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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각공간 Jul 29. 2022

서점일기 ─ 부평별곳)북클럽 자급자존 첫모임 후기

사각공간 - 시간, 공간, 인간, 행간

서점일기


전부 마스크 착용하고 계시니 따로 가리지 않았습니다.        zoom으로 참여하신 선생님만 일부 모자이크 처리해드렸습니다.


어제 7월28일 저녁7시 '부평별곳'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북클럽 【자급자존】 모임 첫 시간.

서점 내에서 열띤 토론에 임하여 주시니 여러 선생님께 고마울 따름.

사실 나로서는 첫 모임의 성격을 OT 정도로 여겼는데 오히려 참석 회원 여러분께서 더욱 열성적으로 참여 모임을 알차게 꾸려주셨다. 물론 그렇다고 가벼이 여긴 건 아니지만.. 부끄러웠다. ^^;; 내게도 전이된 열기, 회원 여러분 덕에 열심으로 임할 수 있었다!!


(아~ 차오르니 뿌듯~~)



주제와 일시를 정하여 SNS 등에 내걸어 알리면 20대에서 50대+α 다양하다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신청 참여한다. 그야말로 각계각층 사람이 모여 이야기 나눈다. 어제 모임 또한 현업 작가부터 초교/중등 대안학교/고교 교사분 비롯, 일반 직장인 대학생/유학생/취업준비생 등 여러분이 함께 해주셨다.


제각각 처한 자리에서 겪는 동안 느끼는 바는 구체적이다. 여기에 읽어들인 걸 포개기 시작하는 순간 견해는 형태로 분명해진다. 이로써 내면이 들어차기 시작하면 굳이 당위로 견인하지 않아도 능동적/자발적 참여로 이어지게 마련. 사실 사회적 앙가주망 역시 이러한 데서 비롯하게 마련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지 않을까? 소위 민주民主 또한 애당초 이와 같은 self-를 구심求心으로 밖으로 퍼져 나가는 동심원同心圓으로 이해할 수 있겠고. '모르는' 상태에선 자기에 갇힌 개체성으로 '다름'에 매몰되기 쉬우나, 이 무명無明 지경이 앎으로 밝혀지면 그때부터 자기 바깥 존재 곧 남인 타자에게서조차 '같음'을 발견하게 된다. 후자를 경험으로 체득하는 순간, 함께 느끼니 곧 경이로움. 이로써 그때까지 직면한 채로 처하여 있던 현실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다. 외려 전부이긴커녕 단면으로 극히 일부, 미미한 구석이었음을 알게 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자기 현실을 다채롭게 구성하고자 주도적으로 변화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타자는 자신이 남에게 그러한 것처럼 '지옥'인 동시에 '우주'일 수 있는 것.

사람의 면면으로 구성되는 이 현실이야말로 그래서 이미 '멀티-유니버스'인 거~ ~




붙임 : 이처럼 실존에서 우러나는 경험을 토대 삼는 인식, 이로써 (재)발견하는 세상이자 내면에 재구축하는 세계. 이에서 비롯하는 느낌이 경이로움이요 아름다움이다. 따라서 지극至極의 현실로 구체적일밖에~ 그러니 앎이 선명하여질수록 관조는 낭만과 거리두게 마련이다~ 이를 짝으로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뭘 모르는 상태일 수 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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