단은 명쾌했지만,

기존에 해왔던 연구 파트가 일종의 Debt으로 남았다.


주어진 상황 속 최적화된 방향을 세우고 논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감정적 행위를 통해 조직은 동기부여를 얻지 않으며,

중첩된 논리로 쌓여진 베일은 자본을 설득하지 못한다.


조직은 현실을 이성적으로 직시함과 동시에 

급격하게 생산성이 저하되었고,

자본적 여력도 훼손되기 시작했다.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자아와

변하지 않을 가치만이 남게 되었다.


패전 투수임을 인지했지만 라운드에 올라와 있는 한

모든 것들을 책임지고 정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더욱 단단한 내가 필요했고, 어려운 상황 속 감정적 다짐으로는 현실에 쉽게 휩쓸리기에 루틴(Serve to win & How to win)을 만들어 지키는데 집중했다.


Founder = Athlete,

Business = Olympic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는 최고의 기량을 펼쳐야 한다.


올림픽은 게임으로 결과가 나눠지지만

사업은 내가 패배했다고 선언하지 않는 이상

지지 않는 게임이다. 그래서 이길 수 있다.

이를 위해선 피봇을 통한 식물 사업 영위가 아닌

10년이 지나도 이 사업을 해야 할 의미가 필요하다.


사업을 하며 가장 행복하고 보람찼던 기억.

회사의 물질 가치가 커지더라도

가장 작은 공간에서 변하지 않고 지킬 가치.


보낸 이는 익명이니 조심스럽게 공유해본다.


[2020 리피에게 中]


코로나 19로 인해 원래 앓고 있던 우울증이 겹격하게 심해진 2020년 여름 때 리피를 알게 되었고 언제 커튼을 걷은 건지도 모를 제 어두운 방에 식물을 들여놓기 시작하면서

전 햇빛을 더 이상 막지도 않고 밖에 나가보려고도 하고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사소하지만 많은 것이 변화했어요

리피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식물을 정성을 다해 키우면서

차츰 회복하려고 합니다 고마워요 리피❤



식물을 단순하게 판매하는 것이 아닌

"식물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가꾸어주는 것"

(Inspire with every plant)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애정하게 되고,

구성원들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브랜드 가치를 지닌 식물 브랜드"

(Admirable & Self-esteem Brand)


이렇게 형성된 높은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농산업 밸류 체인을 혁신해나가는 회사"

(Highly transparent, Reliable, Contemporary)



'식물계의 스타벅스',

이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NEXT 농협'


이를 위해서 10년을 더 투자할 수 있다.

다만, 3년 안에 기업으로서 승부를 보고 싶다.

여러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생각을 드러내고 글을 남기는 건

스스로 기록하고 다짐하기 위함이기도 하며,

미래에 변하지 않을 가치를 진정성 있게

기록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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