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Tech Insight Program 유니크월드
사람에 대해 알 수록 강연 내용도, 공연, 책에 대해서도 수용하는 깊이도 깊어진다고 하는데요.
이 게시글만 보면 '나도 이자람 예술가님을 안다' 할 정도의 최신 자료들 중 핵심 자료로 추려보았습니다.
아는 만큼 들리고, 보인다!
이어서 유니크월드의 주요 공지들이 이어집니다.
끝까지 읽어주세요!
1. 칼럼 <판소리에 담긴 재미난 얘기,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요> _ 아르떼
2. 인터뷰 <버티고 살아남은 ‘여성 소리꾼’이 쓴 역사...이자람은 또 나아간다>_여성신문
3. 인터뷰 <"젊은 소리꾼에서 시대의 소리꾼으로"...이자람의 도전> _ YTN
4. 대표작 및 공연영상
5. 유니크월드 공지
공연예술가
o 주요경력
중요 무형 문화재 제 5호 판소리 <적벽가> <춘향가> 이수자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악과 박사 졸업
o 대표작
<노인과 바다>, <억척가>, <사천가> 외 다수
판소리에 담긴 재미난 얘기,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요
저는 소리꾼 이자람입니다.
동시에 록 음악을 하는 아마도이자람밴드의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아, 또한 뮤지컬 배우입니다. 더불어 연극 무대에서 배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주, 국립창극단 공연의 작곡과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직업을 가진 참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제발 여기까지 읽으시고 ‘하 진짜 욕심 많네, 내 스타일 아님.’ 하고 저를 만나는 것을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이 모든 것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제가 판소리를 통해 오랜시간 학습하고 발견하는 좋은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차근 차근 여러분과 나누어 보고싶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우연히 판소리 스승님을 만나게 돼 판소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88올림픽을 치른 후 한국이 여느 때보다 떠들썩하던 시절이었지요. 세상은 빠른 속도로 급변할 만반의 준비를 하는데 내가 배우는 것은 저 멀리 조선시대와 링크가 걸려있는 예술이었던, 참으로 양분되는 듯한 저의 삶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 당시 한국의 전통예술은 이전의 ‘천민들이 하는 음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천천히 ‘지켜야 할 고급예술’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하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사람들은 전통예술하는 아이들에게 ‘전통을 지키는 어려운 일을 하는 기특한 아이’와 ‘기생 음악 하는 아이’라는 두 가지 시선을 모두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선은 점차 여러 훌륭한 예인들, 명인들에 의해 전통예술을 지키려는 국가의 제도적 보호와 지원으로 인해 현재와 같이 전통문화를 귀하게 여기는 인식의 전환을 이루어 왔습니다.
학창 시절은 그리하여, 나 자신도 내가 겪고 있는 일들의 다양성을 명확히 인식하지 못해 헷갈리는 와중에 대중들의 편견과 무지를 맞닥뜨리며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배우고 있는 전통예술을 몹시도 창피하고 부끄러워했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전공으로 학습하고 있는 이 멋진 판소리를 몹시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제가 판소리를 배우고 성장하는 모든 과정 사이에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그 모든 시간들을 지나오며 전통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사사하였고, 그 사이 서양의 희곡이나 소설, 한국의 극대 소설 등 제가 흥미를 갖고 이야기하고픈 욕망을 느끼는 서사들을 가지고 창작 판소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창작 판소리로 한국, 미국, 프랑스, 브라질, 대만, 일본, 루마니아 등을 다니며 수많은 무대와 관객을 만나는 경험을 통해 제 판소리는 점차 그 가치와 매력, 멋과 맛을 명확하게 가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노인과 바다> 속의 멕시코만 바다 위로 날아갔다가, <수궁가>의 바닷속으로 들어가 용왕과 물고기들을 구경했다가, <심청가>의 심 황후가 머무는 궁궐로 다니며 눈앞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수많은 인물들을 응원하고 안쓰러워하고 우스워합니다. 그렇게 관객과 함께 뜨거운 시간을 만들고 공연이 끝나고 나면, 관객과 저는 어느새 오랜 지음과 같은 사이가 되어 서로의 삶을 응원하게 됩니다. 이렇게 정말 작게나마, 판소리를 처음 만나는 관객의 수를 늘려가며 느린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칼럼을 쓰는 이유 무대 위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조각들을 나누고 싶어서 입니다.
춘향가/심청가/수궁가와 같은 가깝고도 먼, 지겹고도 생경한 고전이 어째서 판소리라는 공연예술 장르를 통해 300여 년간 이어져 오고 있는지 그 비밀스러운 매력을 함께 탐험해 보고 싶어서입니다. 당신의 삶에 없어도 상관없을 것 같은 이 판소리를, 대체 어떤 사람들이 만들었고 어떤 노력을 기울여 기술을 습득하여 인간문화재까지 되었는지 등에 대한 제가 주워들은 재미난 이야기들을, 여러분과 과자처럼 나눠먹고 싶어서입니다. 위대한 문화재들로부터 저와 같은 평범한 열한 살짜리 꼬맹이가 어떻게 교육을 받으며 21세기-바야흐로 PC통신을 지나 인터넷의 확산, 휴대폰 속 넘쳐흐르는 정보와 이미지의 세상 속에서-를 가로질러 함께 이 사회에 속해 살아가는지 들려주고 싶어서입니다.
