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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등록증 잉크를 찍는 그순간

2년전을 되돌아 보며...

아마존 PL 비지니스를 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김동현 사장님의 소개로 브런치 독백을 시작해 본다.


2016년 1월 1일, 나의 경제적인 변곡점을 위한 스타트로 사업자등록증에 잉크를 찍었다. 물런 행위적으로는 남양주 세무서를 방문해서 세무담당 공무원에게 약간 굽신굽신 하면서 초기 사업자등록 신청을 마무리했다.


근데 사업아이템도 뭘 해야될지도 앞으로의 방향도 없었다. 정말 무대뽀로 신청부터 하고 본 것 같다. 지금생각하면 어디서 그런 무식한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스마트하게 잘 하고 있는 걸 보면 뿌듯하다.


2018년 스위스 회사와 국내 총판 계약을 하는 선배 사장님 - 저기서 첫 사업 스타트를 했다.


자 일단 무식하게 사업자 등록증을 신청을 했는데, 집에서 일할순 없었다. 다행히 회사 다닐때 열심히 좀 했던걸까? 남양주에서 청소장비 판매 서비스를 하는 선배 사장님께서 "집에서 일하는건 어렵지 않느냐?" 우리가 비록 창고형 사무실이라도 나와서 해라, 너 자리는 줄수 있다" 해서 저기 위에 사진 이미지로 보이는 곳에 자리 한칸 얻을 수 있었다. 


물런 지금도 선배는 저 창고형 사무실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다만 그때 창고 사이즈의 3배를 사용할 뿐이고, 나도 현재는 공유오피스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곧 아마존 PL 창업센터를 설립해서 일을 할 수 있다. 그렇다 둘다 열심히 해서 사업 확장을 많이 했다.


그렇게 사업을 할 수 있는 장소와, 투지, 열정은 확보했고, 이 때부터 남양주 시청 중소기업과를 방문해서 관내 중소기업 리스트를 확보하고 난다음에, 열심히 영업을 다녔다. 원래 목이 말라야 우물을 파지 않겠는가, 정말 열심히 영업도 다니고 웹사이트 수주도 하고 만들어 주고도 했다.


2016년 초반 직접 제작한 영업 홍보자료를 담을 수 있는 홀더


이렇게 2개월정도 했을까? 우리가 흔히 가성비라고 하지 않는가? 사업에 있어서는 이것이 투자하는 자본+시간 대비 벌어들이는 수익 또는 매출로 판갈음이 난다. 영업을 열심히 뛰어서 수주를 하는것은 좋았는데, 1개를 수주해도 수주금액이 대략 100~150만원정도 이고, 그걸 제작할려면 약 2주는 밤에 열심히 만들어야 한다. 물런 직원을 고용하면 좋겠지만, 초기 자본 하나도 없이 시작한 나에게 올 직원은 나밖에 없지 않는가.


그래서 2월 말까지 수주한 웹사이트는 다 만들어 주고, 3월 초에 다른 사업아이템을 검색해 봤다. 물런 사업아이템 검색에 오랜 시간을 소모할 순 없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돈이지 않는가! 그때 글로벌 셀링은 어떨까 하고 생각한번 해 보았다. 물론 회사 다닐때 이베이로, 메모리를 한번 팔아본 경험이 있었다. 회사 컴퓨터를 교체하고 남은 중고 컴퓨터를 재활용 업체에 그냥 주는 건데, 그 중에 DDR 메모리는 무게도 가볍고, 이베이에 수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몇개 팔아본 경험이 전부다.


그렇게 글로벌 셀링에 관련된 자료를 검색해 보니, 2016년 3월경에 이베이와 아마존을 비교해 볼수 있었고, 이 때도 매출액이나 성장 속도가 이미 아마존이 월등하게 나았다. 돈을 벌려면 큰물에서 놀아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로, 아마존 시장을 한번 검토해 보자 라고 마음을 먹었다.


회사 다닐때는 퇴근하고 집에가서 저녁을 먹으면 얼마나 잠이 왔는데, 내가 한번 해보고 싶은 아이템을 찾고나니 밤에 아무리 관련 자료를 보아서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그렇게 아마존 관련 자료를 리서치 하면서 보다보니, 아마존이 이베이와는 다르게 자신들의 배송 및 물류 창고를 3rd Party 셀러들에게 개방을 하는 것이다.


와우! 이건 바로 나를 위한 비지니스다, 내브랜드 제품을 제조 개발하고, 컨테이너로 제품을 입고 완료하고, 마케팅을 잘한다면 아마존 창고가 알아서 배송 및 고객 관리를 해주는구나! 오마이갓, 그 당시 나에겐 신기루와 같은 미지의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이 때부터는 자료 검색에 투자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아마존 FBA 라고 하는 창고와 PL (Private Label) 이라고 하는 조합의 자료를 Google 에서 검색하니 이미 미국에서는 어느정도 안착한 Small Size 의 비지니스 방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었다.


그런 선구자 중에 Junglescout 이라고 하는 아마존 리서치 툴 (외부사업자)의 CEO Greg Mercer 가 가장 눈에 들어오고, 작성한 컨텐츠가 진정성이 느껴졌다. 이 때 바로 기존 회사에서의 경험이 눈부시게 나타났다. 바로 정글스카웃코리아를 도입하는 것이다.


바로 공격적으로 그렉 머셔에게 이메일을 작성했다. 그리고 솔직히 작성했다. 나는 현재는 아무것도 없지만 아마존 FBA + PL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고, 한국에도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는 없지만 분명 나와 같은 비지니스를 하고픈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이사람들에게 정글스카웃을 알려서 매출 증진에 도움을 주겠다.


몇 번의 공방전 끝에 junglescout.co.kr 웹사이트를 바로 스타트 하였다. 물런 공방전 중에는 어떻게 구체적으로, 정글스카웃 이라는 툴을 한국 아마존 셀러에게 소개하고, 어느정도 열심히 하겠다 라는건 프리젠테이션으로 제시 했다. 진심이 통했는가 보다. 도메인도 사주고, 웹사이트 호스팅도 사주었다. 초기 투자 비용은 없었다. 나의 열정과 시간만 있을뿐.


2016년 3월 한달은 밤에 잠을 안잔것 같다. 1시간 정도만 눈 붙이고 일어나도 몸이 개운했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할 수 있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것 같았다. 정글스카웃 미국 본사의 콘텐츠를 번역해서 옮기면서 자연스레 어떤 방식으로 아마존 FBA+PL 을 접근해야하는 지 알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다. 지금 생각하면 나의 경제적인 인생에 있어서 정글스카웃 그렉머셔를 만날 수 있었던건 신의 한수가 아닌가 싶다.


글이 너무 길면 안되니...재미있는 다음편은 다음에 작성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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