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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실장 Feb 11. 2019

고양이를 위한 아파트

맞춤형아파트프로젝트:어디사세요?



스페인 유학시절, 

하우스메이트가 고양이 한마리를 키웠다.

가까이서 경험한 고양이란 놈은

이상하고 매력적인 동물이었다.


하루종일 몸을 둥글에 말고 

꿈쩍도 않고 자는가 싶더니만


(그래서 우리끼리 늘 하는얘기가

다음 생애는 고양이로 태어나

저렇게 여한없이 실컷 자면서 살고싶다..였다) 


한밤중에는 거실 여기저기를

우다다다다다 뛰어다녔다. 


여튼 그리운 고양이, 

그레따(GRETA)를 위한 헌정 만화, 

고양이를 위한 아파트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상편)


https://comic.naver.com/bestChallenge/detail.nhn?titleId=704549&no=29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하편)


https://comic.naver.com/bestChallenge/detail.nhn?titleId=704549&no=31




고양이 아파트를 위한 검토사항


1. 천장에 조명레일과 같은 각관을 설치한다.


2. 천장에 직접 앵커링하여 설치 하지 않는 이유는

기구의 위치 변화를 가능케 하기 위함이다.


3. 때문에 각관 그리드의 간격은

 기구 각각의 효율적인 배치가 가능하여야 한다.








요즘 워낙 대새인지라 

냥님들을 위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찾는 건 그닥 어렵지 않다.  


높고 좁은 곳을 잘 지나다니는 

고양이 특성을 활용한 아이디어들이 대부분. 




그 와중에 보다 본격적인 

고양이를 위한 아파트.




중국, 상하이의 한 오래된 아파트.

1층의 저 빛을 발하는 투명한 공간이 심상치 않다.

 이 아파트는 인간과 고양이의 

쾌적한 동거를 위해 공간을 분할하였다.


푸른 부분이 고양이 공간.

붉은 부분인 인간 공간.


그리고 붉은 색을 향해 

길게 튀어나온 푸른 막대기가

두 공간의 매력적인 융합을 위한 장치이다.





집주인..아니 집사는 복도를 지나며

4층으로 구성된 투명한 벽속으로

 요리저리 오가는 냥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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