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후서
<미래를 위해 준비하라> 데살로니가후서
본서는 바울이 첫 번째 편지인 데살로니가전서를 보낸 지 몇 달 후에 쓴 것입니다. 첫 번째 편지를 받고 데살로니가 교회 내에 오해가 생기고 또 잘못된 가르침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종말론을 잘못 생각한 자들에게 시급히 교정해 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교인들은 주의 날이 벌써 임했다는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에 쉽게 미혹되고 말았습니다. 바울은 주의 재림을 무질서한 생활의 핑계로 삼는 자들에 대해 강력한 말로 경계했습니다. 당시 일부 교인들은 세상 종말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면서 직업을 버리고 무위도식하며 게으름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오늘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향해 게으른 자들을 경계할 것을 당부합니다. 당시 데살로니가 교회에 만연된 게으름의 문제는 잘못된 종말론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종말론 신앙은 매우 건전하고 유익한 것입니다. 주님이 다시 오신다는 생각을 하면 깨어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알아서 스스로 정신을 차리고 남은 시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알아서 합니다.
우리는 현재에 집착하느라 미래에 대한 투자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약’이라는 건 우리나라에만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 감기약은 감기를 낫게 해주는 게 아니라 기침이나 콧물을 멈추고 열을 낮춰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기침과 콧물은 나쁜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고, 열은 바이러스를 죽이는 과정입니다. 엄밀히 말해 아직 감기약은 발명되지도 않았고, 그러니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은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도 기침과 콧물이 멈추지 않으면 병원 진료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 다른 병원으로 옮깁니다. 결국 감기를 잘 낫게 해준다는 병원으로 삼삼오오 모여들게 되는데, 이 병원들은 항생제를 많이 써서 기침과 콧물을 멈추게 하는 것뿐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나은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오히려 감기에 더 잘 걸리는 체질이 되어버립니다. 단기적인 이익에 치중해 장기적인 투자를 못하고 당장 돈 되는 것만 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회사는 자생력을 잃어 결국 망하게 됩니다. 현재의 수익을 가져오는 비용보다 미래의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에 투자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12시에 퇴근하여 운동하고 오후 4시면 집에 들어가는 것을 알고 내 주변 사람들은 회계사가 참 시간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내가 왜 그렇게 여유 있는 생활을 할 수 있을까?라고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새벽에 고객도 없을 것이고 사무실에도 나오지 않고 집에서 무슨 일을 한다는 건지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의문이 들 수 있다. 나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합니다. 찬양으로 하루를 시작하여 말씀을 듣고 읽고 기도를 합니다. 공부도 하고 글도 쓰고 생각도 합니다. 21세기에는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일을 해서 돈을 버는 속도보다 훨씬 빠릅니다. 즉 과거에 축적된 부가 생산과 임금보다 더 빨리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샐러리맨이나 영세 자영업자는 노동수익만 있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돈이 돈을 버는 자본소득을 만들 수 있을까요? 이럴 때 미래에 대한 준비와 투자가 그 대안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