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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숲 wiseforests
Nov 22. 2022
서울대 경제학부를 자퇴하며(2020)
전날 남겼던 짧은 글. 다시 출발하는 지금 복기해본다.
퇴학을 하며(20년 02월 26일 작성 메모)
많은 일이 있었다.
지금도 마음을 돌리며 감상을 하기엔 여유가 없구나.
드는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본다.
서울대 입학.
고등학교 때, 그리고 재수 학원 때 이루어냈던 값진 결과물.
그 합격증을 어머니에게 드렸을 때 어머님이 처음으로 내 앞에서 눈물을 흘리셨다.
그 후로, 다시 무언가를 건네주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 인생의 결과와 과거 회상을 뒤로하고, 미래의 성취를 위해 과거의 성취를 내려놓는다.
미래의 성취는 창업이고, 회사의 상장이다.
조직을 위한 모범이 되고 싶고, 그래야만 한다.
외형이 아닌 내용을 중시하고, 본질이 참되어야 한다.
혼자는 힘들지만, 팀이라면 바꿀 수 있다.
팀을 교화하고 이끌기 위해선 더욱더 요구하는 본질을 스스로 모범으로 보여야 한다.
소비자들은 우리의 학력을 궁금해하지 않는다.
진정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에 공감하고 반응한다.
그렇기에, 완벽한 이타성이 필요하다.
나는 그걸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온전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마지막엔 정부 자금 등 학력을 넣는 것에 형식이 중요한 곳에,
끼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고려를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본질적 부분은 아니다.
본질에 충실하며 자본을 확충하며 회사를 건실하게 키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형식보다는 내면의 실질적 실력과 성장이 중요했다.
학력은 중요한 요소일 테지만 나는 나로서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 성장과 방향에 사회를 바꾸는 이 큰 꿈에 내 인생의 일부분을 COMMIT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는 현재도 너무나 어렵다.
자금적으로 회계적으로 풀어야 할 이슈가 많다.
그러나, 내가 바뀌어야 상황도 바뀌고, 바뀌기 위해선 결단이 필요하다.
상황이 좋아서 보험이 생겨서 하는 쇼맨쉽이 아닌 상황을 좋게 만들기 위한 선택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해낼 수 있고 해내기 위해서 더욱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필요한 액션이다.
오늘이 또 우연히, 졸업식이라니..(약간의 씁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