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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림공작소 Oct 14. 2020

방향을 잃다

백 열네 번째 영화, 루시를 보고


[카드에 담지 못한 루시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들]

1.

스칼렛 요한슨의 초중반 필모그래피는 잔잔하거나 섹시한 이미지가 부각되는 작품이 많은데, MCU의 블랙위도우 역할 때문에 액션 스타 이미지가 강하다. 액션 스타의 이미지가 기존의 이미지를 덮을 정도로 잘 어울린다.

2.

또다른 주연인 모건 프리먼과 최민식이라는 배우가 아주 적게 나올만큼, 스칼렛 요한슨의 원맨쇼라고 봐도 무방하다. 루시라는 역할이 다행히도 잘 어울렸지만, 그래도 다른 배역의 비중이 너무 적어 아쉬운감이 있다.

3.

설정이 흥미롭지만 이상하게 풀린 영화, 설정은 뻔하지만 비범하게 풀린 영화. 당연히 후자의 손을 들어줘야 한다고 본다. 안타깝지만 이 영화는 전자에 속한다.

4.

얼른 블랙위도우 개봉하는 날이 오길.



여성 원톱 액션 영화로 솔트와 함께 매번 넷플이 나한테 추천해주는 영화. 이번 추천은 많이 어긋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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