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을 위한 걱정 그만두기
우리는 끊임없이 걱정을 한다. 큰 일부터 사소한 일까지 끊임없이 걱정거리를 만들어 내며 '어떡하지?'라며 고민하곤 한다. 쉴 틈이 없다.
걱정을 끊임없이 하는 이유는 우리의 뇌 구조와 연관이 있다. 뇌는 생각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그렇기에 생각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것이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생각을 멈추는 것과 생각을 하는 것. 어느 것이 더 쉬운지는 말을 안 해도 알 것이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 훨씬 어렵다. 생각을 멈추는 것이 쉽다면 '명상'이라는 것은 딱히 필요하지도 않다.
정신질환의 경우(말도 안 되는 사소한 일부터 사소한 가능성까지 포함시켜 걱정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우리가 걱정을 끊임없이 하는 것 자체는 '정상'이라는 것부터 인지하자. 원래 그런 거다. 그러니 '나는 왜 걱정이 많지?'라는 걱정은 그만두어도 좋다.
우리가 걱정을 하는 이유는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일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유비무환이라고 미리 준비가 되어 있다면 우환을 당할 염려가 없기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생각은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걱정의 대부분은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닌 '걱정을 위한 걱정'을 하는 경우이다. 생산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걱정이라는 사고 안에 갇혀서 했던 생각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두려워하고 불안해한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빠져 걱정의 뫼비우스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한다.
미래에 대한 대비와 미래에 대한 걱정을 확실하게 나누어서 생각해야 한다. 대비는 불 확시란 미래를 안정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지만, 걱정은 단지 걱정으로 끝날 뿐이며, 일어나지 않은 일로 현재를 불안하게 만든다. 그러니 닥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① 우선 내가 하고 있는 대부분의 걱정이 '걱정을 위한 걱정'임을 인지하자. 90% 이상이 여기에 해당한다.
② 미래를 위한 걱정의 경우에는 내가 대비할 수 있는 부분에서 어느 정도의 행동 방침을 정해놓자. 걱정의 굴레에 갇히고 싶지 않다면 노트에 적어 두는 것이 좋다. 포인트는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대략적인 행동 방침만 정해놓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 이상은 생각을 멈추고, 오히려 호탕하게 '나머지는 그때 가서 생각하지 뭐'라고 쿨한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걱정을 위한 걱정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걱정해봐야 아무 소용도 없고, 바뀌는 것은 없다.