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정리

4년차 직장인이었을 때

그렇게도 동생한테 매번 강조하는게 노트북 바탕화면 파일정리 였는데, 정작 내 회사 PC 파일 정리는 엉망진창이었다. 3년이 넘게 근무한 회사인데 정신이 없는건지, 아니면 정신머리를 다른 곳에 둔건지.. 

취업준비를 할 때,  정신없는 내 노트북 바탕화면의 수많은 파일들을 보며 한분께서 당장 파일부터 정리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시간도 없는데, 왜 파일을 다 정리해야할까 생각하면서.. 억지로 꾸역꾸역 했었는데, 지금까지 내 노트북 바탕화면에는 아이콘 3개 정도? 잘 정리한 파일들이 차곡차곡 저장되어있다.

그때 알았다. 잘 정리되어있는 것이 주는 안정감과 효율을

그런데 회사 컴퓨터만 달랐다.......

항상 마음에 걸렸던 부분인데, 회사일은 회사일이니까. 퇴사하면 이 컴퓨터와 나의 파일들은 날아가니까? 하는 생각에 그냥 두었다. 그런데 오늘 어떤 마음인지, 갑자기 정리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니, 시간을 내어 파일정리를 싹 했다. 이전에 했던 송무, 법무, POA, 특허, 행정업무,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까지. 우선 파일 분류만 크게 해놓았다. 세부 내용은 업무를 하면서, 필요할때 품이 더 들더라도 그때 수정하는게 더 효율적일 것 같아서 두었다. 그래도 나한테 꽤 의미있는 작업이었음.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