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투명하게 경영하라 > 디모데전서
디모데전서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된 바울이 영적 아들인 디모데에게 보내는 첫번째 편지로 로마 감옥에서 풀려나 마지막 전도 여행 중이던 마게도냐 지역에서 쓴 것입니다. 헬라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디모데는 독실한 신자였던 외조모 로이스와 모친 유니게로부터 어릴 적부터 경건한 신앙의 교훈으로 양육 받았습니다. 디모데 전·후서는 「목회서신」으로 분류됩니다. 그 이유는 에베소 교회를 맡아서 목회하던 디모데에게 사도 바울이 서신을 통해 목회적 권면과 격려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래 에베소 교회는 바울이 제3차 전도여행 때 직접 개척한 교회였고, 약 2년 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목회했던 곳이기 때문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소중한 교회를 바울 자신이 아들처럼 아끼고 사랑했던 디모데라고 하는 젊은 목회자에게 맡겼습니다. 아직은 미숙한 디모데를 염려한 바울이 그에게 목회적 원리들과 목회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의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 이 편지를 썼습니다.
본서에서는 목회자의 인격과 지침을 말하고 있는데, 경제를 구성하는 회사의 리더에게는 어떤 문제가 중요할까요? 회사를 이끌어가는 리더는 이사회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주주와 이사의 개념을 모르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대표이사가 회사의 주인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식회사의 주인은 돈을 투자한 주주입니다. 주주들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주총회에서 전문 경영인들을 뽑아서 경영을 맡기는 것인데 이 사람들을 이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사 중에서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이 대표이사입니다. 이처럼 주식회사는 소유(주주)와 경영(경영자)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주는 경영자가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전문 외부감사인(회계사)을 통해 감사 및 보고받습니다. 한편 기업 입장에서 회계감사는 피곤하고 감사수수료가 들어가지만,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줘 자금조달이 용이해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반면 감사를 받지 않거나 감사의견이 적정의견이 아니면 은행은 종전 대출금을 회수하려 들 것입니다. 또한 신용평가기관은 신용등급을 낮게 잡을 것이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투자를 접기도 합니다. 그래서 회계사를 자본주의의 파수꾼이라고 합니다. 또한 회계감사를 받은 회사는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을 정기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이것은 투자자들에게 투자판단 자료를 제공하여 합리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공정한 주식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렇게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주식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경영입니다. 뮤지컬 「라이온 킹」의 마지막 공연이 끝난 뒤 처음 제작부터 마지막 공연까지의 손익계산서를 나누어주었습니다. 여기에는 36억 원의 적자가 발생한 사실이 조목조목 적혀 있었습니다. 매출 부풀리기에 바쁜 한국 뮤지컬계의 관행을 감안할 때 30억이 넘는 적자가 난 작품의 손익계산서를 공개한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제조건은 회계의 투명성이고, 투명성은 결국 신뢰를 바탕으로 합니다. ‘좋은 기업과 위대한 기업의 차이는 신뢰’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