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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레이스 Aug 06. 2022

성장하는 삶

재테크 첫 번째 이야기

돈에 관심을 갖다!


내가 '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시점은 초등학생 때였다. 담임 선생님께서 용돈 기입장 쓰는 법을 알려주셨고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수입 지출에 대한 개념과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의 금액 차이로 발생하는 잔액이라는 개념도 알려주셨다.


과자나 아이스크림이 100 원하던 시절이라

퇴근하고 오는 엄마나 아빠에게

"100원만 주세요!"

하고 문방구나 동네 슈퍼에 가서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나에게 돈이란 필요할 때 얻어서 그때그때 생성되고 소멸되는 대상이었기에


학교에서 배운

'잔액'이라는 개념은

신선한 충격과 관심 대상이 되었다.


매달 용돈을 주세요.


그때부터 나만의 소유물인  돈의 '잔액'을 만들고 싶었다. 어느 날 집에 돌아온 나는”엄마! 나 이제부터 한 달에 얼마씩 용돈 정해주세요.”

선생님께서 용돈 기입장 쓰는 법 알려주셨는데

그것도 써야 하니 이제 매달 용돈으로 받을게요!"


"오 그래 좋은 생각이네.

이제 너도 돈 개념에 대해 알 나이가 되었으니

엄마가 매달 용돈을 1만 원씩 줄게.

하지만 용돈 기입장을 써서 어떻게 돈을 썼는지

엄마한테 보여줘야 한다."


생애 첫 통장


그리고 얼마 뒤 엄마랑 돈의 잔액이 생기면 넣어놓을 '통장'이란 것도 만들게 되었다.

함께 은행에 가서 내 이름이 적힌 통장을 만들었는데 첫 통장이라고 입금해주신 1만 원을 들여다보며

통장이 생긴 것 만으로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그레이스 야 앞으로 여기에 친척들한테 받은 세뱃돈이나 용돈도 모으고 차곡차곡 모아서 큰돈이 되면 네가 원하는 피아노나 컴퓨터도 살 수 있어. 어때  돈을 아껴서 잘 모아야겠지?"


"와 내가 돈을 모아서 피아노나 컴퓨터를 살 수 있다니.. 난 이제부터 용돈을 아껴서 꼭 살 거야!!"


목돈을 손에 넣다


이렇게 시작한 나의 첫 재테크는 깨알 같은 푼돈은 모아 목돈을 만드는 일이었다. 통장에 돈 쌓이는 맛을 알게 되면서 쓰는 재미보다 모으는 재미에 빠졌다. 통장 잔액에 찍힌 금액이 커 질수록 그 희열을 커져갔다. 스스로 당장의 욕망을 참고 돈을 모아서 더 큰 욕망을 실천하기 위해 미루는 것에 합의를 봤다.

받는 용돈과 명절이나 기념일 때 받은 세뱃돈과 용돈을 아끼고 아껴 부지런히 몇 년을 모은 덕분에

컴퓨터와 피아노를 내 돈으로 살 수 있을 만큼의 목독을 만들었다.


첫 재테크의 성공


은행에서 첫 이자를 받게 되다.

그저 돈을 모았는데 황금알을 낳는 거의처럼 이자라는 돈을 더 받는다는 개념을 안 날이었다.

내 생애에 첫 재테크에 성공을 하면서

돈 쓰는 재미도 있지만 돈 모으는 재미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사건은 분명 내가 살면서 자산을 만들어 나갈 애

가장 중심에는 ‘저축’이 자리 잡게 된 계기라고도 볼 수 있다.


‘우선 열심히 벌고 열심히 모으자!’가 신조가 된 것이다. 그렇다고 자린고비가 울고 가는 절약은 나의 삶의 방식과 맞지 않았다. 적당히 좀 덜 쓰면서 나중의 만족을 위해 참을 줄 아는 정도?

초등학교 시절 첫 재테크의 성공이 내 삶의 경제생활의 큰 영향을 준 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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