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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set Design May 01. 2019

우량자산을 활용해 노후자금 준비하기

ETF와 ETN을 활용한 투자전략-③




 제가 지금껏 주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던 경험에 따르면, 반응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었습니다. 첫째, 주식옹호론자 둘째, 주식혐오론자 셋째, 무상무념론자 입니다. 보통 무상무념론자들은 재테크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고, 열심히 소비를 절약하여 적금을 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반면, 재테크를 조금 한다는 분들 사이에서는 주식옹호론자와 주식혐오론자들로 나누어집니다.


 주식옹호론자들은 대체로 “월급쟁이로는 평생 부자가 될 수는 없으니, 재테크를 해야 된다”라는 사람들도 있고, “주식을 잘 활용하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말합니다. 반면, 주식혐오론자들은  “주식은 도박이다”, “주식은 해 봤지만 돈만 잃었다, 부동산이 최고다”라고 말합니다. 누구의 말이 옳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사물은 그대로 있는데 사람마다 바라보는 시선과 활용하는 방법이 다르니, 주식이 잘 못된 것은 아니고 사람이 잘 못된 것입니다. 주식의 본질은 ‘기업의 주인이 될 권리증서’입니다. 현대주식시장은 원활한 경제활동을 위해 최적의 조건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훌륭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사업가와 자본을 납입해주는 자본가가 구분되어 역동적으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만약, 주식시장이 발전하지 못했다면 사업가는 반드시 자본가여야만 하고 우리가 먹고, 입고, 자는 것들이 조선시대 수준에서 머물렀을 것입니다.


 자본가가 사업가에게 자본을 납입해주고 주식을 받는 순간부터, 사업가는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느 사업가도 자신이 하는 사업이 망하길 원하는 사업가는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을 활용한다는 것은 내가 노동을 해서 임금을 받는 것처럼 일정한 대가를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군가가 투자나 재테크를 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투자철학’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 행동, 생각, 말이 바뀌는 것처럼 재테크도 똑같은 이치인 셈입니다. 여러분의 투자철학이 무엇이냐에 따라, 어떻게 돈을 모으고 쓰는지가 바뀌는 것입니다. 투자철학은 고지식한 개념이 아닙니다. 단순히 재테크를 함에 있어서, 자신이 재테크를 하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재테크의 목적이 단기간에 큰돈을 벌고자 하는 것에 있다면, 재테크를 비즈니스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테크를 비즈니스로 접근하는 순간 하루하루가 피곤해지기 쉽습니다. 또한, 그만큼의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재테크에 실패했을 경우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재테크의 목적을 편안한 노후생활에 둔다면, 재미는 덜 할지 몰라도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재테크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우량자산 분할매수법 (노후자금마련하기)>


전략의 원리: 시장은 낙관주의자가 승리함. 경기가 아무리 어려워도 GDP는 성장하고, 통화량은 증가하여 장기적으로 우량자산의 가치를 높여줌. 시장이 아무리 효율적이어도 10년, 20년후의 정보까진 반영하지 않음. 단기간의 등락이 아닌 내가 돈을 찾을 시점의 가격을 고려하는 것(워런버핏적 사고방식).
적합한 사람: 장기투자철학을 이해하고 계신 분, 격동하는 시장의 변화에 비교적 초연하신 분, 성격이 급하지 않고 우직하신 분, 재테크의 목적이 노후자산 마련에 있으신 분.




 이 방법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투자대상을 발굴해야 합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대상은 우량주가 모여있는 ETF입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낙폭과대 시점을 포착하여 분할 매수하는 방법입니다. 우량자산을 모아놓은 코스피200 지수도 시장 전반적인 동향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기간의 등락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적정한 기준을 두고 낙폭이 과대한 시점을 포착, 분할매수하였다면 장기간 꽤나 괜찮은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ETF를 활용한 우량자산 투자법의 장점은 시장의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단순히 국내에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국가, 다양한 자산에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구구조와 산업구조를 고려해 보았을 때 한국경제를 그다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은 아닙니다. 따라서, 구조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미국이나, 관심 있는 신흥국을 대상으로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 삼성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삼성그룹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큰 편입니다. 현재 증권시장에서 삼성그룹이 차지하고 있는 시가총액 비중은 대략 32% 정도입니다. 만약, 삼성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신다면 삼성그룹이 모아져 있는 ETF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한 대상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리츠, 혹은 리츠에 투자하는 ETF,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상장펀드가 이에 속합니다. 부동산 혹은 인프라 자산은 물가상승과 경제성장률만큼 자산가치와 임대료 혹은 유틸리티 사용료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실물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적습니다. 따라서 자산의 특성상 장기투자에 적합합니다.



국내 상장: 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렙, 맥쿼리인프라, 맵스리얼티1 등..
ETF: TIGER 미국 MSCI리츠(합성H) 등..




 이 같은 자산군은  요즘 같이 채권금리가 낮은 시기에는 더욱 주목받게 됩니다. 그 이유는 높은 배당수익률 때문입니다. 연 6~8% 수준으로 해마다 꾸준히 배당수익을 얻는다고 가정했을 때, 복리수익 기준으로 대략 10년~13년 정도면 배당금만으로도 원금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분기배당 가정 시 시기가 훨씬 빨라져 배당수익을 지속해서 재투자한다고 가정하면 그 기간이 4~5년 정도로 줄어듬). 따라서, 매입 가격 대비 배당 수준을 적절히 고려하시어 이 같은 방법을 연구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는 우선주, 혹은 배당주를 고려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둘 다 주식의 배당과 관련된 자산입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상품에 비해 증시 동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온전히 배당수익만 추구하기에는 리스크가 있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욕심을 조금 더 내서 트레이딩과 리밸런싱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권유드립니다. 같은 자산을 선택하셨더라도 약간의 기교가 들어가면 좀 더 좋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직하게 규칙적으로 분할 매수하는 방법도 좋지만, 나름대로 언제 매수하고 매도할지 그리고 얼마나 사고팔아야 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지라도 이런 고민을 너무 자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장기적인 안목의 재테크는 이런 과정을 좀 더 수월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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