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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set Design Mar 17. 2019

ETF와 ETN을 활용해 절대수익 추구하기

ETF와 ETN을 활용한 투자전략 - ①

                     




“ETF와 ETN이 좋다면, 무슨 ETF와 ETN을 사야 되는 겁니까?”



 이런  질문을 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이번 글에서는 ETF와 ETN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리는 방법이 전부는 아니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계량적인 방식을 활용한 퀀트적 접근법이 아닌, 독자님께서 관심 있어하는 자산을 활용한 방법을 제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세상에는 공짜 점심은 없다고, 이 방법을 제대로 활용하고 싶으시다면 자기만의 연구와 노하우 그리고 우선적으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있으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재테크를 생각할 때 주식과 부동산만 떠올리시지만, 여유자금을 운용하기에 ETF와 ETN만큼 편한 것은 없습니다. 주식처럼 개별 종목 분석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을 필요도 없고, 부동산처럼 너무 큰돈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또한, 쉽게 사고팔 수 있으면서 개별 주식처럼 변동성이 심하지도 않기 때문에 비교적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리는 방법이 정답은 아니고, 제가 모르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이론상 많은 투자전략들이 있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저는 약간의 경제공부 혹은 일상생활에서 자신이 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자산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해드리고자 합니다.



<절대수익 추구 (global macro) 전략>


전략의 원리: 세계 경제의 부가 일정하다고 가정했을 때, 돈의 흐름은 가치가 없는 자산에서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흐름. 즉, 세계경제 혹은 국내 경기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은 존재함.
적합한 사람: 작은 그림보다 큰 그림을 잘 그리시는 분, 주식 혹은 부동산보다는 경제를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으신 분. 시사에 관심이 많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있으신 분.




1. 자산 간 상관도를 이용한 방법



 보통 재테크에 관심 있어하시는 분들을 만나 뵙다 보면, 주식시장 혹은 부동산 시장에만 시야가 한정돼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내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예전만큼의 성장성을 가지기에 이젠 한계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동성이 좋은 ETF와 ETN을 활용하여 상황에 맞춰 다양한 자산을 활용하는 법도 고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A와 B의 상관도가 양(+)의 관계에 있다고 하면 A의 가격이 오를 때 B의 가격도 오르고, A의 가격이 내릴 때 B의 가격도 같이 하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상관도가 음(-)의 관계에 있다고 하면 A의 가격이 오를 때, B의 가격은 내려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상황에 맞춰 상관도가 음(-)의 관계에 있는 자산을 활용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절대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보통 주식과 채권은 음(-)의 상관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즉, 주식 가격이 오를 때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주식 가격이 떨어지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록 예전에 비해 이러한 상관도가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는 여지없이 채권시장은 빛을 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동향에 따라 자산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만 있으시다면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 비교적 초연해지실 수 있습니다. 또한, 개별 종목을 선택하는데 따른 피곤함도 덜하고, 수시로 올라오는 기업들의 개별 이슈에 불안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지금은 주식인가? 채권인가? 만 고민하시면 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주식 혹은 채권 둘 중 하나를 골라야 되는 고민이 아닌,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도 운용이 가능합니다.


 자산의 조합을 주식과 채권에 한정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선진국 주식과 신흥국 주식, 원화자산과 달러 자산, 혹은 큰 틀로 안전자산(금, 엔화, 달러화, 채권)과 위험자산(주식, 레버리지)으로 구분하여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비교적 음(-)의 상관도가 명확하면서, 자신이 잘 알고 관심이 있는 자산을 활용할 수 만 있으면 됩니다.




2. 인버스 상품을 이용한 방법






 만약에 기존에 주식투자를 해왔고, 나름대로 주식시장의 흐름을 볼 수 있으신 분이라면 인버스 상품을 이용해서 ‘절대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S&P선물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입니다. 시장 흐름이 좋으면 좋은 대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고, 시장 흐름이 나쁘면 나쁜대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하락장에서 한숨만 쉬셨다던가, 현금만 들고 계셨다면 하락장을 이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방법도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는 것 만 아니라, 레버리지 상품들도 출시되어 있으므로 추세의 강도에 따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주식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은 buy and hold(매수 후 보유) 기법을 많이 활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가 성숙기에 접어들고, 다양한 투자기법들이 개발되면서 적극적으로 매도(short position)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도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게 되었습니다. 만약,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이라면 지수 인버스 상품을 관심종목에 편입해 두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ETF가 활성화된 이후, 기관이나 외국계 자금흐름이 단순히 추세를 따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시장 변화에 따라 추세를 이용한 ETF 매매법도 꾸준히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유용한 재테크 방법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주식이 아닌 다른 자산을 추종하는 ETF혹은 ETN도 인버스 상품이 같이 출시된 경우가 많으니 관심을 가져볼 만하겠습니다.




3. Global Macro 전략 






 Global Macro전략은 글로벌 경기동향이나 산업동향에 맞춰 적절한 투자자산을 고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계경제가 점점 글로벌화되면서, 주식시장도 국가 간 상관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국가에 따라 경기동향이나 기타 여건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 초부터 우리나라 증시는 약세를 보였지만, 중국증시는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굳이 복잡한 이슈들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세계 증시의 흐름과 경제 흐름에 대해 관심만 있으시다면 우리나라 증시의 흐름과 상관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식과 관련된 자산이 아닌 통화나 원자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차나 ESS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생기면 관련된 주식을 찾기보다는, 관련된 원자재를 찾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현재까지 니켈 ETN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개별 종목은 무슨 종목을 골라야 할지 어려움이 있지만, 이러한 원자재는 종목의 흐름과 상관없이 전방산업의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예를 생각해보면, 글로벌 경기가 좋다고 하면 국내 정유화학주나 경기민감주를 선택하실 수도 있지만, 구리나 원유 관련 ETF&ETN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 글도 마찬가지이고, 앞으로 소개해드릴 방법도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과 여러 가지 방법을 적절히 조합하여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 내용은 작성자의 사적인 견해로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본 내용을 바탕으로 한 행동의 결과에 책임지지 않습니다.




**같이 참고하면 좋은 글


ETF와 ETN에 친숙해지는 시간

아직도 ETF와 ETN에 대해 모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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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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