버티고 살아남은 ‘여성 소리꾼’이 쓴 역사...이자람은 또 나아간다
할리우드 SF 액션 대작 ‘헤일로’에 출연했다. 20여 년째 록 밴드를 이끄는 중이다. 에세이집도 펴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 인기 여성서사 웹툰 ‘정년이’,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까지, 다양한 서사들을 지금 들어도 불편하거나 지루하지 않은 판소리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이렇게 신명 나게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자가 또 있을까. 이자람은 지금도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중이다. 소리꾼, 뮤지컬 배우, 록밴드 보컬·기타리스트, 작곡가, 작창가, 음악감독에 연극·매체 배우, 작가까지, 그 에너지가 놀랍다.
본업이야 말이 필요 없다. 1999년 ‘춘향가’ 최연소 완창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전쟁과 삶의 풍파를 겪고도 억척스레 살아가는 여인의 이야기를 하면서는 “딱 죽을 것 같지마는 살아있으니 살아야지/귀하게 붙은 이 숨 고이 가지고 살아야지”(억척가)라고 노래해 마음을 울린다.
작창가로도 맹활약 중이다. 베르톨트 브레히트(‘억척가’, ‘사천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노인과 바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이방인의 노래’) 등 근현대의 희곡과 소설을 창작 판소리로 재해석해 호평을 얻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통과하며 ‘기록’의 중요성을 깨닫고 음반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창작 판소리를 모은 ‘컴포지션 Ⅰ’부터 판소리 ‘적벽가’의 정수만 모은 앨범 ‘이자람 트레디션 : 적벽가’까지 다채롭다.
버티고 살아남아 자신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여성 예술가이기도 하다. 앞서 2011년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의 전신인 ‘제4회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자가 어엿한 중견 예술가로 자리매김해, 최고상 격인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인상’을 받는 최초의 사례다. 이자람은 “‘양성평등문화상’은 한국 사회에서 젠더 이슈가 이상한 방향으로 왜곡되는 시대에 더 의미가 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잘하고 있는 일들, 더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전 제가 유명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피부에 와닿질 않아요. 전 버스도 지하철도 마음껏 탈 수 있는 사람이고, 언제나 텅 빈 객석에 익숙한 채로 살아왔으니까. 제 공연이 매진되면 나 잘살았구나, 다행이다! 해요. 판소리에, 여자에, 40댄데, 매진이다. 이야 잘하고 있다! 하하하. 관객층도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해요. 절 믿어주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으니 다행이고 감사하죠.
요즘 그는 오는 21일 열릴 아마도이자람밴드 고별 콘서트 준비로 바쁘다. 콘서트 제목은 ‘마무리'로 일찌감치 매진됐다. 또, 지난 7월부터 신작을 준비 중이다. 원작은 러시아 작품인데 매일매일 직접 번역해 나가는 중이란다. 내년 4월 중순께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제가 작품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뭔지, 지금 한국에서 왜 이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를 찾는 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려요. 일단 저를 심심하게 해야 해요.” 그가 심심함 속에서 건져 올릴 드넓고 새로운 세계가 궁금하다.
"젊은 소리꾼에서 시대의 소리꾼으로"...이자람의 도전
18살 때 심청가, 20살 때는 춘향가를 최연소로 완창했고, 판소리 다섯 마당을 모두 섭렵하며 재능과 성실함을 인정받았습니다.
이자람 국악인 : 완창이라는 게 그냥 공연 준비한다. 많은 사람의 환호를 받으면서 짠~하는 게 아니라 제가 판소리를 배우고 선생님과 보낸 시간, 제가 골방에서 연습한 모든 시간을 다시 되새김하면서 점검하는 시간이거든요.
창작 판소리에 대한 도전도 늘 고민입니다. 하지만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는 판소리를 더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 공연마다 새로운 관객을 끌어들이며 국악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자람 국악인 : 이게 내 길이 맞나, 나는 전통(판소리)만 해야 되나? 창작(판소리만)만 해야 되나? 이게 과연 다른 것인가? 이런 질문들이 지금까지도 시시때때로 저에게 계속 오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 창작을 하면서 만든 것이 지금 전해지는 전통 판소리란 말이에요. 그렇다면 지금 소리꾼들도 분명히 지금 시대를 빨아 먹으면서 지금의 것을 만들 수 있잖아요.
1) <노인과바다> _ MBC 놀면뭐하니?
이자람&이준형 -노인과 바다 , 넋을 잃게 만드는 압도적인 무대
2) <춘향가>, <억척가> _ 차이나는 K-클라스
쿵짝! 듣는 순간 웅장해지는 판소리 등장, 소리꾼 이자람 무대 풀영상
기술은 감각을 자극하고, 예술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뇌과학자 김대식 X 영화감독 김태용 X 안무가 김혜연 X 작가 임다슬
네 명의 저자가 함께 생성형AI 시대의 영화를 주제로 한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서울(아트조선스페이스)과 파리(ArtVerse)에서 동시에 개인전을 열게되셨다고 합니다.
강연을 듣기 전, 교수님 개인전 관람을 미리 해보시면 더욱 좋은 강연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1월 1일 오후5시 유니크월드 멤버 및 연사 자율 참석으로 진행되는 단체관람
* 전시 관람 후 인근에서 프리디너 진행
* 신청은 댓글로 성함 또는 총괄에게 개별 톡 부탁드립니다.
https://www.kmdb.or.kr/db/list/detail/242/0003?type=album
2024 AI 콘텐츠 페스티벌
10.31.목~11.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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